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나이트라인 초대석] 8년 만에 돌아온 뮤지컬 무대…배우 하도권

김석재 기자 2024. 4. 17. 00:5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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다양한 악기로 연주하는 다채로운 음악, 무대와 객석의 경계를 허물어 모두가 들썩이는 공연, 요즘 화제가 되고 있는 뮤지컬 <그레이트 코멧> 입니다.

[하도권/배우 : 저희 뮤지컬 그레이트 코멧은 톨스토이의 전쟁과 평화의 한 챕터를 기반으로 한 내용이고요. 굉장히 깊고 철학적인 이야기지만 다양한 방식으로 이머시브한 방식으로 관객들과 소통하고 즐기고 또 너무너무 화려하지만 그 안에 기쁨과 슬픔과 감동이 있는 너무너무 훌륭한 작품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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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다양한 악기로 연주하는 다채로운 음악, 무대와 객석의 경계를 허물어 모두가 들썩이는 공연, 요즘 화제가 되고 있는 뮤지컬 <그레이트 코멧>입니다.

나이트라인 초대석 오늘(17일)은, 8년 만에 뮤지컬 무대로 돌아온 배우 하도권 씨와 함께하겠습니다.

Q. 오랜만에 뮤지컬 무대 복귀…소감은?

[하도권/배우 : 사실 제가 데뷔 20년 차거든요, 올해. 20년 전에 뮤지컬에서 앙상블, 계란거품기역으로 데뷔를 했었거든요. 그런데 20년이 흘러서 그레이트 코멧의 피에르 역으로 다시 무대에 선 건 정말 가슴 벅차게 감격스럽고요. 감사한 일입니다.]

Q. 뮤지컬 '그레이트 코멧'을 선택한 이유는?

[하도권/배우 : 사실 그레이트 코멧을 제가 선택했다기보다는 그레이트 코멧이라는 작품이 저한테 다가왔다라는 표현이 맞을 것 같아요. 정말 운명처럼 다가왔고요. 감사하게 받아들였고 피에르라는 옷을 입고 지금 열심히 공연하고 있습니다.]

Q. 뮤지컬 '그레이트 코멧'…어떤 작품인가?

[하도권/배우 : 저희 뮤지컬 그레이트 코멧은 톨스토이의 전쟁과 평화의 한 챕터를 기반으로 한 내용이고요. 굉장히 깊고 철학적인 이야기지만 다양한 방식으로 이머시브한 방식으로 관객들과 소통하고 즐기고 또 너무너무 화려하지만 그 안에 기쁨과 슬픔과 감동이 있는 너무너무 훌륭한 작품입니다.]

Q. 노래에 악기 연주까지…어려운 부분 없었나?

[하도권/배우 : 사실 이런 공연이 흔치는 않죠. 연기자가 악기를 하나도 아니고 2개를 하면서 공연을 해야 된다는 건요. 연습 과정이 굉장히 고통스럽기는 했는데요. 그 고통스러운 시간이 지나고 나니까 훨씬 더 보람 있고요. 관객분들이 좋아해 주시니까 그게 또 기쁨이고요. 많이 배우라고 배우인 것 같아요.​​​​​​​]


Q. 피아노와 아코디언…원래 다룰 줄 알았는지?

[하도권/배우 : 아코디언은 사실 처음 하는 악기고요. (이번에요?) 실제로 본 것도 처음이고 만져본 것도 처음이었고요. 물론 피아노는 익숙한 악기이기는 하지만 그렇게 제가 잘 치는 정도의 수준은 아니었고요.]

Q. '피에르' 역할…연기할 때 신경 쓰는 부분은?

[하도권/배우 : 처음 대본을 봤을 때 굉장히 화려하고 신나는 공연임에도 불구하고 피에르라는 인물은 자조적이고 결핍이 많고 외로운 인물이었거든요. 그 인물이 성장해 나가는 과정 그다음에 새로운 삶을 향해서 도전하는 과정이 이 작품에 담겨져 있는데 그 과정을 읽으면서 굉장히 많이 울었던 것 같아요, 혼자서.​​​​​​​ (대본을 보면서요?) 그래서 제가 느꼈던 이 감정과 정서를 관객분들한테 어떻게 하면 다 전달할 수 있을까에 포커싱을 뒀고요. 그래서 굉장히 섬세하게 연기하려고 노력하고 있습니다.]

