원위 "용훈·강현 전역 후 완전체 컴백, 설레는 마음 커" [N인터뷰]①

김민지 기자 2024. 4. 17. 07:00
자동요약 기사 제목과 주요 문장을 기반으로 자동요약한 결과입니다.
전체 맥락을 이해하기 위해서는 본문 보기를 권장합니다.

보이밴드 원위(ONEWE)가 약 1년 3개월 만에 완전체로 컴백한다.

원위는 17일 오후 6시 각종 음원 사이트를 통해 미니 3집 '플래닛 나인 : 아이소트로피'(Planet Nine : ISOTROPY)를 발매한다.

'플래닛 나인 : 아이소트로피'는 지난해 1월 첫 영어 정규 앨범 '그래비티' 공개 이후 약 1년 3개월 만에 선보이는 신보다.

특히 '플래닛 나인 : 아이소트로피'는 멤버 용훈과 강현의 전역 후 처음으로 발매되는 완전체 앨범.

음성재생 설정
번역beta Translated by kaka i
글자크기 설정 파란원을 좌우로 움직이시면 글자크기가 변경 됩니다.

이 글자크기로 변경됩니다.

(예시) 가장 빠른 뉴스가 있고 다양한 정보, 쌍방향 소통이 숨쉬는 다음뉴스를 만나보세요. 다음뉴스는 국내외 주요이슈와 실시간 속보, 문화생활 및 다양한 분야의 뉴스를 입체적으로 전달하고 있습니다.

원위/사진 제공=RBW

(서울=뉴스1) 김민지 기자 = 보이밴드 원위(ONEWE)가 약 1년 3개월 만에 완전체로 컴백한다.

원위는 17일 오후 6시 각종 음원 사이트를 통해 미니 3집 '플래닛 나인 : 아이소트로피'(Planet Nine : ISOTROPY)를 발매한다. '플래닛 나인 : 아이소트로피'는 지난해 1월 첫 영어 정규 앨범 '그래비티' 공개 이후 약 1년 3개월 만에 선보이는 신보다. 원위만의 음악 세계를 선보여온 '플래닛 시리즈'의 연장선인 만큼, 더욱 견고해진 아이덴티티를 예고한다.

특히 '플래닛 나인 : 아이소트로피'는 멤버 용훈과 강현의 전역 후 처음으로 발매되는 완전체 앨범. 상태가 바뀌어도 성질은 변하지 않는 등방성을 의미하는 앨범명 '아이소트로피'처럼 원위만의 정체성을 유지하면서도 한층 발전된 음악을 예고한다. 신보에는 원위의 꾸준한 음악적 성장을 증명할 곡들뿐 아니라, 멤버 용훈이 군 생활 중 만든 곡까지 수록해 완전체 컴백에 의미를 더한다.

타이틀곡 '추억의 소각장'(Beautiful Ashes)은 드라마틱한 밴드 사운드 위로 몰아치는 그리움과 후회를 녹여낸 곡이다. 아름다운 멜로디와 대비되는 슬픈 노랫말이 특징이다. 멤버 용훈과 기욱이 작사와 작곡을, 강현과 하린이 편곡을 맡아 원위만의 색깔을 녹여냈다. 더불어 멤버들은 신보에 '슛 잇 아웃'(Shoot It Out), '한여름 밤 유성우'(Meteor Shower), '별 세는 너'(Count The Stars), '키스 인 더 레인'(Kiss in the Rain), '다시 만나서 반가워'(Pleasant) 등 여섯 곡의 자작곡을 수록했다.

뉴스1은 최근 컴백을 앞둔 원위와 만나 신보에 대한 다양한 이야기를 나눴다.

원위/사진 제공=RBW

-용훈과 강현이 군 복무를 마친 뒤 처음 원위의 신보를 발매한다. 소감이 어떤가.

▶(용훈) 군대에 다녀와 홀가분하고, 1년 3개월 만에 완전체 앨범을 내는 거라 설레는 마음이 크다. 데뷔 앨범을 내는 마음으로 이번 신보를 열심히 준비했다.

▶(강현) 나는 군악대에서 복무해 항상 기타를 손에 쥐고 있었다. 입대하고 나서 연습을 훨씬 더 많이 했고, 그러면서 실력을 더 키워 멤버들과 공연을 하고 싶었다. 이후 전역해 활동하니 재밌게 할 수 있게 된 것 같다.

-용훈과 강현의 복귀를 기다렸던 멤버들 역시 반가운 마음이 크겠다.

▶(동명) 우리가 처음 만난 뒤 10년 가까운 세월을 한 번도 떨어져 지내본 적이 없는데, (형들이 군대에 간) 1년 반이라는 시간이 생각보다 길더라. 그사이 남은 세 명도 각자 솔로 활동을 했는데 그 이유 역시 팀을 유지하고 싶은 마음이었다. 하지만 솔로를 하면서도 채워지지 않는 갈증이 있었다.

▶(기욱) 형들이 복무할 동안 솔로로 활동하면서 실력이 많이 늘었지만, '형들의 빈자리가 크구나'라고 실감하기도 했다. '빨리 형들이 돌아와 완전체로 활동했으면' 하는 마음이 컸다.

▶(하린) 마음적으로 힘든 부분이 많아서 '왜 그런가' 했더니, 익숙해졌던 것들이 떠난 뒤 메울 수 있는 게 없더라. 그런 시간을 버티는 게 힘들었는데 (두 사람이 돌아온 뒤) 왠지 모르게 메워지면서 익숙하고 설레는 감정을 얻었다. 멤버들끼리 함께한 시간이 10년이라 돈독해진 걸 넘어 서로가 서로의 삶에 일부분이 된 느낌이다.

