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32개국 확대→레알·맨시티 참가' 2025 클럽 월드컵, 울산·전북 모두 참가하는 경우의 수는?

(베스트 일레븐=종로)

FIFA 클럽 월드컵이 2025년부터 32개국 체제로 전환되면서 각 대륙의 거함이 대거 참가한다. 대한민국에서는 울산 HD와 전북 현대가 합류할 가능성이 남아있다.

기존 2023년까지 대륙별 최상위 클럽 대항전 우승팀 6개와 개최국 리그 우승팀이 참가하던 FIFA 클럽 월드컵이 2025년부터 32개국 체제로 전환한다. '월드컵'이라는 타이틀에 걸맞은 대회로 확장하겠다는 FIFA의 목표다.

FIFA는 대륙별 참가 팀 수를 자체 선정한 연맹 랭킹에 따라 지정했다. UEFA(유럽축구연맹) 12개 팀, CONMEBOL(남미축구연맹) 6개 팀, CONCACAF(북중미축구연맹) 4개 팀, AFC(아시아축구연맹) 4개 팀, CAF(아프리카축구연맹) 4개 팀, OFC(오세아니아축구연맹) 1개 팀, 개최국 리그 우승팀 1개 팀, 총 32개국이 2025 FIFA 월드컵에 나선다.

UEFA에서는 이미 11개 출전팀이 확정됐다. 지난 세 시즌 UEFA 챔피언스리그 우승팀인 첼시, 레알 마드리드, 맨체스터 시티와 클럽 랭킹에 따른 8팀이 확정됐다. 바이에른 뮌헨, 파리 생제르맹, 인터 밀란 등이 나선다.

AFC에서는 클럽 월드컵 개최 전까지 4시즌 간 AFC 챔피언스리그(ACL) 우승을 차지한 네 클럽이 진출한다. 티켓 총 4장 중 2021 ACL 우승팀 알 힐랄과 2022 ACL 우승팀 우라와 레즈가 2장을 확보했다.

본디 이번 시즌 포함 두 시즌 ACL 우승팀이 남은 2장을 가져가야 하지만, 2024-2025 ACL 종료 시점과 2025 FIFA 클럽 월드컵 개최 시점이 같아 해당 시즌에는 2023-2024시즌 종료 시점 AFC 클럽 랭킹 1위 팀에 부여한다. 2023-2024 우승팀은 그대로 진출한다.

현재 AFC 클럽 랭킹 1위는 알 힐랄, 2위는 전북, 3위는 울산이다. 알 힐랄은 이미 출전권을 확보했다.

한국프로축구연맹은 16일 서울 종로구 축구회관에서 브리핑을 열고 대한민국 팀이 남은 두 자리를 확보할 경우의 수를 계산했다. K리그에서는 울산과 전북 두 팀의 진출 가능성이 남아있다. 2023-2024 ACL 결과에 따라 향방이 갈린다.

▲ 울산·전북 모두 진출하는 경우

- . 알 힐랄 우승: 이미 알 힐랄이 출전권을 확보했기에 울산과 전북이 클럽 랭킹 2·3위로 진출

-. 울산 우승: 울산 우승팀 자격 진출, 전북은 클럽 랭킹 차순위로 진출

-. 울산·알 힐랄 결승 진출: 우승팀과 무관하게 전북 동반 진출

▲ 울산만 진출하는 경우

-. 울산·알 아인 결승 진출 후 울산 패배: 울산이 클럽 랭킹 2위로 진출

-. 울산, 준결승 1승 1패 탈락, 알 아인 또는 요코하마 우승: 울산이 클럽 랭킹 2위로 진출

-. 울산, 준결승 2무 탈락: AFC 클럽 랭킹 전북과 80으로 동률, 규정에 따라 최근 성적이 좋은 울산 진출

▲ 전북만 진출하는 경우

-. 울산이 준결승 2패로 결승 진출 실패, 알 아인 또는 요코하마 우승

글=조영훈 기자(younghcho@soccerbest11.co.kr)
사진=한국프로축구연맹