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얀마 군부 "열사병 보호 위해 아웅산 수치 가택 연금 중"
NUG, 수치 고문·윈 민트 전 대통령 석방 촉구

(서울=뉴스1) 정지윤 기자 = 아웅 산 수치 미얀마 전 국가 고문(78)이 감옥에서 자택으로 이송돼 가택 연금 중인 것으로 밝혀졌다.
17일(현지시간) 로이터통신에 따르면 조 민 툰 미얀마 군부 대변인은 더운 날씨로 인한 보호 조치의 일환으로 수치 고문을 가택 연금했다고 설명했다.
대변인은 "날씨가 매우 덥기 때문에 아웅 산 수치뿐만 아니라 예방 조치가 필요한 모든 사람들, 특히 노인 수감자들을 열사병으로부터 보호하기 위해 노력하고 있다"고 말했다.
미얀마 최대 도시 양곤의 경우에 최근 낮 최고 기온은 40도에 육박하고 있다.
앞서 미얀마 군부는 수치 고문이 이끄는 민주주의민족동맹(NLD)이 2020년 11월 총선에서 압승하자 이를 부정선거라 규정하며 2021년 2월 1일 쿠데타를 일으켰다.
수치 고문은 반역 및 뇌물 수수 혐의부터 통신법 위반 등 혐의를 받아 징역 33년형을 선고 받고 교도소 독방에 구금됐다. 이후 지난해 8월 불교 경축일을 맞아 형량이 6년 단축됐다.
그러나 지난해 9월 수치 고문이 교도소에서 식사나 치료 등 기본적인 권리조차 보장받지 못해 건강을 위협받고 있다는 의혹이 제기되기도 했다.
미얀마 국민통합정부(NUG) 대변인은 수치 고문과 윈 민트 미얀마 전 대통령의 무조건적 석방을 촉구했다. 대변인은 "감옥보다 집이 낫기 때문에 가택 연금은 좋은 일"이라면서도 "군부는 수치 고문과 윈 민트 전 대통령의 건강과 안전에 대해 전적으로 책임져야 한다"고 말했다.
stopyun@news1.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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