파리올림픽 D-100, 센강 개회식 볼 수 있을까

김지한 기자(hanspo@mk.co.kr) 2024. 4. 17. 08:5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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프랑스 파리에서 열릴 제33회 하계올림픽이 17일(한국시간) 개막 'D-100' 카운트다운에 돌입한다.

파리올림픽에 대한 기대와 우려가 공존하는 가운데, 대회를 준비하고 있는 태극전사들의 막판 담금질은 더욱 뜨거워질 전망이다.

지난 2022년 10월에 '센강 개회식' 아이디어를 발표한 토니 에스탕게 파리올림픽 조직위원장은 "올림픽 역사상 가장 화려하고 접근이 쉬운 개회식이 될 것"이라며 기대감을 표했다.

파리올림픽을 앞둔 한국 선수단의 준비도 속도가 붙을 전망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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테러 위협에 실내 개최 검토
수질 나빠 수영 경기 불투명
韓, 도쿄대회 이상 성적 기대
파리올림픽 양궁 경기와 마라톤, 사이클 도로 경주 등이 열릴 프랑스 파리의 앵발리드 일대. AP연합뉴스
프랑스 파리에서 열릴 제33회 하계올림픽이 17일(한국시간) 개막 ‘D-100’ 카운트다운에 돌입한다. 파리올림픽에 대한 기대와 우려가 공존하는 가운데, 대회를 준비하고 있는 태극전사들의 막판 담금질은 더욱 뜨거워질 전망이다.

7월 26일 개막해 8월 11일까지 17일간 열릴 파리올림픽은 1900년, 1924년에 이어 사상 세 번째로 프랑스 파리에서 개최되는 올림픽이다. 203개국 1만5000명이 참가할 이번 올림픽은 32개 종목, 329개 금메달을 놓고 세계 각 국의 대표 선수들이 치열한 경쟁을 펼친다. 특히 역대 올림픽 최초로 남녀 성(性) 비율이 같은 ‘양성 평등’ 대회를 지향하는 게 특징적이다.

파리올림픽의 슬로건은 ‘완전히 개방된 대회(Games Wide Open)’다. 포용과 양성 평등을 강조하는 의도로 만든 슬로건이지만, ‘개방된 대회’에 걸맞게 경기장, 체육관 등에 얽매이지 않는 각 종목 경기 개최 장소들이 크게 눈에 띈다.

그리스의 여배우 마리 미나(오른쪽)가 16일 그리스 올림피아 헤라 신전에서 열린 파리올림픽 성화 채화 리허설에서 성화를 채화하고 있다. 신화연합뉴스
파리올림픽은 파리의 대표적인 문화유산과 명소들을 경기장으로 최대한 활용했다. 파리올림픽 조직위원회는 “대회에서 사용되는 경기장의 약 95%가 기존 건물이거나 임시로 만든 것”이라고 밝혔다. 베르사유 궁전에서 승마와 근대5종, 나폴레옹 묘역이 있는 앵발리드 북쪽의 잔디 공원에서 양궁 경기가 치러진다. 파리를 상징하는 에펠탑 인근 샹드마르스 공원에서 비치발리볼, 콩코르드 광장에서 3대3 농구와 스케이트보드, 브레이킹이 열리는 것도 흥미를 끈다.

파리를 관통하는 센강에서 올림픽 개회식이 열리는 것도 눈에 띈다. 지난 2022년 10월에 ‘센강 개회식’ 아이디어를 발표한 토니 에스탕게 파리올림픽 조직위원장은 “올림픽 역사상 가장 화려하고 접근이 쉬운 개회식이 될 것”이라며 기대감을 표했다. ‘센강 개회식’이 실현되면, 파리올림픽은 올림픽 사상 최초 경기장이 아닌 장소에서 개회식을 여는 첫 올림픽이 된다. 루브르 박물관 앞 튈르리 정원에는 대회 기간 내내 올림픽 성화가 활활 타오른다.

기존과 색다른 올림픽에 대한 기대감과 함께 우려도 점차 커지고 있다. 러시아의 우크라이나 침공, 복잡한 중동 정세 등은 물론 올림픽 대회 자체를 향한 테러 위협까지 더해 프랑스 당국이 긴장하고 있다.

에마뉘엘 마크롱 프랑스 대통령은 지난 15일 프랑스 BFM TV 등과 인터뷰에서 “안보 위협이 있다고 평가되면 (개회식) 플랜B는 물론 플랜C까지 준비할 것”이라면서 센강 대신 실내 경기장 등에서 개회식을 치를 수 있음을 시사했다. 앞서 대회 조직위원회는 60만명이 현장에서 관전할 수 있을 것으로 기대했던 개회식 인원을 30만명으로 대폭 줄였다.

파리올림픽 조직위원회가 공개한 센강 올림픽 개회식 조감도. 160개 이상의 보트가 각 국 선수들의 개회식 입장을 이끌 계획이다. AFP연합뉴스
트라이애슬론, 오픈 워터 수영 등이 열릴 센강의 수질 문제도 도마에 오른 상태다. 프랑스 당국이 14억유로(약 2조원)를 투입해 센강 수질 개선에 나섰지만 수질 모니터링 단체인 서프라이더 재단의 최근 조사에서 “수영하기에 적합한 기준을 충족하지 못했다”고 해 논란이 일었다.

파리올림픽을 앞둔 한국 선수단의 준비도 속도가 붙을 전망이다. 한국은 파리올림픽에 최대 선수 180명이 나설 전망이다. 1976년 몬트리올 대회(50명) 이후 48년 만에 최소 규모로 나설 가능성이 높다. 그러나 양궁, 펜싱, 수영, 태권도 등에서 고른 성적을 내 2021년에 열린 도쿄올림픽(금6 은4 동10‧종합 16위) 이상의 성적을 기대하고 있다. 대한체육회는 2012년 런던 대회 이후 12년 만에 대회 현장에 사전훈련캠프와 급식지원센터를 운영해 선수들의 현지 적응을 도울 계획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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