홈런왕 최정이 떠올린 ‘홈런 터닝포인트’…“2012년 그 장면에서 ‘아 이거다’ 했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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KBO리그 개인 통산 홈런 공동 1위(467개)로 올라선 SSG의 강타자 최정(37)이 자신의 홈런 인생 터닝 포인트로 2012년 9월 9일 인천에서 열린 넥센전(현 키움)을 꼽았다.
최정은 16일 인천SSG랜더스필드에서 열린 2024 신한은행 쏠(SOL) 뱅크 KBO리그 KIA와의 홈 경기에서 개인 통산 467번째 홈런을 날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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KBO리그 개인 통산 홈런 공동 1위(467개)로 올라선 SSG의 강타자 최정(37)이 자신의 홈런 인생 터닝 포인트로 2012년 9월 9일 인천에서 열린 넥센전(현 키움)을 꼽았다.
최정은 16일 인천SSG랜더스필드에서 열린 2024 신한은행 쏠(SOL) 뱅크 KBO리그 KIA와의 홈 경기에서 개인 통산 467번째 홈런을 날렸다. 이 홈런으로 최정은 이승엽 두산 감독이 보유한 KBO 개인 통산 홈런 기록과 타이를 이뤘다. 경기를 마친 뒤 동료들로부터 축하 물세례를 받은 최정의 얼굴에는 미소가 흘렀다. 그는 “타이기록을 세워 영광스럽다”고 소감을 밝혔다.
최정은 유신고를 졸업하고 지난 2005년 SK(현 SSG)에 입단, 이듬해 12홈런을 시작으로 지난해까지 빠짐없이 두 자릿수 홈런을 이어오고 있다. 국내 프로야구에서 18시즌 연속 두 자릿수 홈런을 친 것은 최정이 유일하다. 최정에게 붙은 별명은 ‘홈런 공장장’이다. 최정은 홈런에 최적화된 부드러운 ‘어퍼 스윙’이 장기. 어퍼스윙은 장타를 의식해 아래서 위로 걷어 올리는 타법이다. 최정은 2012년부터 어퍼 스윙을 고수하고 있다.
최정은 어퍼 스윙에 대한 질문이 나오자, 2012년 9월의 기억을 떠올렸다. 최정은 “당시 강윤구(개명 후 강리호)를 상대로 중월 홈런을 쳤는데, 그때 영감을 얻었다. 생각지도 못했던 터치감이었다”라고 소개했다.
당시 최정은 1-1로 동점을 만든 3회 말 1사 3루의 찬스에서 강윤구의 2구째 한가운데로 들어온 시속 143㎞짜리 패스트볼을 통타, 중월 역전 2점 홈런으로 연결했다. 최정이 때린 타구는 맞는 순간 홈런을 직감할 정도로 방망이 중심에 제대로 걸렸고, 공은 빨랫줄처럼 뻗어 나갔다. 그해 시즌 21번째 홈런이자 개인 한 시즌 최다 홈런을 세우는 순간이었다.

최정은 “그전까지만 해도 내가 밀어서 홈런을 칠 거라는 생각을 못 했다. 그때 ‘아, 이거다’라고 생각했고 이후 공을 띄우는 훈련을 많이 했다. 그때 느낀 감각을 가지고 연습을 계속했더니 타구가 뜨면서 멀리 나가게 됐다”고 기억했다.
최정은 이제 1개의 홈런을 추가하면 KBO리그 홈런 부문에 새역사를 쓰게 된다. 그러나 늘 자세를 낮춘다. 최정은 이날도 “내가 이승엽 감독님처럼 국외 리그를 뛰고 돌아왔다면, 이번 기록에 더 자부심을 느낄 텐데…. 홈런 한 개를 더 쳐서 이승엽 감독님의 KBO 기록을 넘어서도, 나는 ‘실제로 이승엽 감독님의 기록을 넘어섰다’고 생각하지 않을 것”이라고 말했다.
1987년생인 최정은 30대 중반을 훌쩍 넘긴 나이에도 변함없는 괴력을 발산 중이다. 최정은 “그냥 내 나이를 생각하지 않으려고 한다. 물론 예전보다 회복이 더디다는 건 느낀다. 하지만, 몸 관리를 열심히 하면 후배들에게 뒤지지 않고 경기에 나설 수 있다고 믿는다. SK 와이번스 시절부터 좋은 선배들과 생활하면서 많이 배웠다”고 설명했다.

주변에선 최정이 리그 최고 홈런왕에 오른 데는 철저한 자기 관리와 피나는 노력도 한몫했다고 입을 모은다. 안치용 야구해설위원은 “최정은 성실하고 특히 타격폼을 가장 많이 연구하는 후배”라고 귀띔했다. 이승엽 감독은 “부상 방지를 위해 애쓰고 꾸준히 경기력을 유지해 달성한 기록이다. 최정의 기록은 높게 평가받아야 한다”면서 “최정이 빨리 500홈런을 채웠으면 한다”고 응원했다.
최정은 “나는 은퇴할 때까지 ‘시즌마다 10홈런’만 생각할 것”이라면서 “빨리 468호 홈런을 치면, 더 마음이 편해질 것 같다. 지금 가장 큰 걱정은, 팀이 지는 경기에서 내가 기록을 세우는 것이다. 꼭 이기는 경기에서 468호 홈런을 치고 싶다”고 다짐했다.
인천=정세영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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