Q. 뮤지컬과 드라마…다른 점이 많을 것 같은데?

[하도권/배우 : 큰 차이점이라고 하면 확실히 시간과 공간의 이야기를 할 수밖에 없는데요. 드라마 같은 경우는 단 1분의 장면을 위해서 몇 시간의 공을 들여서 찍고 그중에 좋은 것들 편집해서 시청자분들에게 전달해 드리고요. 시청자분들은 공간하고 상관없이 어느 곳에서건 원하는 시간에 볼 수 있는데, 그에 반해서 뮤지컬은 1:1로 시간이 흘러가죠. 그 공간, 그 시간이 아니면 볼 수 없는 작품이고요. 그래서 다소 투박할 수도 있고 실수도 있지만 살아 있는 호흡을 느낄 수 있는 게 무대 같고요. 정말 잘 정제된 것을 제공해 주는 게 매체 같고요. 그 2개의 다른 점이 있는 것 같아요.​​​​​​​]


Q. 관객들 반응에 따라 기분도 달라지는지?

[하도권/배우 : 저는 늘 말씀드리는 게 관객분들이 공연의 마지막 조각이라고 생각을 하거든요. 그 관객분들이 어떤 반응과 어떤 에너지를 주심에 따라서 공연의 색깔이 완전히 달라질 때가 많거든요. 관객분들이 환호해 주시면 저희는 정말 더 신나게 공연을 하게 되고요.​​​​​​​]

Q. 뮤지컬 '그레이트 코멧'…명장면을 꼽는다면?

[하도권/배우 : 저희는 준발도라고 표현을 하거든요. (준발도?) 저희 뮤지컬 넘버에서 17번, 18번, 19번. 준비, 발라가, 도망이라고 해서 준발도라고 하는데 이 세 곡이 한 피스로 이루어져요. 배우들이 정말 혼신을 다해 땀을 흘리고 뛰어다니고 너무 신나는 장면이거든요. 그 장면을 저는 저희 작품의 백미라고 이야기하고 싶어요. 그리고 하나를 더 꼽자면 피에르가 마지막 엔딩을 장식하는 그레이트 코멧 1812를 부르거든요. 그 가사가 이 작품이 전하고자 하는 메시지라고 생각이 들거든요. 지치고 힘들어도 다시 이겨내고 일어서서 새로운 삶을 향해서 도전하는 장면. 그 장면을 최고의 장면이라고 저는 뽑고 싶습니다.]


Q. 도전해 보고 싶은 역할이나 장르가 있다면?

[하도권/배우 : 도전이라기보다는 보다 더 다양한 곳에서 다양한 옷을 입어보고 싶어요. 배우로서 여러 역할들, 여러 매체, 무대 가리지 않고 정말 다양한 일들을 한번 만나보고 싶어요.]

Q. 배우로서 이루고 싶은 소망이 있다면?

[하도권/배우 : 배우로서는 일단 시청자분들 혹은 관객분들이 기대를 할 수 있는 배우였으면 좋겠고요. 그 기대감에 대해서 제가 하는 연기가 그들과 함께 공감할 수 있는 연기를 할 수 있는 배우였으면 좋겠다는 생각을 하고 있습니다. 그리고 개인적으로는 제가 이 작품을 통해서 사실 위로를 많이 받았거든요. 혹여 지치거나 주저앉아계신 분들이 계시다면 제가 연기를 통해서건 제가 가진 무엇을 통해서건 그분들에게 위로를 줄 수 있는 삶을 살았으면 어떨까 하는 생각을 할 수 있습니다.]

(자료 제공 : tvN·앤드마크)

김석재 기자 sjkima@sb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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