양재진, '헤어질 결심' 리뷰 "송서래=사이코패스 성향 높아"('재진씨네21')

장진리 기자 2024. 4. 17. 11:50
자동요약 기사 제목과 주요 문장을 기반으로 자동요약한 결과입니다.
전체 맥락을 이해하기 위해서는 본문 보기를 권장합니다.

정신건강의학과 전문의 겸 방송인 양재진이 제75화 칸 영화제 감독상 수상작 '헤어질 결심'을 리뷰했다.

양재진은 16일 오후 7시 유튜브 채널 '재진씨네21'을 통해 박찬욱 감독의 영화 '헤어질 결심' 리뷰 영상을 공개했다.

​'재진씨네21'은 영화를 자신만의 방식으로 해석하는 1인칭 무비 토크쇼로, 양재진이 매회 다양한 게스트들과 각종 영화에 대해 심도 깊은 이야기를 나누며 환상의 호흡과 입담을 뽐낸다.

음성재생 설정
번역beta Translated by kaka i
글자크기 설정 파란원을 좌우로 움직이시면 글자크기가 변경 됩니다.

이 글자크기로 변경됩니다.

(예시) 가장 빠른 뉴스가 있고 다양한 정보, 쌍방향 소통이 숨쉬는 다음뉴스를 만나보세요. 다음뉴스는 국내외 주요이슈와 실시간 속보, 문화생활 및 다양한 분야의 뉴스를 입체적으로 전달하고 있습니다.

▲ 양재진. 출처| '재진씨네21' 캡처

[스포티비뉴스=장진리 기자] 정신건강의학과 전문의 겸 방송인 양재진이 제75화 칸 영화제 감독상 수상작 '헤어질 결심'을 리뷰했다.

양재진은 16일 오후 7시 유튜브 채널 '재진씨네21'을 통해 박찬욱 감독의 영화 '헤어질 결심' 리뷰 영상을 공개했다.

​'재진씨네21'은 영화를 자신만의 방식으로 해석하는 1인칭 무비 토크쇼로, 양재진이 매회 다양한 게스트들과 각종 영화에 대해 심도 깊은 이야기를 나누며 환상의 호흡과 입담을 뽐낸다.

이번 영상에서는 방송인 알베르토가 게스트로 출격해 '헤어질 결심'에 대한 이야기를 함께 나눴다. 알베르토는 "최근에 본 영화 중에 제일 좋았다. 아기 때문에 영화관에서 보지 못했지만, 한 번 보고 좋아서 또 한 번 본 영화"라며 '헤어질 결심'을 추천하게 된 계기를 설명했다.

알베르토는 "박찬욱 감독님 영화는 한 번만 보면 안되는 영화"라며 팬심을 고백했다. 양재진 또한 "처음 볼 때는 장해준(박해일 분)의 시점에서, 두 번째는 송서래(탕웨이 분)의 시점에서 봤다. 정말 재밌다"라고 공감하며 고개를 끄덕였다.

양재진은 극 중 송서래에 대해 "죄책감을 안 느끼는 부분이 명확하게 나온다. 기도수(유승목 분)에게 협박 편지를 보내며 괴롭히고, 사랑하는 남자가 피냄새를 무서워 할까봐 시신을 정리한다"라며 "사이코패스 가능성이 아주 크다"라고 전문의의 관점에서 날카롭게 분석했다.

극 중 장해준의 강박증에 대한 이야기도 이어졌다. 양재진은 "해준의 상사가 책상에 발을 올리고 있다가 나간다. 그 다음 해준이 제일 먼저 한 일은 물티슈로 발이 닿은 자리를 닦는 것"이라며 "굉장히 깔끔하고 철두철미한 성격, 능력있는 인물"이라고 평가하기도 했다.

또 "해준은 서래의 사이코패스 성향에 동질감을 느껴서 사랑에 빠진 것일까?"라는 알베르토의 질문에는 "방어 기제 중 승화라고 한다. 해준이 자신의 성향을 억누르기 위해 형사가 되었거나, 해준이 서래의 반사회성 인격 성향을 자신의 강박 성향과 비슷하다고 착각했을 수 있다"라고 의견을 전했다.

끝으로 알베르토는 "캐릭터 심리를 분석해주시는 분과 같이 영화 얘기를 하니까 너무 재밌다. 말씀해주시는 내용을 들으면서 영화를 다시 봐야겠다는 생각이 들었고, 너무 좋은 시간이었다"라고 함께한 소감을 전했다.

양재진은 '렛 미인', '닥터의 승부', '속풀이쇼 동치미', '어쩌다 어른', '동상이몽', '불타는 청춘', '다시 뜨거워지고 싶은 애로부부' 등 다수의 방송에 전문의 자문으로 출연, 훈훈한 외모와 뛰어난 전문성에 재치 있는 예능감으로 주목받았다.

동생 양재웅과 함께 구독자 65만 명을 보유한 정신·심리 전문 유튜브 채널 '양브로의 정신세계'를 운영 중인 양재진은 전문의로서의 해박한 의학적 지식과 수려한 입담으로 정신건강의학에 대한 정보를 쉽게 전달하며 뜨거운 반응을 얻고 있다.

<저작권자 ⓒ SPOTV NEWS.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Copyright © 스포티비뉴스.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이 기사에 대해 어떻게 생각하시나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