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 거주 외국인 근로자 절반은 월 200만~300만원 번다

손승환 기자 2024. 4. 17. 12: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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외국인 임금근로자의 절반은 월평균 200만 원에서 300만 원 사이의 임금을 받는 것으로 나타났다.

10명 중 6명은 전반적으로 직장에 만족했는데, 임금이나 보수보단 근로시간에 대한 만족도가 더 높았다.

월평균 임금은 '200만~300만 원 미만' 구간이 50.6%로 전체의 절반에 달했다.

임금근로자로 국한하지 않은 전체 외국인의 월평균 총소득 비중은 '200만~300만 원 미만'(32.8%), '없음'(29.8%), '300만 원 이상'(24.4%) 순이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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통계청 '연간 체류자격별 외국인의 한국생활' 첫 발표
광·제조-도소매·숙박음식-개인·공공서비스 순 취업 多
외국인 계절근로자.(괴산군 제공)/뉴스1

(세종=뉴스1) 손승환 기자 = 외국인 임금근로자의 절반은 월평균 200만 원에서 300만 원 사이의 임금을 받는 것으로 나타났다.

10명 중 6명은 전반적으로 직장에 만족했는데, 임금이나 보수보단 근로시간에 대한 만족도가 더 높았다.

통계청은 17일 이러한 내용이 담긴 '2023년 이민자체류실태 및 고용조사 결과-체류자격별 외국인의 한국생활' 자료를 발표했다.

외국인을 국내 체류자격별로 세분화해 이들의 경제·사회적 생활 양상을 분석한 건 이번이 처음이다.

지난해 기준 국내 체류 외국인 가운데 취업자 비중은 64.5%였다. 나머지 31.8%는 비경제활동인구, 3.7%는 실업자로 분류됐다.

산업별 취업자를 보면 광·제조업이 44.6%로 가장 많았고, 도소매·숙박음식업(18.4%), 사업·개인·공공서비스(15.5%), 건설업(12.1%) 등 순이었다.

월평균 임금은 '200만~300만 원 미만' 구간이 50.6%로 전체의 절반에 달했다. 이어 '300만 원 이상' 35.8%, '100만~200만 원' 9.9%, '100만 원 미만' 3.7% 등 순서였다.

소득이 가장 많은 구간인 '300만 원 이상'은 영주(51.8%), 재외동포(43.0%), 전문인력(43.0%) 등에서 많았고, '100만 원 미만'과 '100만 원~200만 원 미만'은 유학생(43.4%, 44.6%)이 대부분을 차지했다.

5일 서울 성북구 일원에서 외국인들이 한복을 입고 벚꽃을 배경으로 기념촬영을 하고 있다. (성북구청 제공) 2024.4.5/뉴스1

직장에 대해 전반적으로 만족한다는 응답은 62.6%였다. 보통은 33.7%, 불만족은 3.7%였다.

특히 임금 및 보수 만족도(55.2%)보단 근로시간 만족도(56.7%)가 소폭 더 높았다. 불만족 응답은 임금 및 보수 불만족(11.7%)이 근로시간 불만족(7.9%)보다 높았다.

또 외국인 임금근로자의 87.7%는 이직을 희망하지 않는 것으로 파악됐다.

이직을 희망하는 이들(12.3%)의 사유로는 '작업 환경이 안 좋아서', '아는 사람과 함께 일하고 싶어서' 등 기타가 41.4%로 가장 많았고, '임금이 낮아서'(39.2%)와 '일이 힘들거나 위험해서'(19.4%)가 뒤를 이었다.

임금근로자로 국한하지 않은 전체 외국인의 월평균 총소득 비중은 '200만~300만 원 미만'(32.8%), '없음'(29.8%), '300만 원 이상'(24.4%) 순이었다.

다만 소득이 하나도 없는 경우가 두 번째로 높은 건 유학생과 결혼이민 체류자들이 포함된 영향이 컸다.

외국인의 총소득 대비 부문별 지출 비중은 생활비(39.4%), 국내외송금(23.2%), 저축(15.7%), 주거비(11.8%) 순이었으며, 국내외송금 횟수는 연평균 9.8회였다.

ssh@news1.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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