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CB총재 "큰 충격이 없다면 곧 완화"…6월 금리인하 예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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크리스틴 라가르드 유럽중앙은행(ECB) 총재가 큰 충격이 없다면 기준금리를 인하하겠다는 뜻을 밝혔다.
라가르드 총재는 16일(현지시간) CNBC와의 인터뷰에서 "우리는 우리의 기대에 따라 움직이고 있는 디스인플레이션(물가상승 둔화) 과정을 관찰하고 있다"면서 "이 과정에서 확신을 갖는다면 그리고 큰 충격이 없다면 우리는 제한적인 통화정책을 완화하는 순간을 향해 가고 있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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중동 지정학 긴장 고조 따른 유가 급등 여부가 관건
"유가반응 면밀히 관츨중…현재까진 예상보다 온건"
"디스인플레 기대경로 확신시 곧 통화정책 완화"
[이데일리 방성훈 기자] 크리스틴 라가르드 유럽중앙은행(ECB) 총재가 큰 충격이 없다면 기준금리를 인하하겠다는 뜻을 밝혔다.
라가르드 총재는 16일(현지시간) CNBC와의 인터뷰에서 “우리는 우리의 기대에 따라 움직이고 있는 디스인플레이션(물가상승 둔화) 과정을 관찰하고 있다”면서 “이 과정에서 확신을 갖는다면 그리고 큰 충격이 없다면 우리는 제한적인 통화정책을 완화하는 순간을 향해 가고 있다”고 말했다.
라가르드 총재는 올해 세 차례 금리인하가 시장 참가자들에게 합리적인 기대인지 묻는 질문에는 “특정한 금리 경로를 미리 정하지는 않겠다고 말해왔다”며 경제지표를 근거로 판단하겠다는 기존 입장을 되풀이했다. 그는 “외부에 큰 불확실성이 있다. 우리는 이에 주의를 기울여야 하고 데이터를 살펴보고 그러한 데이터에서 결론을 도출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이어 “합리적으로 머지 않아 완화할 때가 올 것”이라고 설명했다.
라가르드 총재는 최근 중동에서 지정학적 긴장이 고조된 것과 관련해 원자재 가격 상승, 특히 지정학적 긴장 속에서 유가가 급등할 경우 인플레이션이 계속 하락할 것이라는 중앙은행의 확신에 영향을 미칠 수 있다고 짚었다. 그는 “유가를 매우 면밀히 모니터링할 것이다. (유가가 급등하면) 명백히 에너지와 식품에 직접적이고 빠른 영향을 미친다”며 “우리는 그러한 움직임에 극도로 주의를 기울여야 한다”고 강조했다. 다만 “지난 주말 이란의 전례 없는 이스라엘 공습 이후에도 유가 반응은 상대적으로 온건했다”고 덧붙였다.
ECB는 지난 11일 기준금리를 4.50%로 동결, 역대 최고 수준의 금리 수준을 5개월 연속 유지했다. 라가르드 총재는 통화정책을 마친 뒤에도 “기초 물가 압력과 이전 금리인상에 따라 인플레이션이 목표치인 2%를 향해 다시 하락할 것이라는 확신이 커진다면 금리를 낮추는 것이 적절할 것”이라고 밝혔다. 금리인하를 처음으로 공식 언급하며 이전과 확연히 달라진 태도를 보인 것이어서 통화정책이 완화할 것이라는 기대감을 키웠다.
CNBC는 “인플레이션이 냉각되면 곧 금리인하가 시작될 수 있다는 신호를 보낸 것”이라며 오는 6월 첫 금리인하에 나설 것임을 기정사실화한 것이라고 평가했다.
방성훈 (bang@edail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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