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강인 13분 PSG, 바르셀로나에 대역전극 챔스 4강 진출…한국인 네 번째 챔스 준결승 출전 가능성↑
이강인의 소속팀인 프랑스 리그1 파리 생제르맹(PSG)이 적진에서 바르셀로나를 완파하며 유럽축구연맹 챔피언스리그(UCL) 4강에 진출했다.
PSG는 17일 스페인 바르셀로나의 에스타디 올림피크 류이스 콤파니스에서 열린 2023~2024 UCL 8강 2차전에서 바르셀로나에 4-1 대승을 거뒀다. 지난 11일 홈에서 열린 2차전에서 2-3으로 졌던 PSG는 합산 스코어 6-4로 역전하며 4강 티켓을 가져갔다. PSG가 UCL 준결승에 진출한 건 2020~2021시즌 이후 3년 만이다.
이날 벤치에서 경기를 시작한 이강인은 PSG가 3-1로 앞서던 후반 32분 브래들리 바르콜라 대신 투입돼 경기가 끝날 때까지 약 13분을 뛰었다. UCL에서 1골 1도움을 기록 중인 이강인은 이날 경기에선 공격 포인트를 기록하지 못했다.
PSG가 UCL 4강에 진출하면서 이강인은 한국 선수 역대 네 번째로 UCL 준결승을 경험할 가능성이 커졌다. 앞서 이영표가 2004~2005시즌 에인트호번(네덜란드) 소속으로 한국 선수로는 최초로 UCL 4강전을 경험했다. 이어 맨체스터 유나이티드(잉글랜드)에서 뛰던 박지성이 2010~2011시즌 UCL 4강전에 출전했다. 이후 2018~2019시즌 토트넘(잉글랜드)의 손흥민이 UCL 4강 무대에서 활약한 것이 마지막이다.
1차전에 선발 출전했던 이강인은 PSG가 다소 수비적으로 선발진을 꾸리면서 벤치에서 출발했다. 4-3-3 포메이션의 오른쪽 미드필더에 주로 섰지만, 이날은 이강인 대신 상대적으로 수비력이 좋은 워렌 자이르-에메리가 선발로 나섰다.
PSG는 전반 12분 하피냐에게 선제골을 내줬지만, 전반 29분 상대 센터백 로날드 아라우호가 무리한 반칙으로 다이렉트 레드카드를 받으면서 잡은 수적 우위를 살려 역전에 성공했다. 전반 40분 우스만 뎀벨레의 동점골을 시작으로 후반에만 3골을 몰아치며 4-1로 이겼다. 팀의 간판 킬리안 음바페는 후반 44분 골로 멀티 골을 올렸다.
PSG는 아틀레티코 마드리드(스페인)를 꺾고 올라온 도르트문트(독일)와 다음 달 1일 준결승에서 원정 경기로 맞붙는다. PSG는 앞서 조별리그에서 도르트문트에서 맞붙어 1승 1무 우위를 보였다.
박효재 기자 mann616@kyunghya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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