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배송 늦어집니다, 더 기다리세요”...전직원 10% 해고한 테슬라에 무슨 일이

안갑성 기자(ksahn@mk.co.kr) 2024. 4. 17. 10:2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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테슬라가 전기픽업트럭 시장을 겨냥해 지난해 출시한 사이버트럭이 최근 미국 시장에서 이유 없이 배송이 지연되고 있는 것으로 드러났다.

16일(현지시간) 월스트리트저널(WSJ)은 지난해 11월 미국에 출시된 사이버트럭 구매자 중 한 명인 앨라배마주 거주 의사인 맥스 파이코씨를 인터뷰하면서 테슬라가 별다른 해명 없이 사이버트럭의 배송이 지연됐다는 안내를 구매자들에게 보냈다고 보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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테슬라 사이버트럭 구매자들 분통
가속페달 떨어져 나간 영상도 확산
전 직원 10% 해고에 주가 5% 급락
지난 3월 19일(현지시간) 캐나다 벤쿠버에서 열린 국제 오토쇼에 전시된 테슬라 전기픽업트럭 ‘사이버트럭’. [사진=신화연합]
테슬라가 전기픽업트럭 시장을 겨냥해 지난해 출시한 사이버트럭이 최근 미국 시장에서 이유 없이 배송이 지연되고 있는 것으로 드러났다. 전기차 수요 둔화로 최근 전 직원의 10%를 해고하기로 결정한 테슬라는 사이버트럭에서도 일부 불량이 발견된 정황도 관측되고 있다.

16일(현지시간) 월스트리트저널(WSJ)은 지난해 11월 미국에 출시된 사이버트럭 구매자 중 한 명인 앨라배마주 거주 의사인 맥스 파이코씨를 인터뷰하면서 테슬라가 별다른 해명 없이 사이버트럭의 배송이 지연됐다는 안내를 구매자들에게 보냈다고 보도했다.

파이코씨는 WSJ에 당초 지난 13일 인도받기로 한 사이버트럭이 오는 20일 또는 그 이후로 배송이 지연될 수 있다는 문자를 받았다고 전했다.

테슬라는 그에게 문자 메시지를 통해 “귀하의 차량 인도에 관한 예상치 못한 지연이 발생했다”며 “배송 일정을 취소하고, 문제 해결을 위해 적어도 4월 20일까지 시간이 필요하지만 더 길어질 수도 있다”고 안내했다.

WSJ는 미국 전역에서 사이버트럭 구매자들이 배송 지연 문제에 대해 불만을 토로하고 있다고 덧붙였다.

지난 15일 미국의 한 사이버트럭 구매자가 자신의 틱톡 계정에 올린 가속페달 부품이 문제가 있다고 주장하는 한 영상 중 일부 캡처. [출처=틱톡]
지난 15일에는 미국 현지에서 사이버트럭 구매자로 추정되는 인물이 틱톡 등 소셜미디어(SNS) 플랫폼에 테슬라 사이버트럭의 가속페달 부품이 떨어져 나가는 문제가 발생했다고 영상을 공유하기도 했다.

테슬라는 앞서 올해 1월 2024년형 사이버트럭에 대한 리콜을 발표했다. 미국 도로교통안전국(NHTSA)는 사이버트럭 경고등이 깜빡일 때 글꼴 크기가 작고 읽기 어려워 사고 위험이 높아진다고 지적한 바 있다.

테슬라에 따르면 사이버트럭은 현지에서 약 7만6000달러(약 1억500만원)에 판매되고 있고, 테슬라 웹사이트에서 주문 시 내년에 인도 받을 수 있다.

테슬라는 지난 15일 전 세계 인력의 10%를 해고할 계획을 밝히면서 주가는 이날 5% 넘게 급락했다. 16일 종가 기준 테슬라 주가는 157.11달러에 마감하면서 올해 들어 36% 넘게 내렸다.

테슬라는 지난 2일 발표한 판매량 보고서에서 올 1분기 차량 인도량이 38만7000대로 작년 같은 기간(42만3000대)보다 8.5% 감소했다고 밝히면서 2022년 3분기 이후 가장 적은 인도 실적을 발표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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