더블A 등판예정→트리플A 전격 승격후 첫 등판. LA 다저스 최현일 4.2이닝 3실점 첫 패전. 스리런포가 아쉬웠다[ML 리뷰]

LA 다저스산하 트리플A팀에서 뛰고 있는 최현일. USA TODAY 연합뉴스

[스포츠조선 권인하 기자]LA 다저스의 최현일이 트리블A로 적격 승격돼 첫 선발 등판을 했다.

더블A 팀 털사 드릴러스에 있던 최현일은 17일(이하 한국시각) 트리플A팀인 오클라호마시티 베이스볼 클럽으로 전격 승격돼 곧바로 새크라멘토 리버캐츠와의 경기에 선발등판했다.

최현일은 4⅔이닝 동안 5안타(1홈런) 2볼넷 2탈삼진 3실점을 기록했다. 스리런 홈런 한방이 아쉬웠다.

1회초 선두 루이스 마토스에게 2구째 85.3마일의 커터가 가운데로 몰리며 우전 안타를 맞았다. 2번 브렛 와이즐리를 83.2마일의 체인지업으로 우익수 플라이로 트리플A에서의 첫 아웃카운트를 잡아낸 최현일은 3번 마르코 루시아노에겐 볼넷을 내줘 1사 1,2루에 몰렸다. 4번 데이비드 비야를 90.5마일의 싱커로 2루수앞 땅볼로 처리해 2아웃. 이어진 1,3루의 위기에서 최현일은 아쉽게도 5번 케이시 슈미트에게 90마일의 몸쪽 싱커를 통타당해 가운데 담장을 넘어가는 스리런포를 허용했다. 6번 트렌튼 브룩스를 중견수 플라이로 잡고 1회를 마무리.

2회말엔 7번 헬리엇 라모스에게서 트리플A 첫 삼진을 뽑았다. 2B2S에서 6구째 91.5마일의 직구가 바깥쪽 높게 들어간 것을 라모스가 헛스윙했다. 8번 블레이크 사볼에게 내야 안타를 허용했지만 90번 이스마엘 먼지아를 유격수앞 병살타로 잡아냈다.

3회초엔 2사 후 루시아노에게 2루수 내야안타를 허용했지만 2루 도루를 잡아내며 이닝 종료.

4회초엔 홈런을 맞았던 슈미트에게 2루수앞 내야안타를 허용했지만 삼진 1개를 곁들이며 무실점으로 막아 3이닝 연속 무실점 행진을 이어갔다.

아쉽게 5회초를 마치지 못했다. 사볼을 좌익수 플라이로 처리하고 먼지아에게 볼넷을 내준 최현일은 마토스를 좌익수 플라이로 잡아 2아웃까지 만들었지만 스티븐 곤살베스로 교체됐다. 투구수는 78개.

1-3으로 뒤진 상황에서 교체돼 최현일이 패전 투수가 되는 위기. 오클라호마는 8회말 1점을 만회했지만 끝내 역전에 실패해 2대3으로 패했고, 최현일이 패전 투수로 기록됐다.

서울고를 졸업하고 2018년 LA 다저스에 입단한 최현일은 2021년부터 주목을 받기 시작했다. 로우 싱글A와 하이 싱글A에서 총 24경기에 등판해 8승6패 평균자책점 3.55를 기록하며 그해 다저스 올해의 마이너리그 투수상을 받았고, 공식 홈페이지인 MLB.com에서 선정한 다저스 유망주 26위에 선정되기도 했다.

이후 부상으로 인해 2022년엔 2경기만 던졌고, 지난해 하이싱글A에서 16경기(13경기 선발)에 등판해 4승5패 평균자책점 3.75를 기록했었다.

올시즌엔 처음으로 더블A로 승격돼 출발했다. 지난 11일 시즌 첫 선발등판에서 아쉽게 승리투수의 기회를 날렸다.

1회말 6점, 2회말 3점 등 타선이 무려 9점을 뽑아 앞서나갔지만 최현일은 4⅓이닝 동안 홈런 2개 포함 7안타 무4사구 6탈삼진 5실점을 기록해 승리투수 요건을 갖추지 못하고 강판됐었다.

그리고 17일 위치타 윈드서즈와의 경기에 선발 예고가 돼 있었는데 갑자기 트리플A로 승격돼 첫 등판을 하게 됐다.
권인하 기자 indyk@sportschosun.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