핵심 떠오른 AI 반도체… 정부, 전문가와 '이니셔티브' 추진

정책에 '현장 목소리' 반영할 듯

정부가 인공지능(AI)-반도체 이니셔티브에 관한 전문가 의견을 듣고 정책 추진에 나설 전망이다. /사진=뉴시스

정부가 인공지능(AI) 반도체 주도권을 확보하기 위해 'AI-반도체 이니셔티브'를 추진한다. 전문가들의 의견을 바탕으로 정책을 꾸려나갈 전망이다.

17일 정부 등에 따르면 산업통상자원부와 과학기술정보통신부는 최근 'AI 전략 최고위협의회'의 제1차 AI 반도체 분과회의를 개최했다. 지난 9일 윤석열 대통령이 주재한 '반도체 현안 점검회의'에서 발표한 'AI-반도체 이니셔티브'에 관한 산학연 최고 전문가들의 의견을 수렴하기 위해 마련됐다.

'AI 전략 최고협의회'는 상호 연계되고 통합된 시각에서 국가 전체 AI 혁신 방향을 이끌 거버넌스가 필요하다는 범정부적 공감대 아래 출범했다. 분야별로 운영하고 있던 AI 관련 추진체계를 정비해 진행됐다. 이종호 과기정통부 장관과 민간(염재호 태재대 총장)을 공동 위원장으로 하고 AI 분야 최고 민간 전문가 23인과 기획재정부, 산업부, 중소벤처기업부, 교육부 등 실장급 공무원 7인 등으로 꾸려졌다.

'AI-반도체 이니셔티브'는 'AI G3 도약, K-반도체 새로운 신화 창조'를 달성하기 위해 마련한 범정부 차원의 전략이다. AI 모델과 AI 반도체, 하드웨어(HW)와 소프트웨어(SW)가 융합된 AI 서비스까지 가치사슬 전반을 아우르는 9대 혁신 기술을 지원하기 위한 추진전략으로 구성됐다.

산업부와 과기정통부는 'AI-반도체 이니셔티브'를 추진하기 위해 K-클라우드 얼라이언스 및 AI 반도체 협업포럼 등 민관 협력 채널을 바탕으로 지속 소통할 예정이다.

강도현 과기정통부 제2차관은 "AI는 산업과 사회를 바꾸는 게임체인저 기술이자 국가 경제성장과 국민의 삶의 질을 좌우하는 핵심 동력"이라며 "대한민국이 AI 반도체 시장을 석권할 수 있도록 속도감 있는 정책 추진을 위해 최선을 다하겠다"고 했다.

김동욱 기자 ase846@mt.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