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중 국방장관 18개월만 화상회담…中 "대만은 中 핵심 이익"(종합)

정은지 특파원 박재하 기자 2024. 4. 17. 10:3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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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국과 중국 국방부 장관이 약 18개월 만에 화상 회담을 했다.

이 자리에서 둥쥔 중국 국방부장은 "대만 문제는 중국 핵심 이익 중 핵심"이라는 입장을 재차 확인했다.

16일(현지시간) AFP통신에 따르면 미국 국방부는 이날 성명을 내고 로이터 오스틴 국방부 장관이 둥쥔 중국 국방부 장관과 화상 회담을 통해 "미중 국방 관계와 지역 및 세계적 안보 문제를 논의했다"라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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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국 "남중국해 항행의 자유 존중 중요성 강조"
중국 "대만 독립 관련 활동 묵인 방치 않을 것"
ⓒ News1 DB

(서울·베이징=뉴스1) 박재하 기자 정은지 특파원 = 미국과 중국 국방부 장관이 약 18개월 만에 화상 회담을 했다. 이 자리에서 둥쥔 중국 국방부장은 "대만 문제는 중국 핵심 이익 중 핵심"이라는 입장을 재차 확인했다.

16일(현지시간) AFP통신에 따르면 미국 국방부는 이날 성명을 내고 로이터 오스틴 국방부 장관이 둥쥔 중국 국방부 장관과 화상 회담을 통해 "미중 국방 관계와 지역 및 세계적 안보 문제를 논의했다"라고 밝혔다.

이어 국방부는 "오스틴 장관은 최근 몇 달간 양측 간의 회담에 이어 미중 간의 군사 소통 채널을 계속 여는 것이 중요하다고 강조했다"라고 전했다.

그러면서 오스틴 장관이 "미국은 국제법이 허용하는 모든 곳에서 안전하고 책임 있게 비행, 항해, 작전을 계속할 것임을 거듭 강조했다"라며 "특히 남중국해에서 국제법에 따라 보장된 항행의 자유에 대한 존중의 중요성을 강조했다"라고 덧붙였다.

중국 국방부에 따르면 둥쥔 부장은 이번 통화에서 "대만 문제는 중국의 핵심 이익 중에서도 가장 핵심이 되는 것으로 중국의 핵심 이익은 결코 훼손되어선 안 된다"고 강조했다.

그러면서 "중국 인민해방군은 '대만 독립'과 관련된 모든 분열 활동과 외부의 지원을 묵인하는 것을 절대 방치하지 않을 것"이라고 말했다.

둥 부장은 남중국해 문제에 대해서도 "상황은 전반적으로 안정되어 있으며 지역 국가는 문제를 해결할 의지와 지혜와 능력이 있다"며 "미국은 중국의 분명한 입장을 인식하고 남중국해 영토 주권과 해양 권익을 효과적으로 존중하고 지역 평화와 중미 양국 군사 관계의 안정을 유지하기 위한 실질적 조처를 해야 한다"고 밝혔다.

그는 양국은 화합, 안정, 신뢰 기반의 교류를 기반으로 공존의 길을 모색하고 평등과 존중을 바탕으로 충돌하지 않고 맞서지 않으며 개방적이고 실용적인 협력으로 양국 관계 발전의 안정적 초석을 구축해야 한다"고 했다.

앞서 양국은 2022년 8월 낸시 펠로시 전 미국 하원의장의 대만 방문으로 군사적 소통을 단절했다 지난해 11월 미중 정상회담을 계기로 이를 재개하기로 합의했다.

특히 미중 국방부 장관이 이처럼 회담한 것은 2022년 11월 이후 처음이다.

ejjung@news1.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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