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퍼슨 연준 부의장 "현재 금리 수준, 더 오래 유지될 것"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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필립 제퍼슨 미국 연방준비제도(연준) 부의장은 16일(현지시간) 최근의 경제 강세와 높은 인플레이션 지표로 인해 현재 금리 수준이 더 오래 유지될 수 있다고 말했다.
이는 이날 제롬 파월 연준 의장이 인플레이션이 좀더 하락하지 않는다면 "현재의 경제 제약적인 금리 수준을 필요한 만큼 오래 유지할 수 있다"고 밝힌 것과 일맥상통하는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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필립 제퍼슨 미국 연방준비제도(연준) 부의장은 16일(현지시간) 최근의 경제 강세와 높은 인플레이션 지표로 인해 현재 금리 수준이 더 오래 유지될 수 있다고 말했다.
이는 이날 제롬 파월 연준 의장이 인플레이션이 좀더 하락하지 않는다면 "현재의 경제 제약적인 금리 수준을 필요한 만큼 오래 유지할 수 있다"고 밝힌 것과 일맥상통하는 것이다.
제퍼슨 부의장은 이날 통화정책에 대한 국제 연구 포럼에서 "인플레이션을 낮추는데 상당한 진전이 있었지만 인플레이션을 지속 가능하게 2%로 회복시키는 일은 아직 끝나지 않았다"고 밝혔다.
연준이 기준으로 삼고 있는 인플레이션 지표인 근원 개인소비지출(PCE) 물가지수는 지난해 12월까지 6개월간 월 평균 0.2% 미만으로 오르다 올 1월에 0.5%, 2월에 0.3% 상승했다. 올 3월 PCE 물가지수는 오는 26일에 발표된다.
제퍼슨 부의장은 최근 취업자수 증가폭과 소매판매가 예상치를 크게 웃도는 강세를 보인 것을 언급하며 올해 실질 국내총생산(GDP) 성장률이 지난해 4분기의 연율 3.4%보다 둔화될 것으로 예상하지만 "견조한 수준을 유지할 것"이라고 예상했다.
애틀랜타 연방준비은행의 GDP 성장률 예측 모델인 GDP나우는 올 1분기 GDP 성장률을 2.8%로 예상하고 있다.
제퍼슨 부의장은 올해 초 인플레이션이 예상보다 높았지만 경제 성장세가 둔화되면서 함께 낮아질 것으로 전망했다. 다만 인플레이션이 목표치인 2%에 도달하는데는 당초 생각했던 것보다 시간이 더 걸릴 수 있다고 지적했다.
그는 "나는 기본적으로 정책 금리가 현재 수준에서 유지되면 인플레이션이 더 떨어지고 노동시장은 노동 수요와 공급이 계속 균형을 맞춰나가는 가운데 강세를 유지할 것으로 전망하고 있다"고 밝혔다.
이어 "물론 전망은 여전히 매우 불확실하고 앞으로 나오는 데이터들이 인플레이션이 현재 예상하는 것보다 더 지속적이라는 사실을 시사한다면 현재의 경제 제약적인 정책 스탠스를 더 오래 유지하는 것이 적절할 것"이라고 말했다.
이날 파월 의장과 제퍼슨 부의장의 발언 후 시카고 상품거래소(CME) 금리 선물시장에서 오는 6월 금리 인하 가능성은 18.8%로 낮게 유지됐다. 금리 동결 가능성은 79.9%에 달했다.
오늘 7월에도 금리 동결 가능성이 55.5%로 절반 이상 높게 반영됐다. 오는 9월이 돼서야 금리 인하 전망이 금리 동결 전망보다 높아졌다.
권성희 기자 shkwon@mt.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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