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선배님 초조해 보이더라’ 박찬호 황당하게 만든 8년 후배의 당찬 도발 “당연히 자리 내줄 생각 없다”

길준영 2024. 4. 17. 13:4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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KIA 타이거즈 박찬호(29)가 부상에서 돌아왔다.

올 시즌 11경기 타율 3할6푼4리(44타수 16안타) 5타점 3득점 4도루 OPS .800으로 활약중이던 박찬호는 지난 7일 허리 통증 때문에 1군 엔트리에서 말소됐다.

박찬호는 KBO리그 통산 831경기 타율 2할5푼5리(2592타수 661안타) 13홈런 255타점 356득점 144도루 OPS .622를 기록한 베테랑 내야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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KIA 타이거즈 박찬호. /OSEN DB

[OSEN=인천, 길준영 기자] KIA 타이거즈 박찬호(29)가 부상에서 돌아왔다.

KIA는 지난 16일 인천 SSG랜더스필드에서 열린 ‘2024 신한은행 SOL Bank KBO리그’ SSG 랜더스와의 경기에서 4-6 끝내기 패배를 당했다. 박찬호는 이날 경기에 앞서 1군 선수단에 합류해 함께 팀 훈련을 진행했다. 

올 시즌 11경기 타율 3할6푼4리(44타수 16안타) 5타점 3득점 4도루 OPS .800으로 활약중이던 박찬호는 지난 7일 허리 통증 때문에 1군 엔트리에서 말소됐다. 하지만 이제는 몸상태가 모두 회복됐다. 10일을 채워야 하기 때문에 지난 16일에는 동료들과 함께 팀 훈련만 진행했다. 17일 경기에 앞서 1군 엔트리에 등록될 예정이다. 

KIA 이범호 감독은 경기 전 인터뷰에서 “박찬호는 몸 상태가 괜찮다고 해서 내일 등록하려고 불렀다. 오늘 경기가 끝나고 어떻게 할지 결정하려고 한다. 지금 다들 나쁘지가 않아서 누구를 뻬야할지 고민이다. 잘하고 있는 선수들이 많기 때문에 아무래도 누구 한 명을 빼는게 신경이 쓰인다”라고 말했다. 

[OSEN=인천, 이대선 기자] 16일 오후 인천 SSG랜더스필드에서 ‘2024 신한 SOL Bank KBO리그’ SSG 랜더스와 KIA 타이거즈의 경기가 열렸다.올 시즌 4경기(19⅔이닝) 3승 평균자책점 2.75를 기록 중인 김광현은 KIA를 상대로는 시즌 첫 등판에 나선다. KIA는 김건국이 선발투수로 나선다. 김건국은 올 시즌 3경기(4⅓이닝) 평균자책점 6.23을 기록 중이다.3회초 1사에서 KIA 김도영이 좌중월 솔로 홈런을 치고 환호하고 있다. 2024.04.16 /sunday@osen.co.kr

박찬호는 KBO리그 통산 831경기 타율 2할5푼5리(2592타수 661안타) 13홈런 255타점 356득점 144도루 OPS .622를 기록한 베테랑 내야수다. 2022년부터 잠재력을 만개하며 KIA 주전 유격수로 자리를 잡았다. 하지만 박찬호가 부상으로 빠진 사이 김도영(19경기 5홈런 OPS .822), 홍종표(5경기 OPS .859) 등 어린 내야수들이 좋은 활약을 하면서 KIA도 오히려 상승세를 탔다. 이날 경기에서는 아쉽게 패했지만 지난 9일부터 14일 경기까지 6연승을 내달렸다.

“내가 빠진 사이에 팀이 너무 잘해버려서 걱정이다”라고 경기 전 인터뷰에서 말한 박찬호는 “지금 팀이 연승을 하고 있는데 너무 부담스러운 상황에 온 것 같다. 나 때문에 끊어지면 안되지 않나. 내가 빠졌을 때 이렇게 팀 성적이 좋았던 적이 없었다. TV로 볼 때는 기분이 좋았다. 계속 이기니까 너무 좋았는데 한편으로는 내가 돌아오면서 괜히 안좋은 분위기를 가져가게 될까봐 부담이 되는 측면도 있다”라고 이야기했다. 

박찬호는 “그래도 그만큼 긍정적인거라고 본다. 내가 없을 때도 후배들이 잘해줘서 너무 좋다고 생각한다. 나라는 사람의 존재를 아예 지워버릴 정도로 너무 잘해주서 한편으로는 정말 뿌듯하게 생각한다”라고 말했다. 

KIA 타이거즈 박찬호와 이범호 감독. /OSEN DB

올 시즌 잠재력을 만개하고 있는 김도영은 어린 선수들이 잘하면서 부상을 당한 박찬호가 초조해 보인다며 농담을 했다. 그 말을 듣고 황당한 표정을 지은 박찬호는 “걔는 진짜 바보다. 그러다 금방 떨어진다”라고 웃으며 “그래도 이번에 조금 느낌 것이 있다. 나도 동기부여가 되더라. 이제 후배들도 기량이 많이 올라와서 내가 자리를 비우면 언제든지 대체가 되겠다는 생각을 하게 됐다. 한편으로는 이게 팀이 바랐던 방향이다”라며 후배들이 좋은 모습을 보여준 것에 선의의 경쟁심을 느꼈다. 

“당연히 자리를 내줄 생각은 없다”라고 단호하게 말한 박찬호는 “내가 지금까지 주전 자리를 잡아온 것도 어떻게 보면 내 자리를 내주지 않았기 때문이다. 다시 자리를 비우는 일은 없어야 한다”라며 남은 시즌 각오를 다졌다. /fpdlsl72556@ose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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