삼성전자, 2.6% 하락하며 8만전자 '휘청'… 증권가 "상승 여력 충분"

염윤경 기자 2024. 4. 17. 05:2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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삼성전자의 8만전자가 위태로워졌다.

17일 한국거래소에 따르면 지난 16일 삼성전자는 전 거래일 대비 2200원(2.68%) 내린 8만원에 거래를 종료했다.

이날 삼성전자는 장중 최저 3.41% 하락하며 7만9400원까지 떨어지기도 했다.

지난달 28일 삼성전자는 종가 8만800원을 기록해 8만전자에 올라선 뒤 지속적인 상승세를 보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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삼성전자가 8만원선 밑으로 하락했다. /사진=뉴스1
삼성전자의 8만전자가 위태로워졌다.

17일 한국거래소에 따르면 지난 16일 삼성전자는 전 거래일 대비 2200원(2.68%) 내린 8만원에 거래를 종료했다. 이날 삼성전자는 장중 최저 3.41% 하락하며 7만9400원까지 떨어지기도 했다.

삼성전자 주가가 장중 8만원선을 밑돈 건 지난달 28일 종가 이후 약 2주 만이다. 지난달 28일 삼성전자는 종가 8만800원을 기록해 8만전자에 올라선 뒤 지속적인 상승세를 보였다. 지난 8일에는 장중 8만6000원선까지 뛰며 52주 신고가를 경신했다.

그러나 최근 삼성전자는 하락세로 돌아섰다. 지난 16일 기준 3거래일 연속 하락하며 4.87% 떨어졌다.

이날 삼성전자의 주가 하락은 원/달러 환율의 급등으로 국내 증시가 조정받은 영향이 큰 것으로 풀이된다. 이날 원/달러 환율은 전 거래일 대비 10.5원 오른 1394.5원에 마감했다. 장중 최고 16원 올라 1400원을 터치하기도 했다.

환율이 급등하며 이날 국내 증시에서는 외국인과 기관의 매도세가 이어졌다. 코스피 시장에서 외국인은 2726억원, 기관은 2949억원 순매도했다. 이에 코스피는 전 거래일 대비 2.28% 내린 2609.63에 하락 마감했다.

차익실현 매물이 출회되는 것도 삼성전자의 하락세를 부추기고 있다. 아울러 최근 이부진 신라호텔 사장이 보유한 삼성전자 지분 524만7140주를 시간외대량매매(블록딜) 방식으로 매각 완료 했다는 소식 등이 전해진 것도 주가 하락에 영향을 주는 것으로 보인다.

다만 올해 반도체 업황 회복세를 보았을 때 삼성전자의 주가는 다시 상승 기조로 돌아설 것이라는 전망이 나온다. 올해 삼성전자의 실적 성장이 예상되기 때문이다. 증권가도 삼성전자의 목표주가를 10만원 이상으로 잡고 있다.

IBK투자증권은 삼성전자의 목표주가를 11만원으로 유지했다. 김운호 IBK투자증권 연구원은 "삼성전자의 실적은 반도체 가격 반등으로 수익성이 개선되고 있다"며 "분기별 수익성은 개선세가 지속될 것으로 예상된다"고 밝혔다. 이어 "NAND(낸드) 가격도 상승세가 지속되며 재고자사평가손실 충당금 환입도 올해 상반기 마무리될 것"이라며 "이에따라 주요 투자 지표인 BPS와 ROE도 개선될 것"이라고 전망했다.

하나증권은 삼성전자의 목표주가를 기존 10만원에서 10만6000원으로 높여 잡았다. 김록호 하나증권 연구원은 "D램과 NAND 모두 가격이 본격적으로 상승하고 있다"며 "견조한 업황으로 삼성전자의 연간 영업이익도 상향 조정이 가능할 것"이라고 말했다. 이어 "HBM(고대역폭메모리) 부문도 경쟁력을 입증 시 추가적인 성장동력을 확보할 것"이라며 "현재 주가 대비 상승 여력이 15~20% 정도 남아있는 것으로 보인다"고 강조했다.

염윤경 기자 yunky23@mt.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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