반등 날개 꺾인 코스피, 장중 2600선 붕괴…환율은 1380원대로 내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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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시장 상황 먼저 보겠습니다.
반등하나 싶던 코스피가 이내 하락 전환하면서 장중 2600선까지 깨졌습니다.
류정현 기자, 우리 금융시장 상황 어떤가요?
[기자]
오늘(17일) 코스피는 어제보다 0.36% 오른 2619.15로 장을 열었습니다.
이후 오전 10시쯤부터 하락전환하더니, 한 때 2600선을 내주기도 했습니다.
오전 11시 25분 기준으로 2590선 후반대에서 거래 중입니다.
개인이 반발 매수에 나서고 있지만 외국인과 기관의 2천억 원 넘는 순매도를 당해내지 못하고 있습니다.
코스닥 지수도 장 초반 1% 넘었던 상승폭을 반납하며 830선 후반에서 거래 중입니다.
외환시장은 다소 진정된 모습입니다.
어제보다 4원 50전 내린 1390원에 개장한 원·달러 환율은 장중 1382원까지 내리기도 했습니다.
어제(16일) 1400원을 터치할 만큼 불안한 모습이었는데 외환당국이 구두 개입에 나선 점이 영향을 미친 것으로 풀이됩니다.
다만 최근 환율 고공행진의 주요 이유인 중동 정세가 진정된 건 아니라 불씨는 남아있습니다.
[앵커]
밤사이 뉴욕증시는 상황이 엇갈렸죠?
[기자]
그렇습니다.
다우지수만 일부 헬스케어 종목들이 호실적을 내면서 상승 마감했고요. 나스닥과 S&P500 지수는 모두 하락마감했습니다.
시장은 제롬 파월 미국 연방준비제도 의장의 매파적 발언에 영향을 크게 받았습니다.
파월 의장이 한 포럼에 참석해 최근 미국의 경제지표들이 여전히 견조해 금리 인하가 지연될 수 있다는 점을 시사했는데요.
이런 발언이 나온 이후 2년 만기 미국 국채 수익률은 장중 5% 이상 급등하기도 했습니다.
SBS Biz 류정현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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