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글로벌 비즈] MS, UAE 'AI신성' G42에 2조원 투자…이사회도 합류

임선우 외신캐스터 2024. 4. 17. 06:2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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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모닝벨 '글로벌 비즈' - 임선우 외신캐스터 

글로벌 비즈입니다. 

◇ MS, 중동 'AI 신성'에 통 큰 베팅 

인공지능 드라이브에 박차를 가하고 있는 MS가 이번엔 중동으로 눈길을 돌렸습니다. 

아랍판 챗GPT를 만들어낸 'AI 신성' G42에 우리 돈 2조 원을 베팅했는데요. 

브래드 스미스 MS 사장이 이사회에 합류하고, 또 AI 칩 서비스 판매 권한도 부여하기로 했습니다. 

MS는 이번 파트너십을 계기로 '오일머니'를 쏟아부으며 인공지능 인프라 구축에 나서고 있는 중동 지역에서 중국보다 우위를 점하겠다는 전략인데요. 

그간 G42는 중국으로부터 상당한 투자를 받아 미국 정부의 감시를 받아 왔는데, 이번 협약으로 중국산 장비를 배제하기로 하고, 또 별도의 보안 협정에도 동의하기로 하면서 양측의 관계는 더욱 축소될 것으로 보입니다. 

주요 외신들은 MS가 이번 계약을 통해 막대한 중동 자산에 접근할 수 있는 잠재적 기회를 얻었다고 분석했는데요. 

MS의 베팅이 시장 판도에 어떤 영향을 가져오게 될지 주목됩니다. 

◇ AMD, 새 AI PC 프로세서 '라이젠 프로 8040' 공개 

인공지능 업계 소식 하나 더 짚어보죠. 

엔비디아의 대항마로 꼽히는 AMD가 새로운 인공지능 PC 프로세서를 공개하며 시장 공략에 속도를 내고 있습니다. 

기업용 프로세서, '라이젠 프로 8040'과 8000 시리즈를 선보였는데요. 

8040 시리즈는 모든 PC에 인공지능을 구축하고자 하는 기업들을 대상으로, 까다로운 모바일 워크스테이션에서 최대 30% 향상된 선능을 제공하는 첨단 4나노 공정의 '젠4' 아키텍처를 기반으로 하고요. 

기업용 데스크톱을 위한 '라이젠 프로 8000'은 일부 모델에 최초로 전용 AI엔진을 탑재했습니다. 

신흥 강자로 떠오른 AMD, AI PC 시장에서는 인텔과 치열하게 경쟁하고 있고, GPU 분야에선 엔비디아 점유율을 가져오기 위해 애쓰고 있죠. 

다각화 전략을 통해 인공지능 입지를 계속해서 넓혀가고 있는데, 월가의 전망도 밝습니다. 

HSBC는 AMD 주식이 더욱 매력적이라는 의견과 함께 투자 등급을 보유에서 매수로 올려잡았고요. 

목표 주가도 180달러에서 225달러로 상향 조정했습니다. 

프랭크 리 애널리스트는 올해 말 출시가 예정된 AMD의 차세대 AI칩 솔루션이 엔비디아 보다 더 큰 시장 점유율을 차지할 수 있을 것으로 내다봤는데, '대항마'에 걸맞은 모습을 보여줄 수 있을지 주목됩니다. 

◇ 팀 쿡 CEO, 베트남 총리와 만남…현지 투자 확대 방침 

탈중국 전략에 속도를 내고 있는 애플의 수장 팀 쿡 CEO가 해답을 찾아 베트남으로 날아갔습니다. 

베트남 총리와 만남을 가졌는데, 팜 민 찐 총리, 애플 지원을 전담할 태스크포스를 꾸려 사업하기 좋은 조건을 마련하겠다며 전폭적인 지원을 약속했습니다. 

효과적인 현지 운영을 위해 모든 우호적인 조건을 조성하겠다고 연신 러브콜을 보냈는데, 이에 팀 쿡 CEO 역시 베트남과 협력을 넓힐 여지가 상당하다며 투자를 늘리고 싶다고 화답했습니다. 

애플은 거세지는 미중 갈등 속 중국 의존도를 낮추기 위해 생산거점 다각화에 나서고 있죠. 

그중에서도 인도와 베트남에 특히 주목하고 있는데, 베트남의 경우 지난해 온라인 스토어를 비롯한 주요 서비스를 새롭게 선보이는 등 적극 시장 공략에 나서고 있습니다. 

◇ '부진 늪' 日 키옥시아, 이르면 10월 도쿄 증시 상장 검토 

실적 부진의 늪에 빠진 일본 반도체 기업 키옥시아가 낸드 시장 훈풍을 타고 상장에 재시동을 걸며 돌파구 마련에 나섰습니다. 

이르면 올해 10월 도쿄 증시 상장을 검토하고 있는데요. 

주력 제품인 메모리 반도체 수요 침체로 우리 돈 2조 3천억 원에 육박한 순손실을 기록하며 허덕이고 있지만, 

그럼에도 인공지능 시장이 부상하며 데이터센터 수요가 확대되자, 메모리 반도체에 대한 기대감이 커지면서 상장 방안이 부상한 것으로 풀이됩니다. 

이미 두 차례 상장에 도전했지만 중국 관련 보안 이슈와 시장 침체로 무산된 바 있고, 이후 미국 웨스턴디지털과의 합병 시도도 고꾸라지며 주요 투자자인 SK하이닉스의 '아픈 손가락'으로 꼽혀왔죠. 

그런데 시장에서 키옥시아가 상장을 통해 SK하이닉스 구주를 우선 매각하는 방식을 활용하면, 웨스턴 디지털과 합병을 재추진할 수 있을 것이란 전망이 나오면서, SK하이닉스로서는 투자금을 회수할 수도 있고, 혹시 지분 매각을 하지 않더라도 상장 과정에서 기업가치가 상승하게 되면 지난 수년간 누적돼 온 수조 원대 평가손실 부담을 크게 덜 수 있지 않을까 하는 기대감이 나옵니다. 

◇ 월가 '호실적' 파티…BofA·모건스탠리 실적 예상치 상회 

월가 대표 은행들이 활짝 웃었습니다. 

JP모건과 골드만삭스에 이어서 뱅크오브아메리카, 모건스탠리도 기대를 웃도는 실적을 내놨습니다. 

먼저 BofA는 강력한 투자은행과 트레이딩 매출에 힘입어 호실적을 기록했습니다. 

1분기 매출은 259억 8천만 달러를 올리며 월가 예상치를 웃돌았는데요. 

특히 IB 매출이 35%나 늘어나면서 견인차 역할을 했습니다. 

모건스탠리도 준수한 성적표를 받았습니다. 

1분기 매출은 151억 달러, 순익은 34억 달러를 올리며 월가의 기대를 뛰어넘었는데요. 

월가 대표 주자들의 어닝 서프라이즈가 이어지면서 다우지수 선물이 오름세를 보이며 미 주가지수 선물 가격도 강세로 돌아서는 모습 보여줬습니다. 

지금까지 글로벌 비즈였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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