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공의 절반 복귀 의사 있다"…의협 회장 당선인은 좌충우돌

2024. 4. 17. 07:4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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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앵커멘트 】 정부의 의대 증원 방침에 반발해 병원을 이탈했던 전공의 가운데 절반 정도는 복귀할 의사가 있다는 말이 전공의들 사이에서 나왔습니다. 그러나 임현택 의사협회장 당선인은 시민단체와도 설전을 벌이면서 좌충우돌하고 있습니다. 전민석 기자가 보도합니다.

【 기자 】 정부가 이탈 전공의에 대한 면허정지 행정처분과 형사고소를 당분간 미룰 방침인 것으로 알려졌습니다.

처벌 절차를 강행한다면 대화 분위기 형성에 방해되는데다 병원에 남은 의대 교수를 자극할 수 있음을 고려한 것으로 보입니다.

실제 지난달 27일 이후 보름 넘게 정부의 처분 조치는 없었습니다.

▶ 인터뷰 : 박민수 / 보건복지부 2차관 (지난달 27일) - "의료계와의 대화 과정을 조금 더 지켜보면서 이 처분에 대한 내용도 조금 더 구체화해 나갈 계획입니다."

별다른 움직임이 없던 전공의 사이에서도 복귀에 대한 목소리가 나오기 시작했습니다.

▶ 인터뷰 : 류옥하다 / 사직 전공의 - "복귀를 한다면 그렇죠. 다수는 아직도 한 3분의 2, 절반, 전 절반으로 봅니다. 절반은 복귀할 생각이 있어요."

전공의들은 정책 책임자 경질을 비롯해 노동환경 개선, 군의관 복무 기간 단축, 의료사고 면책이 선행돼야 한다는 게 이들의 입장입니다.

이런 가운데 임현택 대한의사협회 당선인은 시민단체와 설전을 벌였습니다.

'총선 결과는 의대 증원에 대한 국민 심판'이라는 의료계를 향해 경제정의 실천연합이 "의료 대란을 만든 당사자의 적반하장"이라 비판하자 임 당선인이 "몰상식하다"며 받아친 겁니다.

김택우 의협 비대위원장과 박단 전공의협 비대위원장과도 갈등을 겪은 임 당선인의 좌충우돌 행보에 대한약사회는 "의협 회장 당선인의 식견과 인식에 걱정이 앞선다"며 우려의 입장을 냈습니다.

MBN뉴스 전민석입니다. [janmin@mbn.co.kr]

영상편집 : 김민지 그 래 픽 : 전성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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