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선발 61분→교체 13분' 이강인, '6전7기+8년 기다림' 끝에 바르샤 '원한' 되갚았다!

이상완 기자 2024. 4. 17. 13:2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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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강인(23·파리 생제르맹)이 스페인 무대에서 이루지 못한 개인적 복수에 성공하고 한국인 선수 4번째로 '꿈의 무대' 준결승 문턱을 밟았다.

이강인의 소속팀 파리 생제르맹(PSG)은 17일 오전(이하 한국시간) 스페인 바르셀로나의 에스타디 올림픽 루이스 컴파니스에서 열린 바르셀로나(스페인)와 '2023~2024 유럽축구연맹(UEFA) 챔피언스리그(UCL)' 8강 2차전에서 4-1로 대승을 거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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파리 생제르맹(PSG)의 이강인(왼쪽)이 10일(현지시각) 프랑스 파리의 파르크 데 프랭스에서 열린 2023-24 프랑스 리그앙 25라운드 랭스와 경기에 선발 출전해 공을 몰고 있다. 이강인은 풀타임을 소화했고 팀은 8위 랭스와 2-2로 비겨 3경기 연속 무승부를 기록했다. 사진┃뉴시스/AP
파리 생제르맹(PSG)의 이강인(오른쪽)이 10일(현지시각) 프랑스 파리의 파르크 데 프랭스에서 열린 2023-24 유럽축구연맹(UEFA) 챔피언스리그(UCL) 8강 바르셀로나(스페인)와의 1차전 경기 중 공을 차고 있다. 이강인은 61분을 소화했고 팀은 2-3으로 역전패했다. 사진┃뉴시스/AP

[STN뉴스] 이상완 기자 = 이강인(23·파리 생제르맹)이 스페인 무대에서 이루지 못한 개인적 복수에 성공하고 한국인 선수 4번째로 '꿈의 무대' 준결승 문턱을 밟았다.

이강인의 소속팀 파리 생제르맹(PSG)은 17일 오전(이하 한국시간) 스페인 바르셀로나의 에스타디 올림픽 루이스 컴파니스에서 열린 바르셀로나(스페인)와 '2023~2024 유럽축구연맹(UEFA) 챔피언스리그(UCL)' 8강 2차전에서 4-1로 대승을 거뒀다.

이로써 PSG는 지난 11일 홈에서 2-3으로 패하고 탈락 위기에 놓였으나, 이날 승리로 1, 2차전 합계 6-4 대역전에 성공하면서 4강에 진출했다. PSG가 UCL 4강에 오른 것은 지난 2020~2021시즌 이후 3년 만이다.

PSG는 1차전에서 전반 하피냐에게 선제골을 내주고 주도권을 넘기면서 힘든 싸움을 펼쳤다. 후반 이른 시간 우스만 뎀벨레의 동점골과 비티냐의 역전골에 분위기를 가져오는 듯 했으나 바르셀로나 공격을 효과적으로 막지 못하고 연속 2골을 허용해 역전패를 당했다.

이날 경기도 경기 초반 선제골을 내주면서 어려운 경기가 예상됐다. 전반 12분 만에 하피냐에게 골문을 내줬다. 합계 스코어 2-4. PSG의 마법은 후반 29분 로날드 아라우호가 퇴장을 당하면서 순식간에 바뀌었다.

파리 생제르맹(PSG)은 17일 오전(이하 한국시간) 스페인 바르셀로나의 에스타디 올림픽 루이스 컴파니스에서 열린 바르셀로나(스페인)와 '2023~2024 유럽축구연맹(UEFA) 챔피언스리그(UCL)' 8강 2차전에서 4-1로 대승을 거두고 1, 2차전 합계 6-4로 4강에 진출한 가운데 경기가 끝난 후 선수들이 어깨동무하며 기뻐하고 있다. 사진┃UEFA 공식 SNS

10명의 바르셀로나보다 수적 우위를 점한 PSG는 전반 종료 직전 뎀벨레의 동점골이 터졌다. PSG는 후반 들어 더 공격적으로 나섰다. 후반 9분 비티냐가 기어코 동점골을 만들었고, '에이스' 음바페가 후반 16분과 44분에 대역전극을 이끌었다.

PSG가 4강에 진출하면서 이강인도 주목을 받고 있다. 루이스 엔리케 감독의 '로테이션 시스템' 속에 선발과 교체를 오가며 뛰고 있는 이강인은 선발 출전했던 1차전과 달리 교체 투입됐다.

이강인은 1차전 선발 출전해 총 61분간 그라운드를 밟았다. 공격포인트를 올리는 데 실패했으나 후반 6분 역전골의 기점 역할을 톡톡히 했다. 바르셀로나 경기 경험이 많은 이강인은 2차전도 선발 예상했으나 팀이 3-1로 앞선 후반 32분 브래들리바르콜라를 대신해 그라운드를 누볐다.

출전 시간이 짧아 공격포인트는 없었지만 길었던 '바르셀로나 원한'은 되갚았다. 이강인은 스페인 라리가 발렌시아(2017~2021년), 마요르카(2021~2023년) 시절 바르셀로나와 개인 통산 5번 만나 1무 4패로 승리 기억이 없다.

이번 2경기를 포함해 '6전7기' 끝에 첫승을 따내고 속 시원하게 털어냈다. 또한, 한국인 유럽 진출 축구사에도 기록을 남기게 됐다. 이강인은 박지성, 이영표, 손흥민(토트넘)에 이어 한국인 선수로는 4번째로 UCL 4강 무대를 밟는다.

박지성과 이영표는 거스 히딩크 전 감독이 이끌던 지난 2004~2005시즌 네덜란드 PSV 에인트호번 시절 한국인 선수로는 최초로 준결승에 올랐다. 박지성은 맨체스터 유나이티드로 이적 후 2007~2008시즌 두 번째 준결승과 한국인 최초로 결승 무대를 누볐다.

이어 손흥민이 2018~2019시즌 한국인 3호로 준결승에 올라 네덜란드 강호 아약스를 꺾고 결승까지 진출했다. 이후 6년 만에 이강인이 한국인 4호 기록을 남겼다.

파리 생제르맹(PSG, 프랑스)의 이강인(오른쪽 두 번째)이 5일(현지시각) 스페인 산세바스티안의 아노에타 스타디움에서 열린 2023-24 유럽축구연맹(UEFA) 챔피언스리그(UCL) 레알 소시에다드(스페인)와의 16강 2차전 경기를 마친 후 팬들에게 인사하고 있다. 이강인은 후반 11분 킬리안 음바페의 골을 도와 UCL 첫 도움을 기록했고 PSG는 2-1로 승리해 1·2차전 합계 4-1로 8강에 올랐다. 사진┃뉴시스/AP

STN뉴스=이상완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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