채리나 母 “사위 박용근, 6살 연하인데 딸 너무 잘 받들어 준다”(‘놀던언니2’)[종합]
[OSEN=강서정 기자] 채리나의 어머니가 룰라 멤버로 발탁되고도 합류를 고민한 딸 때문에 기획사를 찾아갔던 비화를 공개했다.
16일 방송된 채널S·E채널 예능 ‘놀던언니2’ 6회는 가족이 함께하는 패키지 꽃놀이 여행 편으로 꾸며져, 채리나와 이영현의 어머니들과 이지혜와 나르샤의 남편들, 초아의 친언니가 총출동했다. 아이비가 일일 여행 가이드로 나서 산수유 마을 꽃구경과 이천 쌀밥 정식 점심 식사, 숯가마 찜질로 이어지는 알찬 일정을 이끌었다.
단체 버스를 타고 패키지 여행을 시작한 언니들은 첫 번째 목적지인 산수유 마을에 도착하기 전, 버스 안에서 ‘노래방 타임’으로 흥을 끌어올렸다. 특히 아이비가 정력 증강에 좋다는 산수유즙을 상품으로 소개하자, 이지혜 부부는 즉각 나르샤 부부에 상품을 양보해 폭소를 자아냈다. 나아가 이지혜 남편 문재완은 “나는 고개 숙인 남자라”라고 셀프 폭로했고, 이지혜는 “남편이 표현을 잘못했다. (정자) 지수가 좀 떨어지는 거지, 고개를 숙이고 있지는 않다”라고 정정해 현장을 초토화시켰다. 그런가 하면 채리나는 “엄마와 베프!”라고 끈끈한 모녀의 정을 과시했으며, 이영현은 “어머니가 왕년에 노래대회에서 경품을 휩쓸었다”고 ‘가왕 DNA’를 증명했다.
폭풍 같은 ‘노래방 타임’ 후, 산수유 마을에 도착하자 이지혜와 나르샤는 부부 동반으로 꽃구경에 나섰다. 산책을 하던 중 나르샤 남편 황태경은 “자유로운 것 같은데 아내의 손바닥 위더라”, “말 잘못하면 ‘목숨이 두 개야?’라고 문자가 온다”고, 잡혀 사는 남편의 현실을 생생히 고백했다. 문재완은 “너무 공감된다”며 “따로 만나야겠다”고 맞장구쳤다. 황태경은 “결혼 후 감정이 사라졌다”라고도 털어놨는데, 문재완은 “나를 버려야 돼”라며 200% 이해하는 ‘찐 조언’을 투척했다. 반면, 황태경이 연예인 가족으로서 관심 받는 고충을 털어놓자, 문재완은 “난 너무 좋다. 원래 SNS 팔로워가 24명이었는데 결혼한 뒤 4만 명으로 늘었다”고 아내 못잖은 관종력을 자랑해 웃음을 안겼다.
어머니와 다정하게 꽃구경을 하던 채리나는 춤에 빠지기 전 착실했던 학창 시절을 떠올렸다. 어머니는 “난 최고로 가르치고 싶었어”라고 미술대회부터 산수 경시대회, 과학 경진대회 등 각종 상을 휩쓸었던 딸을 자랑스러워했고, “다 잘했는데도 학원 보내면 한 달을 못 넘겼어. 이태원에서 춤추는 거 말고는”이라는 ‘팩폭’도 날렸다. 또한 아버지 몰래 용돈을 쥐여 주고 밤마다 클럽을 보내줬던 과거를 떠올린 뒤, 딸이 춤이 마음에 안 들어 룰라 합류를 고민하자 함께 회사로 찾아갔던 비화도 밝혀다. 그러면서 어머니는 “소속사 사장님이 그때 ‘2집부터는 마음대로 추라’고 했었잖아”라고 덧붙여, 극진한 딸 사랑을 드러냈다.
이영현 모녀도 나란히 의자에 앉아 추억 여행을 떠났다. 이영현은 “내가 학원이나 과외 얘기는 한 번도 안 하다가 처음으로 고등학생 때 음악 학원을 보내달라고 했었다”라며 운을 뗐다. 이어 “당시 월 100만 원 넘는 과외를 받는 친구들 보면서 못난 마음에 우리 엄마 아빠는 왜 학원도 못 보내줄까 했었다”라고 철없던 시절을 고백했다. 어머니는 “우리 형편에 월 36만 원인 학원비도 거금이었다”며 눈시울을 붉혔으며, “그때 네가 ‘지금은 돈을 받아 가지만 나중에 벌어서 몇 배로 준다’고 했었다”라고 딸의 배포를 자랑스러워했다. 이영현은 “내가 그랬어? 근데 진짜로 갖다 줬잖아”라고 답하며 환히 웃었다.
이어진 식사 시간 중에는 ‘연상 남편 vs 연하 남편’에 대한 이야기가 화두에 올랐다. 채리나의 어머니는 “우리 사위가 딸보다 여섯 살 연하인데 딸을 너무 잘 받들어 준다”라고 연하 사위를 자랑했다. 이영현의 어머니 또한 “연상 남편이랑 살아보니 연하가 낫다”고 동의해 폭소를 더했다. 이지혜는 “어차피 남자가 다 똑같다면 연하가 낫다”라고 호응했는데, 이에 문재완은 “다음 생애는 내가 연하로 태어날게”라는 받아쳐 ‘사랑꾼’ 면모를 과시했다. 또한 ‘깻잎 논쟁’이 나오자, 이지혜 부부는 “깻잎을 잡아줘도 전혀 상관 없다”는 반응을 보였는데, 그 이유에 대해 이지혜는 “우리 남편은 남의 깻잎은 쳐다보지도 않는다”라고 단언했다. 문재완 역시, “다른 사람 젓가락이 오면 내 반찬 뺏으러 오는 것 같다”라고 쿨하게 ‘식탐’을 인정해 현장을 웃음으로 물들였다.
마지막 코스인 숯가마에서 다 같이 둘러앉아 찜질을 즐기던 중 아이비는 “어머니들은 아버지를 어떻게 만나셨어요?”라고 궁금해했다. 이영현의 어머니는 형부의 소개로 만난 남편과 만난 지 20일 만에 결혼했다고 말했고, 이에 딸 이영현은 “나도 몰랐다”며 놀라워했다. 채리나의 어머니는 “사주를 보니 10월생 남자를 만나면 좋다고 했는데 남편이 중매쟁이랑 짜고 생일을 속였다”면서, “아들을 낳고 나니 생일이 8월이라고 고백하더라”라고 ‘선녀와 나무꾼’급 실화를 고백해 모두를 빵 터뜨렸다. 개운하게 찜질을 마친 뒤 아이비는 이날 산수유 마을에서 찍은 사진들을 액자에 끼워 모두에게 선물했다. 그런 뒤, “오늘의 투어를 영원한 추억으로 간직하시길 바라는 마음”이라고 전해, 의미 깊은 첫 가족 여행을 따뜻하게 마무리했다. /kangsj@osen.co.kr
[사진] 채널S·E채널 ‘놀던언니2’ 방송 캡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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