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은 총재 “환율 변동성 과도해…금리 인하 신호는 아직”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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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창용 한국은행 총재가 최근 환율에 대해 "시장 펀더멘털을 고려할 때 최근의 변동성은 다소 과도하다"고 말했다.
이 총재는 최근 환율 상승 원인에 대해 "미국 달러화 강세뿐 아니라 중동의 지정학적 긴장이 환율에 영향을 미치고 있다"며 "주변국(일본과 중국)의 엔화와 위안화 약세도 영향을 미친다"고 평가했다.
이 총재는 미국의 기준금리 인하 전망과 관련해선 "시기가 지연될 수 있지만, 올해 안에 언젠가는 금리를 인하하게 될 것"이라고 내다봤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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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물가 2%대 수렴 확신까지 긴축…美, 올해 안에 금리 내릴 것”
(시사저널=정윤성 기자)
이창용 한국은행 총재가 최근 환율에 대해 "시장 펀더멘털을 고려할 때 최근의 변동성은 다소 과도하다"고 말했다.
이 총재는 16일(현지 시각) 주요 20개국(G20) 재무장관 및 중앙은행 총재 회의 참석을 위해 방문한 미국 워싱턴 D.C.에서 CNBC 방송와의 인터뷰에서 이같이 밝혔다.
이 총재는 최근 환율 상승 원인에 대해 "미국 달러화 강세뿐 아니라 중동의 지정학적 긴장이 환율에 영향을 미치고 있다"며 "주변국(일본과 중국)의 엔화와 위안화 약세도 영향을 미친다"고 평가했다.
그러면서 "환율 변동성이 계속될 경우 우리는 시장 안정화 조치에 나설 준비가 돼 있으며, 그렇게 할 충분한 수단을 갖추고 있다"고 강조했다.
전날 원-달러 환율이 장중 1400원에 이르자 한은과 기획재정부 등도 구두개입에 나서며 우려를 표했다. 이날 환율은 전장보다 4.5원 내린 1390원으로 시작해 하락폭을 넓히고 있다. 오전 11시께 전장보다 10원 이상 내린 1385.4원을 기록하고 있다.
이 총재는 미국의 기준금리 인하 전망과 관련해선 "시기가 지연될 수 있지만, 올해 안에 언젠가는 금리를 인하하게 될 것"이라고 내다봤다.
그는 "1년 반 전에 미국이 금리를 인상할 때와는 상황이 다르다"며 "금리 인하에 따른 충격도 1년 반 전처럼 크지는 않을 것"이라고 덧붙였다.
한국은행의 기준금리 인하 전망에 대해선 "한은 금융통화위원회는 금리 인하 신호를 아직 보내지 않고 있다"며 "물가가 목표 수준으로 수렴할 것으로 확신할 때까지 통화 긴축 기조를 유지할 것"이라고 강조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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