테슬라 추락 어디까지…시총 5천억 달러 붕괴, 왜? [글로벌 뉴스픽]

이한나 기자 2024. 4. 17. 06:1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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바람 잘 날 없는 테슬라 소식입니다. 테슬라 주가가 간밤에도 추가 하락세를 이어가면서 시가총액이 장중 한때 5천억 달러 아래로 내려갔습니다. 이유는 무엇이고, 시장에서는 어떻게 보고 있는지 이한나 기자와 알아봅니다. 테슬라가 어제(16일) 6% 가까이 빠지더니 간밤에는 시총 5천억 달러 선도 무너졌다고요? 
그렇습니다. 

5천4억 달러로 마감했지만, 개장 직후 약 4.2% 급락한 154.74달러를 기록하면서 시총 5천억 달러 선이 붕괴되기도 했습니다.

테슬라 시총이 5천억 달러 밑으로 떨어진 건 작년 4월 26일 이후 약 1년 만입니다. 
 

올해 테슬라 주가 추이만 봐도 급하강 구간이 많고, 그러면서 40% 가까이 빠진 걸 볼 수 있는데요. 

때문에 시총도 작년 말 7천900억 달러에 가까웠지만 3개월 반 동안 약 2천900억 달러가 증발했습니다. 

이번에 주가가 큰 폭으로 떨어진 이유는 뭔가요? 
테슬라의 감원 소식이 알려지면서인데요. 

테슬라는 전기차 판매 부진으로 전 세계 직원의 약 10%인 1만 4천여 명을 해고하기로 결정했습니다. 

실제 테슬라의 올해 1분기 인도량은 38만 6천여대로 지난해 같은 기간과 비교해 8.5% 감소했는데요. 

이렇게 분기 차량 인도가 줄어든 건 2020년 이후 처음입니다. 

경쟁 업체의 성장도 테슬라 주가의 발목을 잡고 있습니다. 

중국 전기차 기업 BYD는 2년 연속 테슬라의 생산량을 앞지르고 있고요. 

여기에 중국 스마트폰 제조업체 샤오미는 지난달 첫 전기차를 출시하면서 테슬라의 모델3보다 저렴한 가격에 판매할 계획을 밝힌 상황입니다. 

시장에선 현 상황을 어떻게 보고 있나요? 
JP모건은 "대규모 해고로 인해 테슬라의 인도량 감소가 공급 문제가 아닌 수요 감소의 결과라는 데 의심의 여지가 없어졌다"고 분석했습니다. 

결국 시장의 눈은 오는 23일 발표되는 테슬라의 1분기 실적에 쏠리고 있는데요. 

웨드부시증권은 "테슬라의 비용 절감 근거와 향후 전략, 전반적인 비전을 머스크로부터 듣지 않으면 많은 투자자가 하강행 엘리베이터로 향할 수 있다"고 전망했습니다. 

결국 테슬라가 1분기 실적 발표에서 투자자들을 설득할만한 비전을 내놓지 않으면 또다시 추락할 수 있다는 분석입니다. 

지금까지 뉴스픽이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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