S&P 0.2% 하락…'매파' 파월의 귀환 "금리인하 인내"[뉴욕마감]

신기림 기자 2024. 4. 17. 06:1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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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국 뉴욕증시가 보합권에서 지수별 혼조세로 마감했다.

인플레이션이 지속되는 미국경제의 기준금리 인하가 지연될 악재와 미국의 경제성장률 상향이라는 호재가 뒤섞였다.

시에라뮤추얼펀드의 제임스 세인트 오빈 최고투자책임자는 로이터에 "투자자들은 양면적인 이야기의 균형을 맞추려고 노력하고 있다"며 "정말 좋아 보이는 미국 경제 성장과 동시에 결국 주식 시장에 문제가 될 인플레이션 상황과 금리"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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다우 0.2% 상승 IMF 미국 성장률 전망 상향
뉴욕증권거래소 ⓒ 로이터=뉴스1

(서울=뉴스1) 신기림 기자 = 미국 뉴욕증시가 보합권에서 지수별 혼조세로 마감했다. 인플레이션이 지속되는 미국경제의 기준금리 인하가 지연될 악재와 미국의 경제성장률 상향이라는 호재가 뒤섞였다.

◇ "강력한 미국 경제 vs. 고물가 고금리 위험"

16일(현지시간) 다우존스 산업평균지수는 63.86포인트(0.17%) 상승한 3만7798.97을 기록했다.

S&P 500 지수는 10.41포인트(0.21%) 하락한 5,051.41, 나스닥 종합지수는 19.77포인트(0.12%) 떨어진 1만5865.25로 거래를 마쳤다.

이날 증시는 중앙은행 연방준비제도(연준)의 제롬 파월 의장 발언과 국제통화기금(IMF)의 미국 성장률 전망 상향으로 혼조세를 보였다.

다우 지수는 유나이티드헬스그룹이 양호한 실적을 내놓으면서 상승했다. 반면 S&P500은 고금리 장기화 우려에 부동산과 유틸리티가 가장 많이 떨어지며 약세장을 주도했고 기술주 중심의 나스닥도 밀렸다.

S&P 500 지수와 나스닥 지수는 지난달 기록한 사상 최고치에서 거의 4% 하락한 수준이다.

파월 의장은 최근 인플레이션 데이터에 대해 조만간 금리를 낮출 충분한 자신감을 주지 못했다고 말하면서 이전에 생각했던 것보다 더 오랫동안 금리를 더 높게 유지해야 할 수도 있다고 지적했다.

시에라뮤추얼펀드의 제임스 세인트 오빈 최고투자책임자는 로이터에 "투자자들은 양면적인 이야기의 균형을 맞추려고 노력하고 있다"며 "정말 좋아 보이는 미국 경제 성장과 동시에 결국 주식 시장에 문제가 될 인플레이션 상황과 금리"라고 말했다.

◇2년물 국채 5% 돌파…IMF 미국 성장률 0.6%p 상향

전날 나온 3월 소매판매는 예상보다 더 많이 증가했고 이는 미국 경제 회복의 신호로 해석됐다. 이날 나온 IMF의 세계 경제전망 보고서에서는 미국의 올해 성장률 전망치가 기존의 2.1%에서 2.7%로 0.6%p 대폭 상향됐다.

10년 만기 국채 수익률(금리)은 5개월 만에 최고치를 기록했고 2년 만기 국채금리는 장중 한때 5%를 돌파했다.

모건 스탠리의 주가는 1분기 수익이 투자은행 부문의 수익 회복으로 예상치를 상회하면서 2.5% 상승했다.

뱅크 오브 아메리카는 대출 손실 충당금 증가로 1분기 수익이 감소한 후 3.5% 하락했다.

제약사 존슨앤존슨은 블록버스터 건선 치료제인 스텔라라는 매출이 기대에 미치지 못하면서 매출이 애널리스트의 예상치를 하회하여 2.1% 떨어졌다.

테슬라는 전 세계 인력의 10% 이상을 해고할 계획이라는 소식에 5% 넘게 하락한 후 하루 만에 2.7% 더 밀렸다.

shinkirim@news1.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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