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선제압' 3점포 대폭발 김하성, 3호 홈런+볼넷, 최근 6경기 13출루...SD 6-3 MIL

노재형 2024. 4. 17. 11:3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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샌디에이고 파드리스 김하성이 시즌 3호 홈런을 폭발시키며 모처럼 절정의 타격감을 이어갔다.

김하성은 17일(이하 한국시각) 밀워키의 아메리칸패밀리필드에서 열린 밀워키 브루어스와의 원정경기에 5번 유격수로 출전해 3타수 1안타 3타점 1득점 1볼넷을 기록했다.

김하성의 맹타를 앞세운 샌디에이고는 6대3으로 승리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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샌디에이고 파드리스 김하성이 17일(한국시각) 밀워키 브루어스전에서 1회초 좌측 파울폴을 때리는 3점 홈런을 날린 뒤 타구를 바라보고 있다. USATODAY연합뉴스
김하성이 1회초 스리런포를 터뜨린 뒤 양팔을 벌리는 특유의 세리머니를 펼치며 홈을 밟고 있다. USATODAY연합뉴스

[스포츠조선 노재형 기자]샌디에이고 파드리스 김하성이 시즌 3호 홈런을 폭발시키며 모처럼 절정의 타격감을 이어갔다.

김하성은 17일(이하 한국시각) 밀워키의 아메리칸패밀리필드에서 열린 밀워키 브루어스와의 원정경기에 5번 유격수로 출전해 3타수 1안타 3타점 1득점 1볼넷을 기록했다. 김하성의 맹타를 앞세운 샌디에이고는 6대3으로 승리했다.

타율 0.225(71타수 16안타), 3홈런, 12타점, 12득점, OPS 0.792를 마크했다. 특히 최근 6경기에서 6안타와 7볼넷 6득점 5타점을 터뜨렸다.

김하성이 5번타자로 나선 것은 지난 8일 샌프란시스코 자이언츠전 이후 9일 만이다. 전날까지 밀워키전까지 최근 5경기에서 5안타와 6볼넷 등 11차례나 출루하며 절정의 선구안과 타격감을 과시하자 마이크 실트 감독이 다시 중심타선에 배치한 것으로 보인다.

김하성은 실트 감독의 믿음에 제대로 부응했다.

샌디에이고는 1회초 김하성의 홈런 등 밀워키 좌완 선발 웨이드 마일리를 적극적으로 공략하며 빅이닝을 만들었다.

선두 잰더 보가츠의 우전안타와 페르난도 타티스 주니어의 중전안타에 이어 주릭슨 프로파의 투수 번트 때 밀워키 1루수 제이크 바우어스가 포구 실책을 범해 무사 만루가 됐다. 마일리가 1루 라인 안쪽을 타고 흐르는 타구를 글러브로 그대로 들어올려 토스했지만, 바우어스가 제대로 잡지 못했다. 이어 매니 마차도의 투수 땅볼 때 보가츠가 홈을 밟아 선취점을 올렸다.

김하성이 1회초 밀워키 선발 웨이드 마일리의 2구째를 통타해 좌측으로 스리런 홈런을 때리고 있다. AFP연합뉴스
김하성의 1회 홈런 장면을 위에서 찍은 사진. AP연합뉴스
김하성이 1회초 좌월 3점홈런을 터뜨리고 들어와 마이크 실트 감독의 환영을 받고 있다. AP연합뉴스

계속된 1사 2,3루에서 타석에 들어선 김하성은 마일리의 초구 87마일 커터를 높은 볼로 고른 뒤 2구째 87.9마일짜리 커터가 몸쪽 낮은 코스로 파고들자 그대로 끌어당겨 좌측 파울폴을 때렸다. 발사각 25도, 타구속도 101.5마일, 비거리 379피트였다.

김하성이 홈런을 날린 것은 지난 13일 LA 다저스전 2회 좌월 솔로포 이후 4일 만이다. 시즌 3호 아치.

4-0으로 앞선 3회에는 모처럼 희생번트를 기록했다. 마일리의 초구를 1루쪽으로 번트를 대 1루주자 마차도를 2루에 안전하게 보냈다. 그렇지만 후속타가 터지지 않아 마차도는 홈을 밟지 못했다.

김하성은 4-1로 앞선 5회초 1사 2,3루에서는 볼넷을 골랐다. 상대 우완 애브너 유리베는 스리볼에서 벤치 지시가 나오자 4구째 고의4구로 걸렀다. 그러나 김하성은 루이스 캄푸사노가 헛스윙 삼진, 잭슨 메릴이 유격수 땅볼로 아웃돼 더 진루하지는 못했다.

김하성이 5회초 공격이 끝난 뒤 수비 준비를 하면서 무릎을 꿇고 앉아 잠시 쉬고 있다. USATODAY연합뉴스

김하성은 7회초 무사 만루서 4번째 타석에서는 내야 플라이로 물러나 아쉬움을 남겼다. 상대 우완 엘비스 피구에로의 초구 93.3마일 몸쪽 직구에 배트를 내밀었지만, 타구는 2루수 쪽으로 높이 뜨고 말았다. 샌디에이고는 이어 캄푸사노의 우전안타로 한 점을 보태 5-1로 점수차를 벌린 뒤 계속된 1사 만루서 메릴의 유격수 땅볼 때 3루주자 주릭슨 프로파가 득점해 6-1로 달아났다.

밀워키는 이어진 7회말 샌디에이고 불펜을 윌리엄 콘트레라스의 적시타로 한 점을 만회해 2-6으로 따라붙었다. 샌디에이고는 7회 2사 1,3루의 위기에서 좌완 마쓰이 유키를 내보내 추가 실점을 막았다.

김하성은 9회초 2사후 마지막 타석에서는 2루수 땅볼로 아웃됐다. 샌디에이고는 9회말 1점을 내줬지만, 완디 페랄타가 3점차 승리를 지켰다.

시즌 첫 3연승에 성공한 샌디에이고는 11승9패를 마크했다. 반면 밀워키는 3연패를 당해 10승6패로 내셔널리그 중부지구 1위 자리가 위태롭다.
노재형 기자 jhno@sportschosun.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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