파월 "필요한 만큼 현 금리 유지"…우리 경제엔 '부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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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국 연준의 파월 의장은 물가를 잡기 위해서 필요한 만큼 현 금리를 유지할 수 있다고 밝혔습니다.
그러면서, 고물가 상황이 유지된다면 현재 금리를 필요한 만큼 길게 유지할 수 있다는 발언도 내놨습니다.
[제롬 파월/미국 연준 의장 : 만약 고물가가 계속된다면, 우리는 현재 금리를 필요한 만큼 유지할 수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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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미국 연준의 파월 의장은 물가를 잡기 위해서 필요한 만큼 현 금리를 유지할 수 있다고 밝혔습니다. 금리 인하에 힘을 싣던 모습에서 물러선 듯한 발언인데, 우리 경제에는 좋지 않은 신호로 해석됩니다.
뉴욕에서 김범주 특파원의 보도입니다.
<기자>
미국 중앙은행 연준의 파월 의장이 올해 들어서 물가 상승률이 다시 고개를 드는 부분을 놓고 부정적인 입장을 밝혔습니다.
[제롬 파월/미국 연준 의장 : 최근 통계를 보고 금리를 내릴 만한 확신을 갖지 못하게 됐고, 오히려 그런 확신을 얻기까지 생각보다 오래 걸릴 수 있다는 생각이 들었습니다.]
파월 의장은 한 달 전까지 자신들의 기대치에 맞게 통계가 움직이고 있다는 발언을 해왔습니다.
그런데 소비자 물가가 올해 들어서 석 달 연속 전문가들 예상치를 뛰어넘는 상승세를 보이면서, 입장을 바꾼 듯한 발언을 내놓은 겁니다.
그러면서, 고물가 상황이 유지된다면 현재 금리를 필요한 만큼 길게 유지할 수 있다는 발언도 내놨습니다.
[제롬 파월/미국 연준 의장 : 만약 고물가가 계속된다면, 우리는 현재 금리를 필요한 만큼 유지할 수 있습니다.]
2주 전까지만 해도 올해 안에 금리를 내릴 거라는 입장을 냈던 것에서 물러난 것으로 해석됩니다.
[제롬 파월/현지 시간 지난 3일 : 대부분 연준 위원들은 올해 어느 시점에는 금리를 내리기 시작하는 게 적절하다고 보고 있습니다.]
물가가 다시 고개를 드는 상황이 심상치 않다고 보고, 다시 고삐를 죌 수 있다는 신호를 보낸 걸로 풀이됩니다.
미국이 기준금리를 내리지 않는다면, 달러화도 그만큼 강세를 이어갈 것으로 보입니다.
반대로 원달러 환율은 내려오지 않으면서 우리나라는 수입물가와 금융시장 양쪽에서 더 큰 부담을 지게 될 수 있습니다.
(영상출처 : wilson center, 영상취재 : 이상욱)
김범주 기자 news4u@sb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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