첫 '3번타자' 출전 이정후 8G 연속 안타 성공, 그러나 2차례 득점권서 침묵...SF 3-6 MIA

노재형 2024. 4. 17. 10:2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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샌프란시스코 자이언츠 이정후가 데뷔 첫 3번타자로 출전해 안타를 기록했다.

이정후는 17일(이하 한국시각) 론디포파크에서 열린 마이애미 말린스와의 원정경기에 3번 중견수로 선발출전해 4타수 1안타를 쳤다.

밥 멜빈 감독은 전날 마이애미전에서 2안타를 몰아치는 등 최근 절정의 타격감을 이어간 이정후의 타격감과 클러치 능력을 믿고 3번에 배치했다고 보면 된다.

그러나 이정후는 3-6으로 뒤진 8회 선두타자로 나가 우전안타를 터뜨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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샌프란시스코 자이언츠 이정후가 17일(한국시각) 마이애미 말린스전에서 8경기 연속 안타를 쳤다. AP연합뉴스
이정후가 올시즌 처음으로 3번타자로 출전해 8경기 연속 안타에 성공했다. USATODAY연합뉴스

[스포츠조선 노재형 기자]샌프란시스코 자이언츠 이정후가 데뷔 첫 3번타자로 출전해 안타를 기록했다.

이정후는 17일(이하 한국시각) 론디포파크에서 열린 마이애미 말린스와의 원정경기에 3번 중견수로 선발출전해 4타수 1안타를 쳤다. 지난 8일 샌디에이고 파드리스전 이후 8경기 연속 안타 행진에 성공한 이정후는 타율 0.257을 마크했다. 샌프란시스코는 3대6으로 무릎을 꿇었다.

이정후는 앞서 올시즌 16경기에 모두 리드오프 중견수로 출전했다. 17경기 만에 타순이 바뀐 것이다.

밥 멜빈 감독은 전날 마이애미전에서 2안타를 몰아치는 등 최근 절정의 타격감을 이어간 이정후의 타격감과 클러치 능력을 믿고 3번에 배치했다고 보면 된다. 그러나 이정후는 두 차례 스코어링 포지션 타석에서 침묵해 아쉬움을 남겼다.

샌프란시스코 이정후. AP연합뉴스

이정후는 1회초 2사후 첫 타석에서 3구 삼진으로 물러났다. 마이애미 좌완 선발 라이언 웨더스의 초구 한복판 직구를 보낸 뒤 2구째 몸쪽 스위퍼를 파울로 걷어낸 이정후는 3구째 바깥쪽으로 빠지는 82.2마일 스위퍼에 속아 방망이를 헛돌렸다.

2-0으로 앞선 3회 2사 2루 두 번째 타석에서는 우익수 라인드라이브로 아웃됐다. 웨더스의 초구 80.2마일 한복판 스위퍼를 끌어당겨 100.2마일의 속도로 날아가는 타구를 쳤지만, 우익수 헤수스 산체스의 글러브에 빨려 들어갔다.

2-2 동점이던 5회 2사 1,2루에서는 중견수 뜬공을 쳤다. 투볼에서 웨더스의 3구째 몸쪽 93.8마일 직구를 받아쳤지만, 96.2마일의 속도로 중견수 쪽으로 높이 솟구쳤다.

그러나 이정후는 3-6으로 뒤진 8회 선두타자로 나가 우전안타를 터뜨렸다. 투스크라이크에서 상대 우완 캘빈 포세이의 3구째 83.5마일 바깥쪽 커브를 가볍게 밀어쳐 좌익수 앞에 떨어지는 안타로 연결했다.

이어 2사후 맷 채프먼 타석에서 마이애미 포수 닉 포르테스의 1루 견제구가 파울지역으로 빠진 틈을 타 슬라이딩으로 1루를 터치한 이정후가 재빨리 일어나 2루로 내달렸다. 하지만 채프먼이 삼진을 당해 그대로 이닝이 종료됐다.

이정후가 17일(한국시각) 6회말 닉 고든의 플라이를 잡아내고 있다. AFP연합뉴스

경기는 샌프란시스코의 역전패였다.

샌프란시스코는 2회초 2사후 맷 채프먼의 좌중간 솔로홈런으로 먼저 점수를 뽑았다. 채프먼은 웨더스의 2구째 몸쪽 96마일 직구를 잡아당겨 비거리 428피트 지점에 꽂히는 대형 아치를 그렸다. 이어 3회 2사후 오스틴 슬레이터의 우전안타와 윌머 플로레스의 중견수쪽 2루타로 1점을 보태 2-0으로 앞서 나갔다.

하지만 마이애미는 4회말 3점을 뽑아 전세를 뒤집었다. 선두 루이스 아라에즈의 2루타, 1사후 브라이언 델라 크루즈의 좌측 2루타로 1점을 만회한 뒤 크루즈의 3루 도루와 조시 벨의 볼넷으로 1사 1,3루 찬스를 이어갔다. 다음 타자 헤수스 산체스의 땅볼 때 유격수 닉 아메드의 토스를 받은 2루수 타일러 피츠제랄드가 베이스를 밟지 않은 채 1루로 송구해 1루주자 벨이 2루에서 세이프됐고, 타자주자도 살았다. 병살타가 됐다면 그대로 이닝을 끝났을 상황에서 3루주자 델라 크루즈가 득점해 2-2 동점이 됐다.

마이애미는 6회말 무사 1,3루에서 팀 앤더슨의 3루수 땅볼 때 벨이 홈을 밟아 3-2로 전세를 뒤집은 뒤 계속된 2사 만루서 아라에즈가 2타점 좌전적시타를 터뜨려 5-2로 달아났다.

샌프란시스코가 7회초 라몬트 웨이드 주니어의 적시타로 2점차로 추격하자 마이애미는 이어진 7회말 닉 고든의 적시타가 터져 6-3으로 다시 점수차를 벌렸다.
노재형 기자 jhno@sportschosun.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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