원위 용훈/사진 제공=RBW

-신곡 '추억의 소각장'은 화려한 연주가 돋보이는 곡이 아닌 서정적인 분위기다. 이유가 있나.

▶(용훈) 누구나 들었을 때 따라 부를 수 있는 '이지 리스닝' 곡을 내고 싶었다. 타이틀곡 후보가 3개였는데, 투표 아닌 투표로 선정된 곡이 '추억의 소각장'이다. 멤버들에게 후렴을 한 번 들려주고 따라 불러보라고 했더니 몇몇 멤버들이 하더라. 덕분에 확신이 들었다. 대신 수록곡은 테크닉을 보여줄 수 있는 곡으로 배치했다.

▶(강현) 서정적인 '추억의 소각장'은 원위의 색이 짙은 곡이기도 하다. 용훈이 형 곡 특유의 느낌이 있는데, (편곡할 때) 여기에 덧입혀서 원위의 색이 나오게 작업을 해야겠다고 생각했다. 형이 J팝스럽게 하자고 이야기해서 그런 부분을 고려했다. 기타 라인을 짤 때도 멜로디컬 하게 짰다.

▶(용훈) 비트는 신나지만, 멜로디와 가사는 슬프게 가려고 했다. 그러면 극적이고 벅찬 느낌이 강조될 것 같았다. J팝스러운 곡이라고 할 수 있다.(웃음) 사실 추상적으로 주문을 한 건데 이 친구들이 잘해줬다.

-이번 앨범은 전곡이 멤버들 자작곡으로 채워졌다.

▶(용훈) 여섯 곡 모두 우리 자작곡이다. 사실 타이틀 같은 경우는 '자작곡만 넣자는 마인드로 가지 말자, 냉정하게 판단하자'라고 생각했고, 수록곡에는 우리 의견이 많이 들어간 편이다.

▶(동명) 대표님께서 '이제는 너희 하고 싶은 대로 편하게 정해서 알려줘'라고 하셔서, 이번 앨범은 정말 멤버들이 손 안 댄 곳이 없을 정도로 참여했다. 원위가 지금까지 낸 앨범 중에 가장 마음에 든다. 1등이다. 개인적으로는 우리가 만든 노래를 많이는 못 듣는 편인데, 이번엔 계속 듣게 된다. 그만큼 애정이 가득하다.

▶(하린) 대표님도 우리랑 작업을 해보시곤 '내가 들어와서 하는 건 안 어울린다, 너희 곡은 너희가 해야 잘 어울린다'라고 하셨다. 그래서 자작곡을 넣었다. 그만큼 책임감이 따르지만, 자신감도 있다.

▶(기욱) 이번 앨범은 감을 찾는 앨범이라 만족하면 안 될 것 같다. 더 잘할 수 있는 멤버들이라는 걸 알아서, 다음엔 더 좋은 곡을 낼 수 있지 않을까 한다.

원위 기욱/사진 제공=RBW

-전곡 자작곡이다 보니 멤버 전원이 앨범 작업에 참여했을 텐데, 의견 차이는 없었나.

▶(용훈) 정말로 우리 이미지를 챙기기 위한 말이 아니라, 원위가 함께한 지 10년이 넘었는데 앨범 작업을 할 때 불화가 있던 적이 없다. 어떤 곡이든 곡을 만든 사람의 의견을 전적으로 믿어주고, 그 친구가 원하는 방향으로 간다.

-앨범 수록곡도 추천해 달라.

▶(용훈) 기욱이의 자작곡인 '한 여름밤 유성우'다. 여름밤에 드라이브하면서 들으면 너무 좋은 곡이니 들어봐 달라. 또 내가 보컬을 너무 잘했다.(웃음) 나와 기욱이가 함께 만든 '별 세는 너'도 추천한다. 군 복무를 할 때 별이 잘 보여서 감동받고 만들었다.

▶(기욱) '한 여름밤 유성우'를 추천한다. 이 곡은 테크닉적인 요소를 쏟아부은 화려하고 몽환적 분위기의 노래다. 회사의 터치 없이, 나와 친구가 작업하고 믹스한 곡이다.

▶(강현) 내 곡 '슛 잇 아웃'을 살짝 홍보하자면(웃음), 원위표 하드록이다. 우주 관련 주제로 노래 쓰는 걸 좋아하고, 강렬한 록 사운드를 들려드리고 싶어 작업했다.

▶(하린) 멤버들 곡 다 좋지만, '추억의 소각장'이 어쨌든 타이틀이 된 이유가 있다고 생각해 추천한다. 반대로 '다시 만나서 반가워'는 신나는 곡이다. 가사만 보면 서글픈데, 노래를 들으면 마냥 슬프기보다 벅차오른다. 기분 좋을 때 들어달라. 참고로 내가 만든 곡이다.(웃음)

▶(동명) 내가 쓴 곡 '키스 인 더 레인'은 재즈 장르다. 꼭 한번 해보고 싶은 장르였는데 이번에 선보일 수 있어 기쁘다. 원위가 '비를 몰고 오는 소년'이라는 별명이 있어서 비라는 소재로 곡을 만들어보고 싶었다.

<【N인터뷰】②에 계속>

breeze52@news1.kr

Copyright © 뉴스1. All rights reserved. 무단 전재 및 재배포, AI학습 이용 금지.

이 기사에 대해 어떻게 생각하시나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