故박보람, 오늘(17일) 발인식 엄수..로이킴·박재정·허각 눈물 속 영면 [종합]

조윤선 2024. 4. 17. 07:3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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30세라는 젊은 나이에 안타깝게 세상을 떠난 故박보람이 영면에 들었다.

17일 오전 6시 서울 송파구 서울아산병원 장례식장에서는 박보람의 발인식이 엄수됐다.

박보람은 지난 11일 오후 10시께 경기 남양주시에 있는 지인의 집에서 쓰러진 채 발견됐다.

지인들과 술자리를 갖던 중 화장실에서 쓰러진 채로 발견된 박보람은 병원으로 옮겨졌지만, 끝내 세상을 떠났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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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진=공동취재단

[스포츠조선 조윤선 기자] 30세라는 젊은 나이에 안타깝게 세상을 떠난 故박보람이 영면에 들었다.

17일 오전 6시 서울 송파구 서울아산병원 장례식장에서는 박보람의 발인식이 엄수됐다.

박보람의 남동생이 영정을 들었고, 로이킴과 박재정 등 '슈퍼스타K"를 통해 인연을 맺었던 동료와 지인들이 운구에 나섰다.

가장 먼저 고인의 빈소를 찾았던 허각은 발인을 지켜보며 눈물을 흘렸고, 강승윤과 자이언트핑크, 고은아, 허영지 등 동료 가수들도 눈물로 고인을 애도했다.

박보람은 지난 11일 오후 10시께 경기 남양주시에 있는 지인의 집에서 쓰러진 채 발견됐다. 지인들과 술자리를 갖던 중 화장실에서 쓰러진 채로 발견된 박보람은 병원으로 옮겨졌지만, 끝내 세상을 떠났다.

경찰은 구체적인 사망 원인을 파악하기 위해 유족들의 동의를 얻어 국립과학수사연구원에 부검을 의뢰했고, 타살이나 극단적 선택의 흔적은 없는 것으로 밝혀졌다.

부검을 마친 후 4일 만에 빈소가 마련됐고, 2010년과 2017년 아버지와 어머니를 연이어 떠나보냈기에 상주에는 친오빠와 남동생이 이름을 올렸다.

평소 고인과 가깝게 지냈던 동료 뮤지션들과 지인들은 슬픔 속 빈소를 찾아 애도를 표했다.

소속사 제나두 엔터테인먼트는 "당사는 안타깝게 세상을 떠난 고인의 명복을 진심으로 빌며, 큰 슬픔에 빠진 유가족들이 고인의 마지막 길을 잘 배웅할 수 있도록 루머 유포 및 추측성 보도는 자제해 주시길 간곡히 부탁드린다"고 당부했다.

이어 "그동안 음악에 대한 열정을 놓지 않으며 꿈을 키워간 박보람이 따뜻한 곳에서 편히 쉴 수 있도록 고인의 명복을 함께 빌어주시면 감사하겠다"고 전했다.

박보람은 2010년 방송됐던 Mnet '슈퍼스타K2'에 출연해 빼어난 가창력으로 주목을 받았다. 이후 2014년 '예뻐졌다'로 정식 데뷔해 그해 멜론 연간 차트 19위에 오르는 등 인기를 누렸다. 이후로도 '예쁜사람', '연예할래', '넌 왜?', '애쓰지 마요' 등을 발표하며 꾸준하게 활동했다.

데뷔 10주년을 맞은 올해 2월에는 '슈퍼스타 K2' 우승자 허각과 듀엣으로 '좋겠다'를 발표했고, 지난 3일에는 신곡 '보고싶다 벌써'를 공개하기도 했는데 이는 고인의 유작이 됐다.

한편 장지는 강원도 춘천시 동산공원이다.

supremez@sportschosun.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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