천당 지옥 오간 안방 대역전극...BVB, 4-2로 ATM 꺾고 합산 5-4로 ULC 4강 진출!

김원익 MK스포츠 기자(one.2@maekyung.com) 2024. 4. 17. 09:3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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천당과 지옥을 여러 차례 오갔던 짜릿한 역전극이었다.

몇 차례나 시리즈 향방이 뒤집히는 혼전 속에 보루시아 도르트문트가 안방 대역전극 끝에 UCL 4강에 진출했다. 도르트문트는 17일 오전 4시(한국시간) 독일 도르트문트에 지그날 이두나 파크에서 열린 2023-24 유럽축구연맹(UEFA) 챔피언스리그(UCL) 8강 2차전서 아틀레티코 마드리드를 4-2로 꺾고, 합산 스코어 5-4 대역전극으로 준결승에 진출했다.

마르셀 자비처가 1골 2도움으로 활약한 도르트문트는 홈에서 무려 4골을 퍼부으며 1차전 1-2 패배의 충격을 털어내고 극적인 4강행 티켓을 거머쥐었다. 경기 내내 시리즈 합산 스코어상 동점 3번과 역전이 3번 이뤄졌을 정도로 혼전이었다. 준결승 진출 여부를 확정하지 못했을 정도로 양 팀 모두 최선을 다한 공방이 오간 명승부가 펼쳐졌다.

사진(도르트문트, 독일)=AFPBBNews=News1
마르셀 자비처는 1골 2도움으로 맹활약하며 도르트문트의 승리를 이끌었다. 사진(도르트문트, 독일)=AFPBBNews=News1
[챔피언스 라인업]

홈팀 도르트문트는 4-2-3-1 포메이션을 꺼내들었다. 최전방엔 니클라스 퓔크루크가 출격했고 제이든 산초-율리안 브란트-카림 아데예미가 2선 공격진에 포진했다. 그 아래 3선에선 엠레 찬과 마르셀 자비처가 추격했다. 포백 라인은 이안 마트센-니코 슐로터벡-마츠 후멜스-유리안 뤼에르손이 포백으로 나왔다. 골키퍼 장갑은 그레고르 코벨이 꼈다.

사진(도르트문트, 독일)=AFPBBNews=News1
원정팀 아틀레티코는 5-3-2 포메이션으 택했다. 세사르 아스필리쿠에타-마리오 에르모소-호세 히메네스-악셀 비첼-나우엘 몰리나가 나란히 5백을 구성했다. 중원은 로드리고 데 파울, 코케, 마르코스 요렌테가 책임졌고, 앙투안 그리즈만과 알바로 모라타가 투옵으로 출전했다.

득점이 더 필요했던 도르트문트가 공격적인 전형을 택하고, 아틀레티코는 원정에서 리드를 지키면 되는 상황 더 수비적인 선택을 내렸다. 하지만 경기는 잠잠했던 전반 초반 이후부터 난타전 속에 불을 뿜었다.

전반 3분 자비처가 골문 바로 앞에서 머뭇거리다 상대 태클에 막히면서 절호의 득점 기회를 놓쳤다. 그러나 결국 도르트문트가 전반에만 두 골을 터뜨려 승부의 추를 자신들에게로 가져왔다.

사진(도르트문트, 독일)=AFPBBNews=News1
사진(도르트문트, 독일)=AFPBBNews=News1
전반 34분 도르트문트의 세밀한 패스 전개가 골까지 이어졌다. 유기적인 패스 끝에 훔멜스에게 패스를 연결 받은 브란트가 박스 왼쪽에서 날카로운 왼발 슈팅을 때렸다. 슈팅은 얀 오블락 골키퍼를 맞고 골망을 흔들었다. 스코어 1-0. 동시에 시리즈 합산 스코어 2-2로 동점을 만든 득점이었다.

흐름을 탄 도르트문트는 전반 38분 자비처의 패스를 받은 마트센이 강한 왼발 슈팅을 오른쪽 골문 구석으로 꽂아넣었다. 스코어 2-0을 만들며 드디어 도르트문트가 합산 3-2로 앞서 나갔다.

사진(도르트문트, 독일)=AFPBBNews=News1
사진(도르트문트, 독일)=AFPBBNews=News1
경고가 3장 나왔을 정도로 치열한 공방 속에 경기가 진행됐지만 추가골은 더 나오지 않았고 전반은 그대로 도르트문트의 2-0 리드로 마무리됐다.

그리고 후반전 아틀레티코도 그대로 물러나지 않았다. 오히려 후반전 시작과 동시에 바리오스 리바스-앙헬 코레아-로드리고 리켈메를 투입하며 선수 구성과 포메이션에 대대적인 변화를 줬다.

사진(도르트문트, 독일)=AFPBBNews=News1
사진(도르트문트, 독일)=AFPBBNews=News1
행운까지 따랐다. 후반 4분만에 후멜스의 자책골이 나오면서 합산스코어를 3-3, 원점으로 다시 돌렸다.

이후 계속해서 몰아붙이던 아틀레티코는 교체로 들어온 코레아의 슈팅이 후반 12분 한 차례 빗나갔지만, 후반 19분 결국 득점을 만들었다. 리켈메의 슈팅을 골키퍼가 맞고 쳐낸 이후 찬스를 코레아가 두 차례의 슈팅으로 기어코 골망을 갈랐다. 경기 스코어 2-2 동점과 동시에 합산 스코어에서 3-4로 다시 역전에 성공한 아틀레티코였다.

사진(도르트문트, 독일)=AFPBBNews=News1
사진(도르트문트, 독일)=AFPBBNews=News1
실점 이후 곧바로 아데예미를 빼고 제이미 바이노 기튼스를 투입한 도르트문트가 다시 공세의 강도를 높였다. 그리고 후반 26분 자비처가 좌측을 돌파한 이후 크로스를 올렸고, 장신 공격수 퓔크루크가 이를 헤더로 돌려놨다. 강한 헤딩슛이 상대 골대를 통과하면서 합산 스코어 4-4로 동점을 만든 도르트문트였다.
사진(도르트문트, 독일)=AFPBBNews=News1
사진(도르트문트, 독일)=AFPBBNews=News1
기세를 탄 도르트문트는 3분 후인 후반 27분 자비처가 페널티 박스 아크 부근에서 낮게 깔려서 뻗어가는 강력한 왼발 슈팅으로 다시 한 번 상대 골망을 출렁였다. 경기 스코어 4-2를 만들면서 다시 도르트문트가 합산 5-4로 시리즈 리드를 가져온 결정적인 득점포에 홈팀 관중들은 열광했다.

자비처의 후반전 극적인 활약에 리드를 잡은 도르트문트는 이후 아틀레티코에게 더 이상의 슈팅 기회를 주지 않았고 그대로 합계 1점 차 리드를 지켜낸 채로 경기를 마무리했다.

사진(도르트문트, 독일)=AFPBBNews=News1
사진(도르트문트, 독일)=AFPBBNews=News1
김원익 MK스포츠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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