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속된 중동위험에 금리인하 지연 발언까지…나스닥·S&P 하락 [뉴욕증시 브리핑]
전체 맥락을 이해하기 위해서는 본문 보기를 권장합니다.
뉴욕 증시에서 주요 지수들이 혼조세를 보였다.
미국 경제가 견조할 것이라는 전망이 나온 가운데 중동 지정학적 위험과 제롬 파월 미 중앙은행(Fed) 의장의 발언 등으로 뚜렷한 흐름을 나타내지 못했다.
미국 경제가 견조할 것으로 예상되는 점은 증시를 지지했다.
IMF는 2024년 미국 경제성장률을 전년대비 2.7%로 지난 1월 전망치보다 상향조정했다.
이 글자크기로 변경됩니다.
(예시) 가장 빠른 뉴스가 있고 다양한 정보, 쌍방향 소통이 숨쉬는 다음뉴스를 만나보세요. 다음뉴스는 국내외 주요이슈와 실시간 속보, 문화생활 및 다양한 분야의 뉴스를 입체적으로 전달하고 있습니다.
뉴욕 증시에서 주요 지수들이 혼조세를 보였다. 미국 경제가 견조할 것이라는 전망이 나온 가운데 중동 지정학적 위험과 제롬 파월 미 중앙은행(Fed) 의장의 발언 등으로 뚜렷한 흐름을 나타내지 못했다.
16일(현지시간) 뉴욕증권거래소(NYSE)에서 다우존스30산업평균지수는 전장보다 63.86포인트(0.17%) 상승한 37,798.97을 기록했다. 스탠더드앤드푸어스(S&P)500지수는 전장보다 10.41포인트(0.21%) 하락한 5,051.41을, 나스닥지수는 전장보다 19.77포인트(0.12%) 하락한 15,865.25를 나타냈다.
중동 지정학적 위험은 증시를 흔들었다. 이란은 이스라엘 본토를 공격한 후 이스라엘이 즉각 반격에 나서지 않았다. 전면전 가능성은 완화됐지만 이스라엘은 보복 의지를 밝히고 있는 상황이다. 미국 등은 이란에 대한 제재를 단행할 가능성이 있다. 실제 재닛 옐런 미 재무부 장관은 이날 국제통화기금(IMF) 총회 기자회견에서 "수일 안에 이란에 대한 추가적인 제재들을 채택할 것으로 전적으로 예상한다"고 말했다.
시장을 눌렀던 건 제롬 파월 의장의 발언이었다. 파월 의장은 캐나다 경제 관련 워싱턴 포럼 행사에서 인플레이션이 2%로 낮아진다는 더 큰 확신에 이르기까지 기존 기대보다 더 오랜 기간이 걸릴 것 같다고 밝혔다.
그는 "최근 경제 지표는 확실히 더 큰 확신을 주지 못하고 있다"며 "오히려 그런 확신에 이르기까지 기대보다 더 오랜 기간이 걸릴 것 같다"라고 말했다. 이어 "높은 인플레이션이 지속된다면 현재의 긴축적인 통화정책 수준을 필요한 만큼 길게 유지할 수 있다"며 "동시에 노동시장이 예상 밖으로 위축된다면 그에 대응할 수 있는 상당한 완화 여지를 두고 있다"고 전했다.
10년물 미 국채수익률이 4.65%대를 웃돌았다. 2년물 미 국채수익률이 5%에 육박한 점도 주식시장에서 부담 요인으로 작용했다.
미국 경제가 견조할 것으로 예상되는 점은 증시를 지지했다. IMF는 2024년 미국 경제성장률을 전년대비 2.7%로 지난 1월 전망치보다 상향조정했다. 미국 3월 산업생산은 계절조정 기준 전월 대비 0.4% 증가했다. 월스트리트저널(WSJ)이 집계한 전문가들의 전망치와 같은 수준으로 나왔다.
테슬라는 주가가 2% 이상 하락했다. 장중 한때 시가총액이 5000억달러 밑으로 떨어지기도 했다. 엔비디아는 인공지능(AI) 칩 경쟁이 심화되는 가운데에도 기대간에 1%대 상승했다.
김하나 한경닷컴 기자 hana@hankyung.com
Copyright © 한국경제.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 삼성전자 그렇게 쓸어담더니…"잘 먹었습니다" 순식간에 돌변
- 연 1000억씩 적자 "곧 망한다" 소리 듣던 회사, 지금은
- "새 아파트가 2억이나 싸다니"…2년 만에 '로또'된 아파트
- "이게 그렇게 좋대요"…한국 온 외국인들 싹쓸이
- "이런 거 처음 본다"…'3000만원' LG 야심작, 뭐길래
- '워터밤 여신' 권은비, 건물주 됐다…송정동 주택 24억에 매입
- '음주 뺑소니·사체 유기' 조형기, 실형 아닌 집유 '재조명'
- 뮤지컬 배우 불법촬영 용의자는 아이돌 매니저…"즉각 해고"
- '한국 사창굴' 美 배우 발언 논란…"역겹다"
- 여고생 육상대회서 '압도적 1위'…우승자 정체 '논란 폭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