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글로벌D리포트] '400년 역사' 덴마크 문화유산 화재…첨탑 붕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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시뻘건 화염이 치솟고 시커먼 연기가 쉴 새 없이 뿜어져 나옵니다.
무서운 기세로 타오르던 불길은 건물 위 첨탑까지 집어삼킵니다.
불이 난 건물은 1620년대 르네상스 양식으로 지어진 덴마크 문화유산으로 400년의 역사를 간직하고 있습니다.
지금은 상공회의소 본부로 사용되고 있는 이 건물은 화재 당시 보수 공사 중이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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시뻘건 화염이 치솟고 시커먼 연기가 쉴 새 없이 뿜어져 나옵니다.
무서운 기세로 타오르던 불길은 건물 위 첨탑까지 집어삼킵니다.
잠시 뒤 네 마리 용의 꼬리가 탑을 감싸는 독특한 문양의 첨탑이 불에 타 힘없이 쓰러집니다.
현지시간 16일 덴마크 수도 코펜하겐의 옛 증권거래소 건물에서 불이 났습니다.
[마티아스 담보르크 / 코펜하겐 시민 : 정말 말로 설명할 수 없을 만큼 슬퍼요. 그냥 건물일 뿐이지만 우리 코펜하겐 사람들에게는 너무나 큰 의미가 있는 곳이거든요.]
불이 난 건물은 1620년대 르네상스 양식으로 지어진 덴마크 문화유산으로 400년의 역사를 간직하고 있습니다.
코펜하겐의 노트르담으로 불리고 집집마다 거실에 이 건물의 작은 미니어처가 있을 정도로 코펜하겐 시민들이 아끼던 건물이어서 상실감은 더 컸습니다.
[소피 앤더스 / 코펜하겐 시장 : 끔찍합니다. 증권거래소는 코펜하겐의 상징 건물이었습니다. 이 건물이 우리에게 어떤 의미였는지는 말로 다 표현할 수 없습니다.]
지금은 상공회의소 본부로 사용되고 있는 이 건물은 화재 당시 보수 공사 중이었습니다.
소방 당국은 지붕 일부가 무너지면서 불이 건물 여러 층으로 번졌다고 밝혔습니다.
[제이콥 앤더슨 / 코펜하겐 소방서장 : 화재는 통제되고 있으며 그림과 오래된 미술작품, 오래된 가구 등 귀중품을 꺼내기 위해 많은 인력이 투입된 상태입니다.]
소방당국은 현재까지 부상자는 없는 것으로 파악됐다며 정확한 화재 원인을 조사하고 있다고 전했습니다.
(취재 : 이종훈, 영상편집 : 오영택, 제작 : 디지털뉴스편집부)
이종훈 기자 whybe0419@sb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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