두 번째 '서울 더비'는 오스마르에 눈길, 이랜드 유니폼 입고 웃을까

CBS노컷뉴스 김조휘 기자 2024. 4. 17. 07:0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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프로축구 K리그1 FC서울과 K리그2 서울 이랜드가 코리아컵(전 FA컵)에서 격돌한다.

17일 오후 7시 30분 서울 목동경기장에서 서울과 이랜드의 2024 코리아컵 3라운드 맞대결이 펼쳐진다.

그리고 코리아컵 3라운드에서 이랜드와 서울의 맞대결이 성사되면서 친정팀을 상대하게 됐다.

3년 전 이랜드와 코리아컵에서 서울 유니폼을 입고 풀타임을 뛴 그는 패배의 쓴맛을 봤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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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 이랜드 오스마르. 한국프로축구연맹

프로축구 K리그1 FC서울과 K리그2 서울 이랜드가 코리아컵(전 FA컵)에서 격돌한다.

17일 오후 7시 30분 서울 목동경기장에서 서울과 이랜드의 2024 코리아컵 3라운드 맞대결이 펼쳐진다.

서울을 연고지로 하는 두 팀의 역대 두 번째 '서울 더비'다. 첫 '서울 더비'가 펼쳐진 지난 2021년 FA컵 3라운드에서는 이랜드가 서울을 1대0으로 꺾는 이변을 연출했다.

이번 맞대결은 '오스마르 더비'로 관심을 모으고 있다. 스페인 출신 외국인 선수 오스마르는 일본 J리그 세레소 오사카에서 임대로 뛴 2018년을 제외하고 2014년부터 지난해까지 서울에서만 9시즌을 보냈다. 이 기간 K리그 통산 344경기에 출전해 서울 역대 외국인 최다 출전 기록을 세운 레전드다.

지난해를 끝으로 서울과 계약이 만료된 오스마르는 이랜드에 새 둥지를 텄다. 그리고 코리아컵 3라운드에서 이랜드와 서울의 맞대결이 성사되면서 친정팀을 상대하게 됐다.

서울전을 앞둔 오스마르는 "기분이 매우 이상하다. 경기 전 예전 동료들을 만나고 인사할 때 어떤 기분이 들지 모르겠다"면서 "지금 내가 느끼는 감정이 10배, 100배로 증폭될 것이기 때문에 정말 특별한 경기가 될 것"이라고 기대감을 내비쳤다.

전 동료들과 맞붙는 만큼 감회가 새롭다. 오스마르는 "서울 선수들과 함께 훈련하고 경기했지만 공식 경기에서 상대해 본 적이 없기 때문에 새롭고 나 자신에 대한 도전이 될 것"이라면서 "팬들에게 좋은 경기와 추억, 새로운 스토리를 보여주기 위해 서로 준비 잘 해서 경기장에서 만나고 싶다"고 선의의 경쟁을 예고했다.

오스마르에게 '서울 더비'는 이번이 처음이 아니다. 3년 전 이랜드와 코리아컵에서 서울 유니폼을 입고 풀타임을 뛴 그는 패배의 쓴맛을 봤다.

당시를 떠올린 오스마르는 "솔직히 쉬운 경기가 될 것으로 생각했지만 사실은 그렇지 않았다"면서 "이번에도 상대가 같은 마음으로 오기를 바란다. 우리가 쉽지 않은 팀이라는 것을 보여주고 싶다"고 말했다. 이어 "이 곳은 우리의 홈이다. 이기고 싶다"고 각오를 다졌다.

서울이 비교적 강팀이지만 충분히 이길 수 있다고 목소리를 높였다. 오스마르는 "우리는 팀으로서의 강점을 인지해야 한다. 우리의 강점은 모두 함께 수비하고 공격하는 것이다. 점점 나아지고 있는 만큼 서울 더비에서 좋은 경기력을 펼칠 수 있기를 바란다"고 말했다.

FC서울 시절 오스마르. 한국프로축구연맹

이랜드는 최근 리그에서 분위기가 좋지 않은 만큼 반등이 절실하다. 개막 후 부산 아이파크(3대0 승), 수원 삼성(2대1 승)을 연달아 꺾고 연승을 달렸으나 최근 4경기 연속 무승(2무2패)에 그쳤다. 현재 K리그2 7위(승점 8·2승2무2패)에 머물러 있다. 

올해 창단 10주년을 맞은 만큼 창단 첫 승격의 목표를 이루려면 리그에 집중해야 한다. 이랜드는 이 경기 후 오는 21일 경남FC와 8라운드 원정 경기에 나선다.

두 마리 토끼를 모두 잡는 것은 쉽지 않은 일이다. 하지만 3년 전 첫 맞대결 승리처럼 또 한 번의 이변을 꿈꾸고 있다.

서울 역시 상황이 녹록지 않다. 직전 포항 스틸러스와 홈 경기에서 2대4 역전패를 당했다. 현재 K리그1 6위(승점 9·2승3무2패)에 자리하고 있다. 

중위권 경쟁이 치열한 가운데 오는 20일 전북 현대와 8라운드 홈 경기를 앞두고 있다. 전북이 직전 경기에서 광주를 잡고 정규 리그 첫 승을 신고한 만큼 쉽지 않은 경기가 예상된다. 이에 이랜드를 상대로 로테이션을 가동할 가능성이 높다.

CBS노컷뉴스 김조휘 기자 startjoy@cb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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