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442.review] 이영준 '추가시간 극장골' 폭발...한국, UAE에 1-0 짜릿한 승리→일본과 동률

[포포투=오종헌]

황선홍호는 이영준의 극장골로 짜릿한 승리를 따냈다.

황선홍 감독이 이끄는 대한민국 23세 이하 축구대표팀은 17일 오전 0시 30분(한국시간) 카타르 도하에 위치한 압둘라 빈 칼리파 스타디움에서 열린 2024 아시아축구연맹(AFC) U23 아시안컵 조별리그 B조 1차전에서 아랍에미리트(UAE)에 1-0 승리를 거뒀다.

이날 한국은 4-2-3-1 포메이션을 가동했다. 최전방에 안재준이 포진했고 엄지성, 강상윤, 홍시후가 뒤를 받쳤다. 이강희, 백상훈이 중원을 구축했고 4백은 조현택, 변준수, 서명관, 황재원이 짝을 이뤘다. 골키퍼 장갑은 김정훈이 꼈다.

이에 맞선 UAE도 4-2-3-1 포메이션을 꺼내들었다. 아딜이 원톱으로 나섰고 알리, 알 블루시, 바드가 2선에 배치됐다. 마흐무드, 하마드가 미드필더로 출전했고 4백은 알 발루시, 알 테네지, 알 만수리, 술탄이 구성했다. 골문은 타위드가 지켰다.

[경기 내용]

한국이 위협적인 장면을 만들었다. 전반 14분 이강희가 먼 거리에서 과감한 중거리 슈팅을 날렸다. 이를 상대 골키퍼가 몸을 던져 막아냈다.

한국이 아쉬움을 삼켰다. 전반 18분 황재원이 페널티 박스 외곽에서 왼발 중거리 슈팅을 날렸지만 골대를 때렸다. 흘러나온 공을 강상윤이 크로스로 연결했고, 안재준이 백힐로 마무리했다. 하지만 비디오 판독(VAR) 결과 오프사이드 반칙이 선언됐다.

한국이 좋은 기회를 잡았다. 전반 41분 코너킥 상황에서 흘러나온 공을 백상훈이 받아 그대로 슈팅으로 마무리했지만 골키퍼 정면으로 향하고 말았다. 양 팀의 전반전은 득점 없이 끝났다.

후반 시작과 동시에 한국이 변화를 단행했다. 안재준, 홍시후를 대신해 이영준, 강성진이 투입됐다. 후반 11분 한국이 위협적인 장면을 만들었다. 코너킥을 짧게 전개한 뒤 조현택이 날카로운 왼발 크로스를 올렸다. 이를 이강희가 헤더로 연결했지만 옆그물에 걸리고 말았다.

UAE가 모처럼 기회를 잡았다. 후반 15분 아딜이 페널티 박스 부근에서 바운드 된 공을 그대로 슈팅으로 마무리했지만 골대를 살짝 스쳤다. 곧바로 UAE가 교체를 단행했다. 부상으로 쓰러졌던 알 블루시를 대신해 파우지가 급하게 투입됐다.

한국도 교체 카드를 썼다. 후반 20분 이강희가 나가고 김민우가 출전했다. 한국이 아쉬움을 삼켰다. 후반 23분 프리킥을 빠르게 전개하면서 조현택이 연달아 크로스 기회를 잡았다. 두 번째 크로스가 엄지성의 헤더로 연결됐지만 크로스바를 넘어갔다.

한국이 다시 변화를 가져갔다. 후반 28분 엄지성을 빼고 홍윤상을 투입했다. 한국이 공격에 나섰다. 후반 28분 강성진이 조현택과 원투 패스를 주고 받은 뒤 비교적 각이 좁은 상황에서 왼발 슈팅을 날렸지만 골대 위로 넘어갔다.

UAE가 교체를 진행했다. 후반 30분 바데르, 알하마디를 대신해 자마, 아메드가 들어왔다. 한국 역시 조현택을 불러들이고 이태석을 투입했다. 한국의 기회가 무산됐다. 후반 35분 코너킥 상황에서 예리한 크로스가 올라왔지만 김민우의 머리에 걸리지 않으며 그대로 흐르고 말았다.

한국이 골망을 갈랐다. 후반 42분 좌측에서 강상윤이 올린 크로스를 강성진이 헤더로 마무리했다. 하지만 오프사이드 반칙이 선언되면서 득점으로 인정되지 않았다. 한국이 극적인 결승골을 터뜨렸다. 후반 추가시간 4분 코너킥 상황에서 이영준이 헤더로 골망을 흔들었다. 결국 최종 승자는 한국이 됐다.

[경기 결과]

대한민국(1) : 이영준(후반 추가시간 4분)

UAE(0) : -

오종헌 기자 ojong123@fourfourtwo.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