조국·이준석, 좌우서 尹대통령 저격…“문제는 당신” “환자는 용산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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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2대 총선에서 당선과 더불어 원내 정당 수장이 된 조국 조국혁신당 대표와 이준석 개혁신당 대표가 좌우에서 연일 윤석열 대통령을 거세게 직격하고 있다.
이 대표는 이날 박영선‧양정철 검토설 보도에 대해서도 앞선 회의에서 "맥락도 없고 전혀 미래지향적이지도, 개혁적이지도 않다"고 평가하며 "윤 대통령이 얼마나 당황했는지, 현재 정부를 수습하기 위해서 (얼마나) 두서없는 대안을 내고 있는지 결론 난 상황"이라고 지적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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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준석 “제 말 틀린 것 없다…박영선‧양정철? 尹 당황한 듯”
(시사저널=구민주 기자)
22대 총선에서 당선과 더불어 원내 정당 수장이 된 조국 조국혁신당 대표와 이준석 개혁신당 대표가 좌우에서 연일 윤석열 대통령을 거세게 직격하고 있다. 이들은 전날(16일) 윤 대통령의 총선 입장 표명 및 17일 '박영선‧양정철 검토설' 보도 등과 관련해 모든 혼선과 논란의 근원을 윤 대통령으로 지목했다.
조국 대표는 이날 유튜브 채널 《김어준의 뉴스공장》에 출연해 윤 대통령의 전날 국무회의 발언을 두고 "총선 참패에도 모든 문제의 근원이 대통령 자신임을 인식 못하는 것"이라며 "'Stupid, it's you(바보야, 문제는 당신)'"이라고 일갈했다. 1992년 미국 빌 클린턴 민주당 대선 후보가 선거운동 문구로 사용한 "문제는 경제야, 바보야(It's the economy, stupid)"를 차용한 것이다.
그는 윤 대통령의 전날 국무회의 메시지가 "정말 황당했다"며 "이런 상황에선 처음과 끝을 '국민 여러분 사과합니다, 반성합니다'로 하고 변명을 해야 하는데 단 한마디의 사과나 변명이 없었다"고 지적했다.
대통령실이 국무회의 생중계 약 4시간 후 '윤 대통령이 비공개 회의에서 국민들께 죄송하다고 사과했다'고 추가 공지를 한 것을 두고도 "거짓말이라고 본다"고 단언했다. 조 대표는 "공식행사에서 사과하지 않았기 때문에 참모가 '제가 그냥 (사과하신 걸로) 흘리겠다'고 건의했을 가능성이 많다"며 "(윤 대통령은) 아직도 문제의 핵심을 모르고 있다"고 꼬집었다.
조국혁신당은 이날 윤 대통령이 국무총리 후임으로 박영선 더불어민주당 전 의원을, 비서실장 후임으로 양정철 전 민주연구원장을 검토하고 있다는 일부 언론 보도에 대해서도 "인사 쇼핑을 멈추라"고 비판했다.
김보협 대변인은 논평을 내고, 연일 후임 총리‧비서실장이 실명 보도되는 데 대해 "일정한 패턴이 있다. 여론을 떠보기 위해 정보를 슬쩍 흘려보는 것"이라며 "민망하고 한심하다"고 지적했다. 그러면서 "언제까지 이런식으로 ''인사 쇼핑'을 하는지, 그 결과 얼마나 훌륭한 분을 모시는지 조국혁신당은 두고 보겠다"고도 말했다.
이준석 대표도 '환자는 용산에 있다'는 과거 자신의 발언을 다시 소환하며 윤 대통령을 직격했다.
이 대표는 이날 당 최고위원회의 후 기자들과 만나 국민의힘이 윤석열 정부 취임 후 네 번째 비상대책위원회를 꾸리려는 데 대해 "'환자는 용산에 있다'고 했던 제 말이 틀린 것 없다"며 "비대위원장으로 누구를 세운다 한들 작금의 위기는 (해결하기) 어렵다"고 말했다. 누가 되든 용산의 윤 대통령을 변화시키기 어려울 거란 얘기다.
이 대표는 지난해 11월 인요한 당시 국민의힘 혁신위원장이 자신을 만나기 위해 부산에 방문했을 때 "진짜 환자는 서울에 있다. 가서 그와 얘기하라"고 발언하며 이른바 '환자 논쟁'을 벌인 바 있다. 당시에도 이 대표가 언급한 '환자'는 용산의 윤 대통령을 가리킨 거란 해석이 지배적이었다.
이 대표는 이날 박영선‧양정철 검토설 보도에 대해서도 앞선 회의에서 "맥락도 없고 전혀 미래지향적이지도, 개혁적이지도 않다"고 평가하며 "윤 대통령이 얼마나 당황했는지, 현재 정부를 수습하기 위해서 (얼마나) 두서없는 대안을 내고 있는지 결론 난 상황"이라고 지적했다. SNS에선 "끔찍한 혼종"이라며 강하게 비판하기도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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