올초 신한울 1호기 자동정지, 버튼 하나 잘못 누른 '인재'

조승한 2024. 4. 17. 11:5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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올해 1월 정기검사를 앞두고 원자로가 멈췄던 신한울 1호기의 정지 원인이 정비원이 버튼을 오인해 잘못 눌러서였던 것으로 나타났다.

원안위는 정기점사 전 1월 2일 원자로가 자동정지한 사건을 조사한 결과 발전기 여자기(발전기 회전자를 전자석으로 만드는 설비)에 전류를 공급하는 차단기 회로가 잘못된 상태에서 정비원이 차단기 버튼을 상태표시등으로 오인해 조작한 것이 원인으로 파악됐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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원안위, 신한울 1호기 정기검사 후 재가동 허용…한수원 재발방지대책 수립
신한울원전 1호기(왼쪽)와 2호기 [한국수력원자력 제공. 재판매 및 DB 금지]

(서울=연합뉴스) 조승한 기자 = 올해 1월 정기검사를 앞두고 원자로가 멈췄던 신한울 1호기의 정지 원인이 정비원이 버튼을 오인해 잘못 눌러서였던 것으로 나타났다.

원자력안전위원회는 1월 5일부터 정기검사를 실시한 신한울 1호기 임계를 17일 허용했다고 밝혔다.

임계는 원자로 내에서 핵분열 연쇄반응이 지속해서 일어나면서 중성자 수가 평형을 이루는 상태다. 임계 상태에 도달한 원자로는 안전하게 제어되면서 운영될 수 있다.

원안위는 정기점사 전 1월 2일 원자로가 자동정지한 사건을 조사한 결과 발전기 여자기(발전기 회전자를 전자석으로 만드는 설비)에 전류를 공급하는 차단기 회로가 잘못된 상태에서 정비원이 차단기 버튼을 상태표시등으로 오인해 조작한 것이 원인으로 파악됐다고 밝혔다.

차단기 버튼을 눌러 터빈과 발전기가 정지됐고, 이후 핵분열 부산물로 핵분열 반응을 저하하는 핵종인 제논이 축적되면서 원자로가 멈춘 것이다.

한국수력원자력은 차단기 회로를 정비하고 인적 오류 방지를 위한 설비개선 등 재발 방지 대책을 세웠으며 원안위는 이에 대한 적절성 검토를 마쳤다고 밝혔다.

원안위는 정기검사에서 97개 항목 중 임계 전까지 수행해야 할 86개 항목에 대한 검사를 실시한 결과, 향후 원자로 임계가 안전하게 이루어질 수 있음을 확인했다.

또 격납건물 종합누설률 시험, 화재방호 관리상태, 안전관련 기기 및 배관 상태 등을 중점 검사해 기술기준을 만족하고 있음을 확인했다.

원안위는 "앞으로 출력 상승 시험 등 후속 검사를 진행해 안정성을 확인할 예정"이라고 밝혔다.

shjo@yn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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