투자주의환기 지정 아이티센 "BDX 등 사업 이상 無…회계관리 개선할 것"

팽동현 2024. 4. 17. 14:4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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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난달 말 한국거래소로부터 투자주의환기 종목으로 지정된 아이티센에 대해 주식시장에서 우려의 목소리가 나오고 있다.

S증권사의 한 투자운용역은 "환기종목으로 지정되면 자금조달 측면에서 은행차입이자율 상승이나 사채발행 시 투자자 모집 어려움 등을 겪을 수 있고, 증권사와 연기금 등 각 기관 내부규정에 따라 투자 비중을 축소하므로 주가에 영향을 미칠 수 있다"면서도 "내부회계관리 비적정 의견을 맞은 기업이 곧 재무적으로 부실한 기업이라 속단할 수는 없다"고 설명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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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난달 말 한국거래소로부터 투자주의환기 종목으로 지정된 아이티센에 대해 주식시장에서 우려의 목소리가 나오고 있다. 일각에서 상장폐지 가능성까지 거론하는 것에 대해 회사 측은 낭설이라고 일축하는 한편, 이번을 계기로 내부회계관리 프로세스 개선을 이루겠다는 입장이다.

17일 투자업계에 따르면 2022년 자산규모 1000억원 이상 상장사 대상으로 내부회계관리제도 외부감사 의무가 확대된 이후 해당 기업들이 이에 대응하지 못해 비적정 의견을 받는 사례가 이어지고 있다. 부정·횡령 등 자금 관련 내부통제에 대한 사회적 관심이 커지면서 회계법인들의 감사의견이 한층 보수적이 됐다는 견해도 제기된다.

아이티센은 지난달 말 감사보고서 제출을 지연했고 내부회계관리제도 비적정 의견을 받았다. 아이티센과 같은 코스닥 상장사의 경우 비적정 의견을 받으면 투자주의환기종목으로 지정된다. 코스피와 달리 해당 기업이 바로 상장적격성 실질심사에 오르는 게 아니다. 기업 규모 때문에 상대적으로 안정성이 떨어질 수밖에 없는 코스닥 시장에서 향후 발생 가능한 리스크에 대해 주의할 것을 사전 안내하는 차원이다.

S증권사의 한 투자운용역은 "환기종목으로 지정되면 자금조달 측면에서 은행차입이자율 상승이나 사채발행 시 투자자 모집 어려움 등을 겪을 수 있고, 증권사와 연기금 등 각 기관 내부규정에 따라 투자 비중을 축소하므로 주가에 영향을 미칠 수 있다"면서도 "내부회계관리 비적정 의견을 맞은 기업이 곧 재무적으로 부실한 기업이라 속단할 수는 없다"고 설명했다.

이어 "일반투자자들이 내부회계관리제도 비적정의 의미를 지나치게 확대 해석하는 경향이 있는 것도 사실"이라며 "비적정 의견을 받았어도 상장실질심사 대상이 되는 게 아니다. 최근 규정 개정으로 2회 연속 환기종목에 지정돼도 바로 상장적격성 실질심사를 받진 않는다"고 부연했다.

아이티센은 비적정 의견을 받은 뒤 열린 정기주주총회에서 내부회계관리 강화에 집중하겠다는 뜻을 밝힌 바 있다. 이날 회사 측은 "출자투자기업에서 비밀유지 등 이유로 자료 제출이 늦어져 비적정 의견을 받은 것일 뿐, 회계상 횡령을 비롯해 그 어떤 부정도 발생하지 않았다"면서 사실관계에 대해 해명하기도 했다. 이후 감사보고서도 실제로 적정 의견을 받았고, 감사·재무 전문가 영입 및 대형회계법인과의 협업을 통해 내부통제 시스템 고도화에 나서고 있다는 게 회사의 설명이다.

아이티센이 컨소시엄 대표사를 맡은 BDX(부산디지털자신거래소)를 비롯한 사업 연속성 관련 시장 우려에 대해 회사 관계자는 "BDX는 관련 절차가 이상 없이 진행 중이다. 이달까지 출자사들의 출자금 납입을 마치고 법인 설립 후, 연말께 1차 시스템 개통을 목표로 사업을 추진 중"이라며 "클라우드 부문 사업성과가 본격적으로 나타나고 있다. AI(인공지능)·NFT(대체불가토큰)·STO(토큰증권발행) 등 미래 성장동력도 계속 투자·발굴할 것"이라고 덧붙였다.팽동현기자 dhp@dt.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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