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국보다 유럽 먼저…ECB “큰 충격 없다면 곧 금리 인하”

문수빈 기자 2024. 4. 17. 01:5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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크리스틴 라가르드 유럽중앙은행(ECB) 총재가 이르면 오는 6월 기준금리 인하를 시사했다.

앞선 11일 ECB는 기준금리를 연 4.50%로 동결했는데, ECB 당국자들은 6월 금리 인하를 기정사실로 받아들이고 있다.

프랑수아 빌르루아 드갈로 프랑스 중앙은행 총재는 "큰 충격이 없다면 6월 초에 첫 금리 인하를 결정해야 할 것"이라고 밝힌 바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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크리스틴 라가르드 유럽중앙은행(ECB) 총재./연합뉴스

크리스틴 라가르드 유럽중앙은행(ECB) 총재가 이르면 오는 6월 기준금리 인하를 시사했다.

16일(현지 시각) 라가르드 총재는 미국 CNBC와의 인터뷰에서 “디스인플레이션(물가 상승 둔화)이 예상대로 진행되고 큰 충격이 없다면 제한적 통화정책을 완화할 시기로 향하고 있다”고 말했다.

그러면서 “디스인플레이션 과정에 좀 더 확신을 가질 필요가 있다”며 “상당히 짧은 시간 안에 (그렇게 될 것)”이라고 덧붙였다.

라가르드 총재는 이란이 이스라엘을 공습한 이후에도 석유 시장은 “비교적 온건했다”고 평가했다. 금리 인하 시기에 대해선 “특정한 금리 경로를 미리 정하지는 않겠다고 말해왔다”며 경제 지표를 근거로 판단하겠다는 입장을 견지했다.

앞선 11일 ECB는 기준금리를 연 4.50%로 동결했는데, ECB 당국자들은 6월 금리 인하를 기정사실로 받아들이고 있다. 프랑수아 빌르루아 드갈로 프랑스 중앙은행 총재는 “큰 충격이 없다면 6월 초에 첫 금리 인하를 결정해야 할 것”이라고 밝힌 바 있다.

로베르트 홀츠만 오스트리아 중앙은행 총재도 “유럽 경제는 미국보다 느리게 성장해 인플레이션이 더 약화할 수 있다”며 미국 연방준비제도(연준·Fed)보다 ECB가 먼저 금리를 내릴 가능성을 열어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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