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AI 진단영상 검증 능력은 전문의 수준…효율성은 훨씬 높아"
전체 맥락을 이해하기 위해서는 본문 보기를 권장합니다.
독일 쾰른 대학병원 영상의학과 로만 게르츠 박사팀은 17일 북미영상의학회(RSNA) 저널 래디올로지(Radiology)에서 GPT-4와 다양한 경험 수준의 영상의학 전문의들을 대상으로 한 진단 영상 오류 검증 비교실험에서 이 같은 결과를 얻었다고 밝혔습니다.
연구팀은 진단 영상 분석의 오류는 레지던트와 주치의 간 이견, 의사소통 부정확성, 많은 업무량 등에 의해 발생할 수 있다며 이 연구는 진단 영상 오류 검증에서 GPT-4와 사람 능력을 비교한 첫 연구로, AI가 영상의학 보고서 작성의 정확성과 효율성을 높일 잠재력이 있음을 보여준다고 말했습니다.
이 글자크기로 변경됩니다.
(예시) 가장 빠른 뉴스가 있고 다양한 정보, 쌍방향 소통이 숨쉬는 다음뉴스를 만나보세요. 다음뉴스는 국내외 주요이슈와 실시간 속보, 문화생활 및 다양한 분야의 뉴스를 입체적으로 전달하고 있습니다.
오픈AI의 거대언어모델(LLM) 인공지능 GPT-4가 X-선 사진 등 진단 영상에서 오류를 찾아내는 능력이 영상의학 전문의들과 비슷한 수준이면서도 시간과 비용 효율성은 사람보다 훨씬 높은 것으로 나타났습니다.
독일 쾰른 대학병원 영상의학과 로만 게르츠 박사팀은 17일 북미영상의학회(RSNA) 저널 래디올로지(Radiology)에서 GPT-4와 다양한 경험 수준의 영상의학 전문의들을 대상으로 한 진단 영상 오류 검증 비교실험에서 이 같은 결과를 얻었다고 밝혔습니다.
연구팀은 진단 영상 분석의 오류는 레지던트와 주치의 간 이견, 의사소통 부정확성, 많은 업무량 등에 의해 발생할 수 있다며 이 연구는 진단 영상 오류 검증에서 GPT-4와 사람 능력을 비교한 첫 연구로, AI가 영상의학 보고서 작성의 정확성과 효율성을 높일 잠재력이 있음을 보여준다고 말했습니다.
연구팀은 이 연구에서 2023년 6월부터 12월까지 한 병원에서 200건의 X-선 사진과 CT/MRI 영상을 수집하고, 이 중 100건에 누락·삽입·철자·방향 혼동·기타 등 5개 범주의 오류 150개를 의도적으로 삽입했습니다.
그런 다음 GPT-4와 영상의학과 선임 전문의 2명, 주치의 2명, 레지던트 2명에게 이들 진단 영상에서 오류를 찾아내도록 하고 정확성과 속도, 비용 효율성 등을 비교했습니다.
그 결과 GPT-4는 오류 150개 중 124개를 찾아낸 오류 감지율 82.7%를 기록했습니다.
사람 전문가의 오류 감지율은 각각 영상의학 선임 전문의가 89.3%(150개 중 134개), 주치의 80%(150개 중 120개), 레지던트 80%(150개 중 120개)로 나타났습니다.
GPT-4의 오류 감지율은 영상의학과 수석전문의 2명을 제외하면 가장 높은 수준이며, 수석 전문의 중 1명은 94.7%(150개 중 142개)의 오류 감지율을 보였습니다.
이 결과는 GPT-4와 영상의학 전문의 사이에 오류 감지율에 유의미한 차이가 없음을 뜻합니다.
그러나 GPT-4는 속도와 비용 효율성은 영상의학 전문의들보다 훨씬 높은 것으로 나타났습니다.
GPT-4의 진단 영상 1건당 판독 시간은 평균 3.5초였으나, 이 연구에서 판독 속도가 가장 빠른 전문의의 판독 시간은 1건당 평균 25.1초였습니다.
또 GPT-4는 진단 영상 1건당 평균 보정 비용이 0.03달러로 비용 효율이 가장 높은 전문의(건당 0.42달러)의 10분의 1 미만이었습니다.
게르츠 박사는 "이 결과는 GPT-4가 진단 영상의 오류를 감지, 보정하는 업무에서 영상의학 전문의와 맞먹는 성능을 발휘하면서도 시간과 비용은 크게 줄일 수 있음을 보여준다"며 "GPT-4를 활용해 영상의학 보고서의 정확성을 높여 환자 치료를 개선할 수 있다는 점에서 의미가 크다"고 말했습니다.
(사진=Radiology/Roman J. Gertz et al. 제공, 연합뉴스)
유영규 기자 sbsnewmedia@sbs.co.kr
Copyright © Copyright ⓒ SBS. All rights reserved. 무단 전재, 재배포 및 AI학습 이용 금지
- 경찰 신고하고 안절부절…신분증 확인 도중 줄행랑, 알고 보니
- 이번엔 교회서 10대가…"종교적 동기 테러"
- 중국 선수 앞세워 손 '휘휘'…수상했던 마라톤, 폭로에 '발칵'
- '리콜' 김치냉장고 화재…1만 대 아직도 사용
- "넓은 것보다는"…'귀한 몸' 된 초소형 아파트, 이유는?
- 투자자들 "기대했는데"…'성장성 상장' 기업 줄줄이 상폐 위기
- [Pick] 대관 취소만 세 번…"전기 끊겠다" 경고에도 성인 페스티벌 강행
- '학폭 의혹' 김히어라 "당사자들과 기억 정리…서로 응원하기로"
- [영상] 거위 머리를 '퍽퍽'…건국대 마스코트 '건구스', 학대 당했다
- 설악산서 연락 끊긴 20대…두 달 만에 숨진 채 발견