원·달러환율, 사상 네 번째 1400원 터치…외환시장 '초비상'

류정현 기자 2024. 4. 17. 07:2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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중동 불확실성과 미국의 금리인하 기대감 후퇴로 원달러 환율이 가파른 상승세를 나타내고 있습니다. 어제(16일) 장중 1천400원선을 터치했는데요. 주요 국내 이슈, 류정현 기자와 자세히 짚어보겠습니다. 환율 비상 상황이죠? 
금융위기 수준이라는 말까지 나올 정도였습니다. 

어제 원·달러 환율이 개장 1분 만에 1390원대를 찍더니 이내 1400원까지 올랐다가 1394원대에 마감했습니다. 
 

환율이 오른다는 건 원화, 우리 돈의 가치가 떨어진다는 걸 의미하는데요. 

중동 갈등에 더해 미국의 견조한 경제지표로 연준의 금리 인하가 예정보다 늦춰질 거란 분석이 나온 영향을 받았습니다. 

지금까지 원·달러 환율이 1400원대에 진입한 건 1997년 외환위기, 2008년 글로벌 금융위기, 2022년 미국의 급격한 금리인상 시기 말고는 없었습니다. 

결국 어제 오후 2시 55분께 외환당국이 "예의주시하고 있다"며 구두 개입에 나섰습니다. 

하지만 일부에서는 1440원대 진입 가능성도 열어놔야 한다는 전망까지 나옵니다. 

이에 따라 유학생이나 수입업체들이 당분간 찬바람을 맞을 것으로 보이고요. 

상황이 길어지면 수입 물가 상승도 피하기 어려워 보입니다. 

이런 와중에 생활 물가도 들썩이고 있죠? 
그렇습니다. 

우선 1인 가구가 많이 찾는 편의점 물건 가격이 오릅니다. 

CU·GS25 등 대형 편의점 4사에 따르면 다음 달 1일부터 편의점에서 판매하는 일회용 면도기가 기존 1900원에서 200원 올라 2천 원대에 진입합니다. 

건강식으로 인기가 높은 가공란도 품목별로 200~300원가량 오를 예정입니다. 

대형마트도 마찬가지입니다. 

이마트·롯데마트·홈플러스 등에서 살 수 있는 섬유유연제가 품목에 따라서는 내일(18일)부터 10~20% 정도 오른 가격에 판매됩니다. 

예전부터 원자재 가격 상승 등을 이유로 가격을 올리려던 제조업체들이 총선이 끝나고 정부 눈치를 덜 봐도 되자, 줄줄이 가격을 올리는 형국입니다. 

마지막으로 기업들 소식도 보죠. 렌터카 업계 2위 SK렌터카 주인이 바뀐다고요? 
그렇습니다. 

모회사인 SK네트웍스가 최근 사모펀드 어피니티PE를 우선협상대상자로 선정했습니다. 

인수가는 SK네트웍스가 보유한 지분 100% 전체로 약 8500억 원에 달할 것으로 추정됩니다. 

SK네트웍스는 SK렌터카를 매각하고 앞으로 인공지능 사업에 집중한다는 방침입니다. 

SK렌터카는 롯데렌탈에 이어 렌터카 업계 점유율 2위 회사인 만큼 렌터카 시장에 지각변동이 예상됩니다. 

류정현 기자, 잘 들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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