"올해 연준 금리인하 없으면 뉴욕증시 폭락, 내년 하드랜딩"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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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국 중앙은행 연방준비제도(연준)가 올해 기준금리를 내리지 않으면 주식시장이 폭락해 내년 미국 경제의 경착륙(hard landing)을 부추길 위험이 있다는 지적이 나왔다.
월가에서 유명한 투자회사 아폴로의 트로스텐 슬로크 수석 이코노미스트는 16일(현지시간) 블룸버그 TV와 인터뷰에서 연준이 올해 금리를 동결하면 주식 랠리는 지속 불가능하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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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뉴스1) 신기림 기자 = 미국 중앙은행 연방준비제도(연준)가 올해 기준금리를 내리지 않으면 주식시장이 폭락해 내년 미국 경제의 경착륙(hard landing)을 부추길 위험이 있다는 지적이 나왔다.
월가에서 유명한 투자회사 아폴로의 트로스텐 슬로크 수석 이코노미스트는 16일(현지시간) 블룸버그 TV와 인터뷰에서 연준이 올해 금리를 동결하면 주식 랠리는 지속 불가능하다고 말했다.
올해 금리가 인하되지 않으면 매파적(긴축적) 정책의 부정적인 결과가 계속 드러나면서 주식 시장을 계속해서 지지했던 '슈거 하이'(sugar high)가 사라질 수 있다는 얘기라고 비즈니스인사이더(BI)는 설명했다.
슈거 하이란 설탕을 섭취할 때 느끼는 즉각적 단맛에 따른 일시적 흥분상태로 경제 상황에서는 경기가 근본적 개선없이 좋아지는 것을 의미한다.
슬로크 이코노미스트는 23년 만에 최고 수준인 미국의 금리가 떨어지지 않으면 "주식 시장이 계속 오르지 않고 그러면 이미 기업들의 높은 부채비중, 지방은행의 취약성이 드러나 2025년 미국 경제가 결국 경착륙 위험에 직면할 것"이라고 경고했다.
이번 발언은 시장에서 한때 거의 100% 확신했던 6월 인하 가능성이 희박해진 가운데 나왔다. 금리선물 시장에서는 현재 연준의 금리인하를 9월로 미뤘고 일각에서는 금리인상에 대비할 것을 충고한다.
하지만 슬로크 이코노미스트는 연준의 금리인상 전망에 동의하지는 않았다. BI에 따르면 슬로크 이코노미스트는 올해 연준의 통화정책이 변하지 않을 것이라고 가장 먼저 시사한 월가 인물에 속한다.
그는 "(연준의) 소통 메커니즘의 관점에서 볼 때 1~2개 분기 정도 금리를 조금 더 높게 유지한 다음 경기 둔화라는 목표를 달성하는 것이 더 낫다고 생각한다"고 덧붙였다.
shinkirim@news1.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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