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콘테, 빅클럽 4개 관심 받는 중”···맨유도 후보로 나왔다
안토니오 콘테 전 토트넘 감독이 빅클럽 4개팀의 관심을 받고 있다는 현지 보도가 나왔다. 이탈리아 3개팀에 잉글랜드 프리미어리그 명가 맨체스터 유나이티드의 이름도 있어 눈길을 끈다.
스페인 매체 ‘피차헤스’는 17일 “이탈리아 출신 콘테는 토트넘에서 나온 뒤 FA로 활동중인데 4개 클럽이 영입을 원하고 있다”고 보도했다. 이 매체는 이탈리아 나폴리, 밀란, 유벤투스, 맨체스터 유나이티드 등 유럽 최고 클럽의 후보에 있다고 전했다.
그러면서 “콘테는 2023년 3월 토트넘을 떠난 뒤 휴식 중인 그는 여러 클럽과 연결됐고, 이제는 맨체스터 유나이티드가 그를 다음 시즌 팀을 이끌 옵션으로 고려하고 있는 것으로 보인다”고 했다. 맨유를 인수한 이네오스 그룹이 에릭 텐하흐 감독을 남기고 싶지 않아 하면서 콘테가 후보가 될 수 있다는 설명이다.
콘테 감독은 빅리그 빅클럽에서 많은 성과를 낸 지도자다. 2006년 AC 아레초를 맡으면서 지도자 커리어를 시작했고 이후 아탈란타와 유벤투스, 이탈리아 축구 국가대표팀, 첼시, 인터밀란을 거쳤고 2021년부터 2023년까지 토트넘을 이끌었다. 2008-09시즌 AC 바리 소속으로 이탈리아 세리에 B에서 우승컵을 들어 올리며 첫 트로피를 안은 콘테는 유벤투스 시절엔 3년 연속 리그 우승을 차지했다. 첼시에서도 프리미어리그와 잉글랜드 FA컵 최정상에 올랐다. 2020-21시즌엔 인터밀란을 이끌고 리그 우승을 차지했다.
토트넘에선 다소 아쉬웠다. 부임 첫해 특유의 지도력과 백3 전술을 활용해 경쟁력을 드러냈고 유럽축구연맹(UEFA) 챔피언스리그(UCL) 진출권을 획득하며 호평을 받았다. 그러나 더 높은 성적을 기대했던 두 번째 시즌엔 성적이 더 나빠졌다. 리그에선 8위에 그치며 유럽 대항전 진출 자체가 좌절됐고 모든 컵 대회에서 탈락하며 무관 탈출을 이뤄내지 못했다. 결국 임기를 다 채우지도 못한 채, 팀을 떠났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토트넘 이전 경력이 워낙 화려해 빅클럽들의 감독 후보에 계속 이름을 올리고 있다.
일단은 그의 조국 이탈리아 클럽의 관심이 더 높다. 특히 나폴리는 이번 시즌 초 루디 가르시아가 경질되었을 때 콘테에게 적극 구애했으나 거절한 것으로 알려졌다. 유벤투스도 한때 콘테에 큰 관심을 보였으나 현재는 일단 수면 아래로 가라앉아 있는 것으로 보인다.
토트넘에서의 끝이 좋지 않았지만 감독 FA 시장에서 콘테는 여전히 거물급으로 꼽힌다. 아직 차기 행보에 대한 최종 결정을 내리지 않은 콘테가 올 여름엔 이동이 유력해 보인다. 그의 다음 행선지에 유럽 축구팬들의 눈과 귀가 쏠린다.
양승남 기자 ysn93@kyunghya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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