옐런 "며칠 안에 이란 추가 제재 나올 것"…석유 수출 겨냥할 듯

윤세미 기자 2024. 4. 17. 06:2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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재닛 옐런 미국 재무장관이 16일(현지시간) 이스라엘을 공습한 이란에 대해 며칠 내에 추가 제재를 가할 것이라고 예고하며 이란의 석유 수출 능력을 제한하는 방식이 될 수 있다고 밝혔다.

이날 앞서 옐런 장관은 회견문에서 이란이 이스라엘을 공습하고 중동 대리 세력을 후원하면서 역내 불안정을 초래하고 경제적 파장을 일으킬 수 있다며 "이란의 악의적 행동을 막기 위한 제재 조치를 망설임 없이 취할 것"이라고 밝힌 바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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재닛 옐런 미국 재무장관/AFPBBNews=뉴스1


재닛 옐런 미국 재무장관이 16일(현지시간) 이스라엘을 공습한 이란에 대해 며칠 내에 추가 제재를 가할 것이라고 예고하며 이란의 석유 수출 능력을 제한하는 방식이 될 수 있다고 밝혔다.

로이터에 따르면 옐런 장관은 이날 미국 워싱턴에서 열린 국제통화기금(IMF)·세계은행 춘계 총회를 계기로 열린 기자회견에서 "제재와 관련해 며칠 내에 이란에 대한 추가 제재 조치가 나올 것을 전적으로 예상한다"고 말했다.

옐런 장관은 "우리는 제재 수단을 미리 공개하지 않지만, 이란의 테러 자금 조달을 차단하기 위해 과거 논의됐던 모든 옵션이 계속 테이블 위에 있다"면서 이란의 석유 수출을 언급했다.

그는 "분명 이란은 석유 수출을 계속하고 있다. 우리가 할 수 있는 일이 있을 것"이라며 "우리는 실제 제재 조치를 미리 보여주고 싶지 않지만 분명 이 부분은 우리가 처리 가능한 영역으로 여전히 초점을 맞추고 있다"고 부연했다.

이날 앞서 옐런 장관은 회견문에서 이란이 이스라엘을 공습하고 중동 대리 세력을 후원하면서 역내 불안정을 초래하고 경제적 파장을 일으킬 수 있다며 "이란의 악의적 행동을 막기 위한 제재 조치를 망설임 없이 취할 것"이라고 밝힌 바 있다.

이와 관련 미국 재무부 관계자는 미국 재무부와 국무부가 이란의 원유 수출 능력을 제한하고 드론 생산에 필요한 전자장비 조달을 막기 위해 주요 7개국(G7)과 중국을 포함한 글로벌 공급업체들과 논의 중이라고 말했다. 이란산 드론은 이번 이스라엘 공격에 쓰였을 뿐 아니라 러시아에도 판매돼 우크라이나 공격에 쓰이고 있다.

재무부 관계자는 또한 최근 국제유가 상승은 지정학적 불확실성이 초래한 것이라며, 과거 대이란 제재가 유가 급등으로 이어진 적은 없었다고 강조했다.

한편 현재 유럽연합(EU) 당국자들도 이란의 이스라엘 공격 후 이란에 대한 추가 제재를 검토 중인 것으로 알려졌다. 유로뉴스 등에 따르면 EU 27개국 외교장관은 16일 긴급 화상회의를 열어 관련 논의를 진행하며 이란 제재 확대 필요성에 공감대를 모았다.

이란은 지난 1일 이스라엘이 시리아 수도 다마스쿠스 주재 이란 영사관을 폭격해 이란혁명수비대(IRGC) 고위 간부 등 13명이 숨지자 13일 이스라엘을 향해 보복 공격을 감행했다. 이스라엘은 재보복을 천명한 가운데 미국을 비롯한 서방 동맹들은 자제를 촉구하며 확전을 막기 위해 안간힘을 쓰고 있다.

윤세미 기자 spring3@mt.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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