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효리도 위로받은 명곡…데이식스 ‘예뻤어’ 멜론 TOP 100 7위 역주행[차트오피스]

황혜진 2024. 4. 17. 11:2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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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진=왼쪽부터 성진, 원필, 도운, 영케이/JYP엔터테인먼트 제공
사진=위부터 성진, 영케이, 원필, 도운/JYP엔터테인먼트 제공

[뉴스엔 황혜진 기자]

밴드 데이식스(DAY6/성진, 영케이, 원필, 도운) 자작곡 '예뻤어'가 역주행을 이어가고 있다.

4월 17일 음원 사이트 멜론에 따르면 '예뻤어'는 이날 오전 8시 기준 멜론 TOP 100(톱 백) 차트 7위에 올랐다. 이는 '예뻤어'의 자체 최고 기록이다.

자타 공인 데이식스 대표곡으로 자리매김한 '예뻤어'는 데이식스가 매달 두 곡의 자작곡을 발표하는 Every DAY6(에브리 데이식스) 프로젝트 일환으로 2017년 2월 6일 선보인 노래다. 팀 내 보컬 겸 베이스를 담당하고 있는 멤버 영케이가 보컬 겸 건반을 담당하는 멤버 원필, 작곡가 홍지상, 이우민과 공동 작곡했다.

노랫말은 영케이가 홀로 썼다. 영케이는 사랑하는 상대와 헤어진 후 함께한 모든 순간들 속 상대가 예뻤다고 회상하는 화자의 감성적인 속내를 팝적인 코드와 파워풀한 록 사운드와 조화롭게 버무려 K팝 팬들의 마음을 사로잡았다.

'예뻤어'은 2020년 1월 음원 차트를 처음 역주행했지만 차츰 순위 하락을 겪었다. 이후 숱한 음악 팬들의 호평 속 지난해 12월 29일 오전 1시 멜론 TOP 100에 100위로 첫 진입한 데 이어 4개월여 만에 멜론 TOP 10에 입성했다. 언제, 어떤 상황에서 들어도 누구나 어렵지 않게 몰입하고, 공감할 수 있는 데이식스 특유의 늙지 않는 감성이 찬란한 빛을 발한 셈이다.

선배 가수 이효리 역시 '예뻤어'로 위안을 받았던 사연을 털어놓으며 호평을 아끼지 않았다. 이효리는 3월 22일 방송된 KBS 2TV ‘더 시즌즈-이효리의 레드카펫’에서 게스트로 출연한 데이식스를 반갑게 맞이한 후 "'예뻤어'라는 노래를 진짜 좋아한다. 제가 요즘 노래를 잘 모르는데, 저희 강아지가 얼마 전에 하늘나라로 갔다"고 말했다. 이어 "바닷가로 차를 몰고 가는데 라디오에서 ‘예뻤어’라는 노래가 딱 나왔다. 근데 가사가”라며 눈시울이 붉혔다.

이효리는 "가사가 노을 지는 바다로 가는 풍경과 시간이 저에게는 잊히지 않았다. '이런 노래를 누가 부르고 썼을까'라며 찾아본 적이 있었다. 지금까지 즐겨 듣는 노래"라며 "노래라는 게 큰 인기를 받는 것도 좋지만 한 사람에게 너무나 큰 위로가 될 수 있다는 게. 여러분을 만나면 꼭 이야기하고 싶었다"고 밝혔다.

데이식스는 '예뻤어'뿐 아니라 '한 페이지가 될 수 있게'로도 차트를 거침없이 역주행 중이다. 2019년 7월 발매곡인 미니 5집 'The Book of Us : Gravity'(더 북 오브 어스 : 그래비티) 타이틀곡 '한 페이지가 될 수 있게'는 4월 16일 기준 멜론 TOP 100 차트 10위에 올라 자체 신기록을 추가했다. 지난해 1월 2일 TOP 100에 97위로 첫 진입한 이래 1년 3개월여 만의 TOP 10 진입이다.

'한 페이지가 될 수 있게'는 리더이자 보컬, 기타를 담당하고 있는 성진이 영케이, 원필, 작곡가 홍지상 등과 합심해 만든 노래다. 단독 작사가로 나선 영케이는 서로가 함께해 나갈 모든 시간을 한 권의 책에 빗대어 써 내려간 가사로 남녀노소 불문 K팝 팬들의 공감을 불러일으켰다. 이 곡은 각종 콘서트, 페스티벌에서 현장 분위기를 단숨에 끌어올리는 '떼창'(관객들이 다 함께 노래를 따라 부르는 것) 곡으로 자리매김했다.

데이식스는 역주행에 그치지 않고 정주행을 지속 중이다. 데이식스는 3월 18일 발표한 완전체 신보 'Fourever'(포에버) 타이틀곡 'Welcome to the Show'(웰컴 투 더 쇼)로 4월 17일 기준 자체 최고 순위 19위를 찍었다. 이번 앨범은 타이틀곡 포함 전 트랙(7곡)이 TOP 100에 동시 차트인하며 앨범 단위로 대중적 사랑을 받고 있는 '모두의 밴드' 데이식스의 위상을 입증했다.

한편 데이식스는 지난해 11월 모든 멤버가 군 복무로 인한 단체 활동 여백기에 마침표를 찍었다. 지난해 12월 크리스마스 단독 콘서트를 성황리에 진행하며 음악 여정 2막의 첫 장을 성공적으로 채웠고, 3월 새 미니 앨범 'Fourever'(포에버)로는 음반 판매량 자체 최고 기록도 경신했다.

단독 공연 규모 면에서도 커리어 하이를 달성했다. 데이식스는 4월 12일, 13일 공연에 이어 14일까지 사흘간 서울 송파구 잠실실내체육관에서 360도 좌석 개방 형식으로 펼친 단독 콘서트 'Welcome to the Show'를 통해 총 3만 4,000명의 관객을 동원했다. 데이식스는 예매 당일 초고속 전석 매진을 이루며 한층 강력해진 티켓 파워를 입증했다. 이는 서울 마포구 무브홀에서 첫 단독 콘서트(1,000여 관객 동원)를 진행한 2015년 11월과는 선명하게 대비되는 열기다.

뉴스엔 황혜진 bloss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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