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천 백령도에 '바다이음길' 조성 추진…관광 명소화

최은지 2024. 4. 17. 07: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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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해 최북단 백령도에 바다를 따라 걷는 친수공간 조성이 추진된다.

인천시 옹진군은 사업비 30억원을 들여 2025년 말까지 백령도 진촌리 8만9천㎡ 부지에 일명 '용기포항 바다이음길'을 조성하는 계획을 추진한다고 17일 밝혔다.

옹진군은 백령도 주요 항구인 용기포 신항과 구항 사이 1㎞ 구간에 데크를 포함한 바다이음길을 만들 예정이다.

이 구간에는 백령도 앞바다를 조망할 수 있는 높이 13m짜리 전망대와 수국·구절초·감국 등이 자라는 야생 화원도 함께 조성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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백령도 용기포 신항 전경 [인천시 옹진군 제공. 재판매 및 DB 금지]

(인천=연합뉴스) 최은지 기자 = 서해 최북단 백령도에 바다를 따라 걷는 친수공간 조성이 추진된다.

인천시 옹진군은 사업비 30억원을 들여 2025년 말까지 백령도 진촌리 8만9천㎡ 부지에 일명 '용기포항 바다이음길'을 조성하는 계획을 추진한다고 17일 밝혔다.

옹진군은 백령도 주요 항구인 용기포 신항과 구항 사이 1㎞ 구간에 데크를 포함한 바다이음길을 만들 예정이다.

이 구간에는 백령도 앞바다를 조망할 수 있는 높이 13m짜리 전망대와 수국·구절초·감국 등이 자라는 야생 화원도 함께 조성한다.

1963년에 설치됐으나 현재는 운영하지 않는 백령도 등대를 정비해 천문 관측이나 일출·일몰 체험 공간으로 쓰는 방안도 검토한다.

또 사업 부지에 포함된 천연 해식 동굴에는 포토존과 진입로 등을 새로 설치해 관광 코스의 일부로 만들 계획이다.

이 동굴은 6·25 전쟁 당시 인근 주민들의 대피처로 쓰이던 장소로도 알려졌다.

옹진군은 용기포 신항이 신설되면서 구항 일대가 점차 쇠퇴하자 두 항구를 잇는 공간이 필요하다고 보고 이 사업을 처음 추진했다.

각종 어구가 무분별하게 적치된 용기포 구항 인근 물양장(소형 선박이 접안·계류하는 시설)도 사업 시너지 효과를 위해 새로 정비할 계획이다.

대체 부지를 매입해 물양장을 이전하는 대신 기존 부지에는 공연이나 영화 상영이 가능한 문화 공간을 만드는 안을 검토 중이다.

옹진군 관계자는 "인천시 중기지방재정계획에도 반영된 내용으로 인천연구원의 사전 검토도 마쳤다"며 "오는 9월께 국·시비 확보와 매칭률이 확정되면 실시설계 용역에 들어갈 방침"이라고 말했다.

chamse@yn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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