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문화현장] 일제강점기 배경으로 재탄생한 오페라 '라 트라비아타'

심우섭 기자 2024. 4. 17. 12:5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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베르디의 오페라 '라 트라비아타'가 1900년대 일제강점기 경성으로 배경을 바꿔서 무대에 오릅니다.

서울시오페라단이 선보이는 '라 트라비아타·춘희' 대사나 노래 등 이야기의 전반적인 흐름은 원작과 동일하지만, 시대와 장소를 옮겨 변화를 줬습니다.

[이래이/'라 트라비아타:춘희' 연출 : 경성이라는 시대 자체가 베르디가 라 트라비아타를 작곡했던 시대처럼 어떤 격동의 세월을 겪고 있었던 시대이기 때문에 (한국 관객의 정서에) 너무 잘 맞는다 이런 생각이 들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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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FunFun 문화현장]

<앵커>

베르디의 오페라 '라 트라비아타'가 1900년대 일제강점기 경성으로 배경을 바꿔서 무대에 오릅니다.

공연 소식 심우섭 기자가 취재했습니다.

<기자>

[오페라 '라 트라비아타·춘희' / 4월 25~28일 / 세종문화회관]

서울시오페라단이 선보이는 '라 트라비아타·춘희' 대사나 노래 등 이야기의 전반적인 흐름은 원작과 동일하지만, 시대와 장소를 옮겨 변화를 줬습니다.

여주인공 비올레타는 폐병을 앓는 파리 사교계의 인사가 아니라 기생으로 위장해 독립운동 자금을 모으는 당찬 여성입니다.

비올레타와 사랑에 빠지는 귀족 알프레도는 일본에서 유학하고 돌아오는 사대부 집안의 아들로 그려졌습니다.

[이래이/'라 트라비아타:춘희' 연출 : 경성이라는 시대 자체가 베르디가 라 트라비아타를 작곡했던 시대처럼 어떤 격동의 세월을 겪고 있었던 시대이기 때문에 (한국 관객의 정서에) 너무 잘 맞는다 이런 생각이 들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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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연극 '스카팽' / 5월 6일까지 / 명동예술극장]

두 재벌가인 아르강뜨와 제롱뜨는 자식들의 정략결혼을 약속하고 여행을 떠납니다.

하지만 두 아들은 각각 신분도 모르는 여성들과 만나 사랑에 빠집니다.

부모들의 정략결혼 계획을 알게 된 이들은 믿음직한 하인 스카팽에게 도움을 요청하고 젊은이들의 사랑을 지키기 위해 스카팽은 어설프지만 열정적인 활약을 펼칩니다.

'스카팽'은 프랑스 극작가 몰리에르의 '스카팽의 간계'를 각색한 작품으로 출생의 비밀과 겹사돈 같은 소재가 관객들에게 흥미와 웃음을 선사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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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연극 '실종법칙' / 5월 12일까지 / 예술의전당 자유소극장]

대기업에서 승진을 앞뒀던 유진이 휴대폰을 끄고 행방 불명된 지 24시간이 지납니다.

유진의 언니 유영은 유진의 오랜 남자친구인 민우를 의심하고 그의 자취방을 찾아갑니다.

억울한 민우는 유영과 대화를 나누면서 오히려 그동안 몰랐던 유진에 대한 진실을 알고 충격을 받게 됩니다.

[황수아/연극 '실종법칙' 작가 : 그 실종이라는 개념에 대해서 생각하다가 갑자기 그것 자체가 우리의 뒤통수를 치는 어떤 (반전의) 이야기라고 생각했기 때문에 이 엔딩까지 보면 아마 이해를 하실 것 같아요.]

유영 역에 노수산나와 금조가, 민우역에 심완준, 이형훈 배우가 호흡을 맞춥니다.

(영상편집 : 김윤성, VJ : 오세관)

심우섭 기자 shimmy@sb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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