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극적인 순간 터진 통산 467호포'… 최정, 이래서 전설이다[스한 이슈人]

심규현 기자 2024. 4. 17. 05:3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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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정말 극적인 순간, 대기록이 터졌다.

SSG 랜더스 최정(37)이 경기 종료까지 아웃카운트 하나를 남겨두고 KBO리그 통산 467호포를 터트렸다.

최정은 16일 오후 6시30분 인천 SSG랜더스필드에서 열린 2024 신한 SOL BANK KBO리그 KIA 타이거즈와 홈경기에서 3번타자 겸 3루수로 출전해 5타수 2안타(1홈런) 1타점 1득점 1삼진으로 활약했다.

최정은 올 시즌 전까지 KBO리그 통산 458홈런을 기록 중이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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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포츠한국 심규현 기자] 정말 극적인 순간, 대기록이 터졌다. SSG 랜더스 최정(37)이 경기 종료까지 아웃카운트 하나를 남겨두고 KBO리그 통산 467호포를 터트렸다. 최정이 왜 전설인지를 증명한 한 방이었다. 

최정. ⓒSSG 랜더스

최정은 16일 오후 6시30분 인천 SSG랜더스필드에서 열린 2024 신한 SOL BANK KBO리그 KIA 타이거즈와 홈경기에서 3번타자 겸 3루수로 출전해 5타수 2안타(1홈런) 1타점 1득점 1삼진으로 활약했다. SSG는 9회초 2사 주자 없는 상황에서 나온 최정의 동점 홈런과 이후 터진 한유섬의 끝내기 투런포를 앞세워 KIA에 6-4 짜릿한 역전승을 거뒀다.

SSG는 이날 패배 직전까지 몰렸다. 그러나 3-4로 뒤지고 있던 9회초 2사, 아웃카운트 하나만을 남겨둔 상황에서 최정이 구세주로 등장했다.

최정은 여기서 KIA 마무리투수 정해영을 상대했다. 정해영은 올 시즌 더욱 강력해진 패스트볼 구위를 앞세워 8경기에 등판해 8세이브 평균자책점 0, 극강의 모습을 뽐내고 있었다.

그러나 이미 수많은 전설적인 투수를 상대로 홈런을 만든 최정은 이에 아랑곳하지 않았다. 그는 볼카운트 3-1에서 정해영의 주무기 패스트볼을 제대로 받아쳤고 좌월 솔로포를 터트려 팀을 벼랑 끝에서 구출했다. 그리고 그는 이 홈런으로 KBO리그 통산 467호포를 달성했다. 이승엽 현 두산 베어스 감독과 함께 KBO리그 통산 최다홈런에 오르는 순간이었다.

ⓒSSG 랜더스

최정이 왜 전설인지를 보여주는 장면이었다. 팀이 가장 필요한 순간 값진 홈런을 터트렸다. 팀도 끝내 승리했다. 팀과 개인 모두에게 천금 같았던 홈런이었다.

최정은 올 시즌 전까지 KBO리그 통산 458홈런을 기록 중이었다. 어느덧 만 37세를 바라보지만 그는 지난해 타율 0.297 OPS(출루율+장타율) 0.936 29홈런 87타점으로 건재함을 과시했다. 그렇기에 대다수 전문가는 최정이 올 시즌 이승엽 감독의 기록을 무난히 넘길 것으로 전망했다.

하지만 최정은 전문가의 예상을 뛰어넘었다. 그는 시즌 19경기에서 벌써 9개의 홈런을 기록하며 절정의 타격감을 뽐내고 있다. 그리고 그는 어느덧 대기록까지 단 한 걸음만을 남겨두게 됐다. 

최정. ⓒSSG 랜더스

묵묵히 오랜 기간 자신의 길을 걸어온 최정. 이제 KBO리그 최고를 눈앞에 뒀다. 이제부터 그가 터트리는 홈런은 곧 KBO 역사가 될 것이다.  

-스한 이슈人 : 바로 이 사람이 이슈메이커. 잘하거나 혹은 못하거나, 때로는 너무 튀어서 주인공이 될 만한 인물을 집중 조명합니다.

 

스포츠한국 심규현 기자 simtong96@hankooki.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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