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KBL 4강 PO] 이선 알바노의 첫 번째 과제, ‘캘빈 에피스톨라’를 뚫어라

손동환 2024. 4. 17. 13: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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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선 알바노(185cm, G)가 4강 플레이오프 시작하자마자 첫 번째 과제를 안았다.

알바노가 1쿼터부터 캘빈 에피스톨라(181cm, G)의 수비에 밀려다녀, DB가 1쿼터에 공격 시작을 제대로 못했기 때문.

김주성 DB 감독도 경기 종료 후 "알바노가 에피스톨라에게 잡혔다. 무리한 플레이가 많았다. 그러다 보니, 우리가 공격을 풀어주지 못했다. 팀 전체적으로 다운됐다"며 알바노의 부진을 안타깝게 여겼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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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선 알바노(185cm, G)가 4강 플레이오프 시작하자마자 첫 번째 과제를 안았다.

원주 DB는 지난 15일 원주종합체육관에서 열린 2023~2024 정관장 프로농구 4강 플레이오프 1차전에서 부산 KCC에 83-95로 졌다. KCC와 정규리그 맞대결에서 5승 1패로 압도했으나, 이번 시리즈 첫 경기에서는 KCC에 덜미를 잡혔다.

DB는 지난 3월 14일 정규리그 1위를 확정했다. 정규리그 종료일인 3월 31일까지 여러 조합을 테스트했다. 정규리그 종료 후에는 2주 넘게 담금질을 했다. 피로를 회복할 수 있었지만, 경기 감각을 새롭게 만들어야 했다.

그런 이유로, 김주성 DB 감독은 1차전 직전 “아무래도 2주 넘게 쉬었기 때문에, 경기 감각이 중요하다. 첫 5분이 가장 중요할 것 같다. 그때 분위기를 내주면, 쉽지 않은 경기를 할 것 같다”며 ‘경기 감각’과 ‘시작’을 중요하게 생각했다.

그리고 “알바노가 견제를 많이 받을 거다. 볼을 못 잡을 수도 있다. 그런 상황까지 가정해서, 패턴을 준비했다. 다만, 세트 오펜스보다 얼리 오펜스로 해야 한다. 상대 수비가 정비되지 않을 때, 알바노를 포함한 우리 선수들이 빠르게 치고 나가야 한다”며 ‘알바노’를 언급했다.

결론부터 말하면, 위에 언급된 사항들 모두 이뤄지지 않았다. DB가 1쿼터를 16-27로 마쳤고, 알바노는 31분 59초 동안 12점에 그쳤다. 야투 성공률 역시 약 42%(2점 : 4/7, 3점 : 1/5)로 저조했다.

DB의 초반 열세와 알바노의 부진이 DB 1차전 패배에 복합적으로 작용했다. 알바노가 1쿼터부터 캘빈 에피스톨라(181cm, G)의 수비에 밀려다녀, DB가 1쿼터에 공격 시작을 제대로 못했기 때문.

공격을 하지 못한 알바노는 패스로 전략을 선회했다. 볼 없이 움직이는 동료들을 찾아줬다. 박인웅(190cm, F)의 3점을 만들어줬고, 디드릭 로슨(202cm, F)의 득점에도 기여했다. 또, 로슨에게 스크린을 걸어, 여러 파생 옵션을 만들고자 했다.

그러나 알바노의 스크린도 통하지 않았다. 우선 알바노를 막던 에피스톨라가 알바노의 스크린을 끝까지 쫓아다녔다. 에피스톨라가 알바노를 쫓아가지 못할 경우, 에피스톨라 옆에 있던 KCC 선수들이 로슨과 알바노를 동시에 압박했다. 그래서 KCC는 ‘로슨-알바노 2대2’를 어느 정도 막을 수 있었다.

반면, 파생 옵션을 만들지 못한 DB는 빠르게 무너졌다. 주전들을 벤치로 일찌감치 불러들였다. 알바노도 예외는 아니었다. 6개의 어시스트와 4개의 스틸을 곁들였지만, 팀 패배를 막지 못했다.

김주성 DB 감독도 경기 종료 후 “알바노가 에피스톨라에게 잡혔다. 무리한 플레이가 많았다. 그러다 보니, 우리가 공격을 풀어주지 못했다. 팀 전체적으로 다운됐다”며 알바노의 부진을 안타깝게 여겼다.

한편, 1차전을 진 DB는 약 78.8%(41/52)의 확률을 KCC에 내줬다. ‘78.8%’는 ‘KBL 역대 통산 4강 플레이오프 1차전 승리 팀의 챔피언 결정전 진출 확률’. 이것만 놓고 보면, DB는 절대적으로 불리해졌다.

그러나 이제 1경기만 치렀을 뿐이다. DB는 남은 4경기 중 3경기를 잡으면 된다. 알바노도 1차전을 ‘타산지석’으로 삼으면 된다. 그리고 주어진 과제를 해결하면 된다. 첫 번째 과제는 ‘캘빈 에피스톨라를 뚫는 것’이다.

사진 제공 = KBL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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