中 1분기 5.3% 성장률 뜯어보니…"과잉생산 이미 역효과"
이 글자크기로 변경됩니다.
(예시) 가장 빠른 뉴스가 있고 다양한 정보, 쌍방향 소통이 숨쉬는 다음뉴스를 만나보세요. 다음뉴스는 국내외 주요이슈와 실시간 속보, 문화생활 및 다양한 분야의 뉴스를 입체적으로 전달하고 있습니다.
[중국의 한 제조업체 공장. (신화=연합뉴스 자료사진)]
중국의 올해 1분기 경제 성장률이 예상치를 뛰어넘은 것으로 나타났지만, 과잉생산 문제가 중국 내에서 역효과를 불러오는 것으로 보인다고 월스트리트저널(WSJ)이 현지시간 16일 보도했습니다.
올해 1분기 중국 경제는 작년 같은 기간보다 5.3% 성장했다고 중국 국가통계국이 이날 발표했습니다.
지난해 4분기 성장률 5.2%보다 높았고 로이터통신이 집계한 시장 예상치 4.6%를 크게 웃돌았습니다.
주로 산업 생산과 수출 호조에 힘입은 것입니다.
하지만, 국내총생산(GDP)과 함께 발표된 다른 경제 데이터에 따르면 과잉생산은 중국 스스로에 피해를 줄 수 있음을 보여줍니다.
예를 들어 중국 산업 생산량은 올해 1월과 2월 상승했지만, 3월 하락세로 돌아섰습니다.
3월 생산량이 작년 동기 대비 4.5% 증가에 그쳐 1월과 2월 각각 7%보다 대폭 감소한 것입니다.
특히 제조업 설비 가동률(공장의 잠재적 생산량과 실제 생산량의 비율)은 73.8%를 기록했는데, 코로나19 사태 기간인 2020년 1분기를 제외하고 2015년 이후 최저치입니다.
또 3월 수출은 물량 면에서 약 10년 만에 최고치를 기록했지만, 가치(value) 측면에서는 작년 10월 단기 저점을 간신히 넘었을 뿐입니다.
즉, 중국 안팎에서 기업들의 가격 경쟁력이 약화하고 있고, 마진 압력이 증가하고 있을 가능성이 크다고 WSJ은 분석했습니다.
무엇보다 중국 최고 지도부에 뼈 아픈 대목은 전기자동차와 태양광 패널 등 3대 신산업 분야의 운전율 하락이 뚜렷하다는 점입니다.
이 가운데 전기차를 포함한 자동차 제조업 가동률은 65%였습니다. 2016년 중반 69.1%를 기록한 이후 2020년 1분기를 제외하고 가장 낮았습니다.
반면에 섬유 등 중국의 전통적인 수출 분야는 상대적으로 견조했습니다.
짧고 유익한 Biz 숏폼 바로가기
저작권자 SBS미디어넷 & SBSi 무단전재-재배포 금지
Copyright © SBS Biz.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 국민임대주택에 롤스로이스라니?…차주인 정체는 '황당'
- 정년 이후 만64세까지 국민연금 내라고?
- 분양시장 '활기' 되찾을까?…다음 달 전국 2만가구 넘게 나온다
- 영업이익 1000% 이상 늘어난 '이 회사'…日 수입 맥주 폭증, 롯데아사히 웃는다
- [오늘장 탑픽] 달러 강세에 주목받는 수출주…저가 매수 기회 왔다?
- 피 눈물 '떼인 전세보증금' 폭증…작년보다 80%↑, 올해 최고치 경신할 듯
- 한종희 "애플과도 겨뤄볼 만…가전사업, 하반기부터 웃을 것"
- 거액 리베이트 준다며 '경영인 보험' 권유…금감원, 소비자경보 발령
- 지난해 상속·증여세 체납 1조원 육박…4년 만에 3배 급증
- 美 법무부, 돈 세탁·은행 사기 등 혐의로 전 북한 외교관 기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