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내 존재 지운 후배들, 다시 자리 비우면 안 되겠더라.” 타이거즈 주전 유격수는 뿌듯하면서도 긴장했다

김근한 MK스포츠 기자(forevertoss@maekyung.com) 2024. 4. 17. 06:4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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KIA 타이거즈 주전 유격수 박찬호가 돌아온다.

허리 통증으로 회복 기간을 보냈던 박찬호는 1군 선수단과 동행을 시작하면서 순조로운 복귀 준비를 마쳤다.

16일 취재진과 만난 박찬호는 "엔트리에 빠져 있을 때도 당연히 1군 경기를 챙겨봤다. 팀이 연승을 달려서 좋았다"고 말하면서도 "'내가 복귀한 뒤에 팀 성적이 떨어지면 어쩌나'라는 걱정도 했다"고 미소 지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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KIA 타이거즈 주전 유격수 박찬호가 돌아온다. 허리 통증으로 회복 기간을 보냈던 박찬호는 1군 선수단과 동행을 시작하면서 순조로운 복귀 준비를 마쳤다.

박찬호는 4월 16일 문학 SSG 랜더스전을 앞두고 1군 선수단에 합류해 함께 훈련했다. 7일 사구로 인한 허리 통증 탓에 1군 엔트리에서 빠진 박찬호는 17일부터 1군에 복귀할 수 있다.

16일 SSG전을 앞두고 만난 KIA 이범호 감독은 “박찬호는 내일 엔트리에 등록할 생각”이라며 “다른 선수들도 잘하고 있어서 누구를 엔트리에서 제외할지는 오늘 경기가 끝난 뒤에 결정하겠다”라고 밝혔다.

사진=천정환 기자
사진=천정환 기자
KIA는 주전 유격수 박찬호 부상 공백에도 지난 주 전승과 함께 6연승을 달리면서 단독 섣누 자리를 지켰다.

16일 취재진과 만난 박찬호는 “엔트리에 빠져 있을 때도 당연히 1군 경기를 챙겨봤다. 팀이 연승을 달려서 좋았다”고 말하면서도 “‘내가 복귀한 뒤에 팀 성적이 떨어지면 어쩌나’라는 걱정도 했다”고 미소 지었다.

박찬호 부상 이탈 뒤 팀 후배 박민과 홍종표의 활약상이 빛났다. 박민이 수비 도중 부상으로 이탈하자 홍종표가 그 빈자리를 훌륭하게 메웠다. 박찬호는 “우리 팀 내야진이 강해졌다는 걸 느꼈다. 누군가 한 명이 빠져도 흔들리지 않는 게 우리 팀이 추구하는 방향”이라며 “(박)민이와 (홍)종표가 내 존재감을 지웠다. 후배들의 활약이 뿌듯하면서 긴장을 주는 좋은 자극제가 됐다”라며 고갤 끄덕였다.

최근 타격감을 끌어 올린 팀 후배 김도영도 박찬호의 복귀를 반겼다. 김도영은 “(박)찬호 형이 자기 자리가 없어질 듯싶다고 조급해 하더라(웃음)”면서 “찬호 형이 내가 잘할 때 건방을 떨지 말라고 낮춰주고, 못할 때는 슬럼프 탈출을 도와주니까 정말 좋은 팀 메이트라고 생각한다. 형이 있을 때와 없을 때가 확실히 큰 차이”라고 전했다.

김도영의 메시지를 들은 박찬호는 “어깨가 너무 올라가면 금방 떨어질 수 있다. 지금은 하늘을 날아다니는 듯한 마음일 것”이라며 웃음 지었다.

몸 상태를 완벽히 회복한 박찬호는 17일 1군 복귀 뒤 더 의욕적으로 경쟁에 임하고자 한다.

박찬호는 “내부 경쟁은 팀을 강하게 만든다. 후배들이 열심히 잘하는 모습을 봤으니 나도 주전 자리를 지키고자 더 노력하겠다. 다시는 자리를 비우면 안 된다. 몸 상태엔 문제가 없다. 내일부터 바로 뛸 수 있을 것”이라고 굳게 다짐했다.

박민. 사진=KIA 타이거즈
홍종표. 사진=KIA 타이거즈
사진=천정환 기자
문학(인천)=김근한 MK스포츠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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