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콘테, 빅클럽 4개 관심 받는 중”···맨유도 후보로 나왔다

양승남 기자 2024. 4. 17. 09:20
번역beta Translated by kaka i
글자크기 설정 파란원을 좌우로 움직이시면 글자크기가 변경 됩니다.

이 글자크기로 변경됩니다.

(예시) 가장 빠른 뉴스가 있고 다양한 정보, 쌍방향 소통이 숨쉬는 다음뉴스를 만나보세요. 다음뉴스는 국내외 주요이슈와 실시간 속보, 문화생활 및 다양한 분야의 뉴스를 입체적으로 전달하고 있습니다.

토트넘 시절 안토니오 콘테 감독. Getty Images코리아



안토니오 콘테 전 토트넘 감독이 빅클럽 4개팀의 관심을 받고 있다는 현지 보도가 나왔다. 이탈리아 3개팀에 잉글랜드 프리미어리그 명가 맨체스터 유나이티드의 이름도 있어 눈길을 끈다.

스페인 매체 ‘피차헤스’는 17일 “이탈리아 출신 콘테는 토트넘에서 나온 뒤 FA로 활동중인데 4개 클럽이 영입을 원하고 있다”고 보도했다. 이 매체는 이탈리아 나폴리, 밀란, 유벤투스, 맨체스터 유나이티드 등 유럽 최고 클럽의 후보에 있다고 전했다.

그러면서 “콘테는 2023년 3월 토트넘을 떠난 뒤 휴식 중인 그는 여러 클럽과 연결됐고, 이제는 맨체스터 유나이티드가 그를 다음 시즌 팀을 이끌 옵션으로 고려하고 있는 것으로 보인다”고 했다. 맨유를 인수한 이네오스 그룹이 에릭 텐하흐 감독을 남기고 싶지 않아 하면서 콘테가 후보가 될 수 있다는 설명이다.

안토니오 콘테 전 토트넘 감독. Getty Images코리아



콘테 감독은 빅리그 빅클럽에서 많은 성과를 낸 지도자다. 2006년 AC 아레초를 맡으면서 지도자 커리어를 시작했고 이후 아탈란타와 유벤투스, 이탈리아 축구 국가대표팀, 첼시, 인터밀란을 거쳤고 2021년부터 2023년까지 토트넘을 이끌었다. 2008-09시즌 AC 바리 소속으로 이탈리아 세리에 B에서 우승컵을 들어 올리며 첫 트로피를 안은 콘테는 유벤투스 시절엔 3년 연속 리그 우승을 차지했다. 첼시에서도 프리미어리그와 잉글랜드 FA컵 최정상에 올랐다. 2020-21시즌엔 인터밀란을 이끌고 리그 우승을 차지했다.

토트넘에선 다소 아쉬웠다. 부임 첫해 특유의 지도력과 백3 전술을 활용해 경쟁력을 드러냈고 유럽축구연맹(UEFA) 챔피언스리그(UCL) 진출권을 획득하며 호평을 받았다. 그러나 더 높은 성적을 기대했던 두 번째 시즌엔 성적이 더 나빠졌다. 리그에선 8위에 그치며 유럽 대항전 진출 자체가 좌절됐고 모든 컵 대회에서 탈락하며 무관 탈출을 이뤄내지 못했다. 결국 임기를 다 채우지도 못한 채, 팀을 떠났다.

유벤투스 감독 시절 콘테. Getty Images코리아



그럼에도 불구하고 토트넘 이전 경력이 워낙 화려해 빅클럽들의 감독 후보에 계속 이름을 올리고 있다.

일단은 그의 조국 이탈리아 클럽의 관심이 더 높다. 특히 나폴리는 이번 시즌 초 루디 가르시아가 경질되었을 때 콘테에게 적극 구애했으나 거절한 것으로 알려졌다. 유벤투스도 한때 콘테에 큰 관심을 보였으나 현재는 일단 수면 아래로 가라앉아 있는 것으로 보인다.

토트넘에서의 끝이 좋지 않았지만 감독 FA 시장에서 콘테는 여전히 거물급으로 꼽힌다. 아직 차기 행보에 대한 최종 결정을 내리지 않은 콘테가 올 여름엔 이동이 유력해 보인다. 그의 다음 행선지에 유럽 축구팬들의 눈과 귀가 쏠린다.

양승남 기자 ysn93@kyunghyang.com

Copyright © 스포츠경향.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이 기사에 대해 어떻게 생각하시나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